대부분의 사람들은
28억을 벌었다고 생각하겠죠?
기쁘다고 생각하겠죠?
그런데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30억 감평을 받은 사람은 30억을 받는 게 아닙니다
이 사람의 경우 대지 평수가 높기 때문에
1+1 분양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재개발 사업 구역의 경우
조합원 분양가가 엄청나게 싸게 책정됐는데 (일반분양가가 84형 기준 18~19억입니다)
84형의 조합원 분양가가 12억원
59형의 조합원 분양가가 10억원 정도이니
1+1 합산 조합원 분양가는 22억원이고
나머지 8억원은 환급을 받게 되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84형의 경우 준공 시점에는 시세가 22억원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고
59형의 경우도 18억원 이상에 형성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 사람은 97년에 2억을 투자해서 28억을 번 게 아니라
46억 이상을 번 셈이 되는 겁니다
그러면 30억 감평을 받은 이 사람은
감평가 기준으로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28억이나 벌었다고 기뻐할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변 시세가 35억 이상인데
30억밖에 감평을 못 받았다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제가 재개발 조합원 단톡방 여러 군데를
10년 넘게 들어가 있고 직접 활동도 하고 있는데
감평가가 높게 나왔든
낮게 나왔든
적당히 나왔든 웃는 사람을 본 적이 없고 만족하는 사람을 본 적도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 사람의 기준점은 자기가 산 가격 대비 28억을 벌었다는 사실에 있는 게 아니라
최근 주변 시세와의 비교에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산 가격을 기준으로 손익을 따지지 않습니다
최근 시세
옆 동네 시세
옆 단지 시세와 비교하고
그 최근 시세를 마치 자기가 마땅히 받아야 할 가격으로 동치시키는 심리가 있습니다
그러니 감평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분통을 터뜨릴 수밖에 없는 겁니다
아사모와 맥쓰사에서 그런 빌런을 보내려다가 병장계급 모두 강퇴당한 1인...요
전자제품도 비슷한가 보군요
부동산은 인생 전체가 달려 있고
내 자식, 내 가족의 인생 전부와도 관련된 것이니
더 집요한 것 같네요
그렇죠
대지주가 반대해도 재개발이 통과 잘 되더군요
그래서 빌라는 감평가를 조금 더 후하게 해준다는 말이 있죠
재개발 법이 약간 그렇게 설계되있습니다
큰 평수일수록 불리한 게 재개발사업입니다
정부주도 재개발하다보니 자기돈 들여서 집을 고칠생각도 안하고, 낡은집 버티다버티다 비싼값으로 보상받고 재개발하고 후세대에 비싸게 떠넘기는거죠.
결국 부동산 거품은 재개발(재건축)이 만들었다고 봅니다.
할인 들어갔을땐
서민들은 더 못샀었어요
주식 폭락할 때
사는 것이 더 어려운 거랑 비슷한겁니다
돈 있으면 됩니다~
1+1이라서 각종 규제가 있고 대출이 안될뿐이죠
1+1이 안되면
감평가액 30~50억 나오는 분들은
엄청 손해라서 그분들 재개발 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