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들을 찾아보다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글을 남겨봅니다.
민주당의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 상황을 보면 정말 한숨밖에 안나와요.
아니,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면 '은행 50% + 1주' 요건을 채워야 한다고요?
백번 양보해서 한국은행이야 본인들의 통화 주도권을 뺏기기 싫은 노골적인 '밥그릇 싸움' 때문에 이 요건을 고집한다고 쳐도,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할 민주당이 대체 왜 한은의 몽니에 장단을 맞추고 끌려가는 건지... 결국 규제라는 껍데기를 씌워서 기존 기득권인 시중 은행들에게 밥상을 통째로 차려주겠다는 건데, 이게 도대체 어떻게 미래 산업 육성이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대주주 지분 20% 제한은 또 어디서 튀어나온 발상... 기업이 수백, 수천억의 자본금을 들여 생태계를 키우고 책임 경영을 하려고 해도, 지분을 20%밖에 가지지 못한다면 과연 누가 주도적으로 투자를 하겠습니까. 경영권도 제대로 쥘 수 없는 기형적인 구조를 억지로 만들어 놓고 어떻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라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미국 유럽은 물론이고, 심지어 가상자산에 보수적이라는 일본을 찾아봐도 이런 기괴한 규제는 없습니다. 정말 '세계 어디에도 없는' 갈라파고스급 K-규제 그 자체입니다. 외국은 어떻게든 시장 파이를 키우려고 룰을 정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저 아예 못하게 막으려고만 법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법안이 늦어져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참 뒤처지고 있는데, 이대로 통과된다면 우리나라 스테이블코인 산업은 여기서 성장 동력을 잃을 것 같네요. 상황 파악이 빠른 블록체인 기업들이나 자본은 진작에 싱가포르나 일본, 중동 등으로 떠날 궁리를 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이재명 대통령 대선 공약이었는데 알게 모르게 얘도 누더기가 되가게 있네요.
토큰화 sto 등은 기술 기반 높이고 키워야할 부분일테지만 우리도 미국처럼 스테이블코인 도입해야 이시장 G2로 갈수 있다는 말은 다 구라예요. 정말 사기꾼들 천지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원화 스테이블쓸 유인이 해외송금 밖에 없는데 외국인들 누가 쓰겠습니까?
핀테크(빅테크 포함)들이 기술ㆍ노서 aml, compliance 할수 있다는것도 정말 헛소리입니다. 유럽 규제 당국도 이부분은 너무 부족하고 모자란다 인식하고 있어요. 빗썸 사태가 괜히 나온게 아닙니다, 은행은 aml/cft 한번 잘못하면 정말 큰일 나기때문에(미 재무부 규제) 비교도 안되게 노력 인력 자산 투입합니다. .
한은이 스테이블코인 도입시 경험 많은 은행이 컨트롤 할수 있도록 하자는게 괜히 나온게 아니예요.
은행의 aml/cft를 강조하셨는데, 사실 전북은행의 캄보디아 범죄 자금 세탁 의혹이나 농협의 대규모 해킹 사례만 봐도 시중 은행이 무조건 안전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결국 엄격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세우는 것과, 시중 은행에 지분 50% + 1주를 몰아주며 독점권을 주는 건 완전히 별개의 문제 아닐까요?
테더나 서클이 전통 은행이라서 성공한 게 아니잖아요. 혁신적인 기업들이 규제 안에서 경쟁하며 실력을 증명하게 해야지, 시작부터 진입 장벽을 쳐서 기득권 밑으로 종속시키는 게 어떻게 미래 산업 육성인지 참 의문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