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날좋은 휴일이라 광주 월곡동 고려인 마을에 점심 먹으러 갔다가
마침 근처에 개관한 마을 미술관에 들렀다 발견한 작품입니다.
3.1절인 오늘과도 잘 맞을거 같아 소개합니다.
이 작품은 카자흐스탄 출신 고려인 3세 문빅토르 화백이
2023년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이 한창이던 시기에,
하기고 싶은신 말씀 대신 붓으로 그려 낸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림속 홍범도 장군은 정복에 훈장을 달고 있는 당당한 사령관의 모습인데요,
실제 홍범도 장군은 봉오동·청산리 전투를 이끈 독립군 영웅이었지만,
광복을 앞두고 카자흐스탄에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생전에는 단 한 번도 훈장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사후에는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2등급 , 2021년에 유해봉환 당시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을 받으셨다네요.)
문 화백님은 그런 장군이 너무 안타까워
생전 한 번도 입어본 적 없었을 정복,
한 번도 달아본 적 없는 훈장을 그려 넣어,
마땅히 누렸어야 할 영예를 붓으로 되살려내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