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알고 지낸 (교회 때문에)
아줌마가 이번에 자기 자식이
아파트 산 걸 자랑하시는데
묘하게 자랑하더군요
"울 아들이랑
울 며느리랑 알뜰하게 돈 모아서
이번에 아파트 마련했대
내가 생각해도 내 아들 대견해~
이제 손주만 낳으면 돼
그거면 끝이야
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
하나님이 도왔는지 집터가 좋았는지
애들이 결혼해서 하늘이 기뻐해주셨는지
이번에 더 잘되서 시세 계속 올라서
25억 됐다드라~~
난 이제 여한이 읍다~"
당연히 주변에 있던 아줌마들 사람들
다들 잘됐다며 웃으면서 기뻐해줍니다
이렇게 자랑하시는데
이건 뭐 아줌마들이 흔히 하는 자랑이고요
이거 자랑하려고
평생 열심히 자식 키우시고
열심히 일하신 거겠죠
그건 이해합니다
저희 부모 세대나 조부모 세대나
친척들이나 모두
자식 잘 된 거
부동산 잘 산 거
불로소득으로 호의호식하는 거 자랑하니까요
일반적으로 친한 사람 앞에서 자랑할 수는 있죠
근데 어머니께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사실은 증여 받아서 산 거라더라하더군요
증여 받아서 샀다고 말하면
자랑빨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기 아들이랑 며느리가 돈 모아서 집 샀다고 하는 거지
라고 하시더군요
이런 식으로 묘하게 포장해서
자랑하는 케이스가 꽤 많다고 합니다
부자일수록 심하다 하더군요
증여나 상속을 받아서 부자가 된 경우에
이런 케이스가 유독 많다고 하는데
증여받거나 상속받아서 부자가 된 거면
뭔가 자랑빨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래서 최대한 자기가 이룬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많고
자기 자랑도 그렇고 부모가 자식 자랑하는 것에서도 그런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뭐 대부분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게 특별한 것도 아니라고 하고요
특별히 이걸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요즘 분들 자랑 기술이 늘어난 듯합니다
30년 정도 안 교회 아줌마이지만
역겹고 토나오는 건 맞습니다
물론 저도 자랑자주하는 사람이고
저희 가족들도 비슷한 성향인듯 싶어
토나오는 짓 하는 사람들이
이런 토나오는 광경에 더 격분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인가보죠
아무쪼록 조금 더 솔직해져야겠습니다
자식들 치부 말씀하시고 다니는 부모님들 없고, 진짜 자식들이 해주거나 잘한거 자랑하시는 분들이야 당연히 있고 자식들이 무관한건데도 자식들이 한거다라고 하고 다니시는분들은 발에 채게 많습니다.
근데 뭐 그냥 어머님들 잡담 자리에서 한번 플렉스 하시는 정도라 뭐라할일도 아니고 그렇죠.
자랑하는 걸로 시간 떼우고
그걸로 즐겁게 사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자식 욕하면서도
자식 자랑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자기 자식 욕할 때
듣던 사람이 맞다 맞다 해주면 기분 나빠 하더군요...
진지하게 반응하실 건 없습니다
저도 이글 가볍게 쓴거고요
저런 사람들 특징은 축하는 잘 받지만
밥 한번 사라는 말에는 절대 밥 사지 않습니다
자랑하는 사람 치고
돈 잘 쓰는 사람 많이 못본 거 같네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솔직하게 증여했다고 말하는 풍토가
확립되길 바랍니다
왜 이상하게 포장해서 자랑하는 지 모르겠어요
금액을 보았을때 당연히 증여가 포함되었겠거니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집못산 교인의 아들은 하느님이 미워해서 그런가?? ㅋ
저 모임 자체가 교회 식구 모임이라 그런 것 같고
잘되면 교회 하나님 자기 잘난 탓이고
안되면 기도 부족탓입니다
잘되면 자기탓 하나님탓 등등 포장하며 기뻐하고
잘 안되도 아무렇지도 않게 기도 부족탓으로 돌리며 생각하면 되니
회복력도 빠르더군요
이걸 교회의 장점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업 망해도
뭔가가 잘 안되도 오뚜기처럼 잘 일어섭니다
이걸 교회의 장점이라고 봐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른데가도 마찬가지입니다. ㅎㅎㅎ
나중에 자식자랑 배틀이 이루어지는 현장도 볼수 있습니다. ㅎㅎ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들어주면서 그분이 자랑하는 동안에 맛있는거나 많이 먹는게 남는겁니다. ㅎㅎㅎ
자식과 본인을 분리해서 생각해야죠
재미도 없는 자랑질만 주구장창해서 머리가 아플 정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