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의 영화 일명 왕사남이 천만 추이를 보이는 가운데,
영화 흥행 기준이 뭔지를 두고 토론하는 글들이 꽤 보입니다.
최근 2년정도간의 업계 전반의 저조한 흥행 관련해 이전까지는 '못 만들어서'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꽤 있었는데, 이렇게 주장하는 부류들은 이번 왕사남도 완성도 측면에서 썩 좋게 보진 않다보니 저 주장도 폐기되는거 같습니다.
"한국영화 품질이 안좋다. 외국영화 밀려오니 수준 확 드러났다."
이 주장은 진짜 말도안되는게 최근 마블 영화들이 줄줄이 망하고 있죠. 그외 할리우드 영화도 박고 있고 아바타3도 600만대에서 그쳤습니다.
저건 대체 무슨 생각으로 말하는건지 감도 안오는 주장입니다.
뭐 이런저런 의견이 있겠지만 제 개인적 생각은 '불호평' 이게 상당히 치명타인듯 합니다.
호평에 대해선 관객들이 영화관에 발걸음을 옮길수 있고 안 옮길수도 있는듯합니다.
그러나 불호평은 정말 높은 확률로 영화관에 가지 않게 만드는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하는듯 하네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 없다'도 초반에 불호평이 들불처럼 커뮤니티에 확 퍼지더니 유튜브랑 sns에 번진다든가, 봉준호 감독의 '미키17'도 불호평이 어마어마했던.. 이번에 개봉한 휴민트도 올드하다, 별로다라는 평가가 퍼지면서 영 고전하는듯 합니다.
영화 호평에 대해선 사람들을 영화관에 발길 돌리게 해줄 유인책으로 슴슴하게 작용하지만,
영화 불호평에 대해선 관객들이 소비 자체를 안하겠다는 칼같은 냉정함을 보여주지 않나 싶습니다.
그 자리는 넷플릭스가 채우고 있으니까
기존의 다 때려부수는 상업 영화는 이제 좀 질려요.
특히 슈퍼히어로?? 어휴..
왕사남의 경우는 역사적 사실에서 우러나오는 은은한 슬픔과 잔잔한 유머가 이제 사람들이게 먹히는게 아닐지..
오징어게임도 전세계 사람들이 슬픈장면에서 같이 울고 웃긴장면에서 다같이 웃고 했었잖아요.
어쩔수가없다, 미키17 다 좋았는데. 인터넷 상에선 평가가 그닥이었던거 같아요.
흥행은 마케팅 + 운빨 + 초반 여론 뭐 이런거 아닐까요. 솔직히 천만영화치고 막상 괜찮았던 적도 별로 없고, 훙행은 별로라도 괜찮았던 영화는 너무 많았고요.
신파가 싫다 어쩌다 해도…
한국사람들 초반 유머 후반 눈물 영화를
엄청 좋아하긴 하죠
확실한 건 대충 만든 영화는 불호평을 받을 수 밖에 없고요.
역치가 올라갔고,
'별로다...'싶으면 아예 안보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비싼 값 내면서 별로인 영화 보는 것보다는, 어느정도 볼만한 영화를 보고싶다, 쪽인거죠.
그리고 대중성과 작품성에 대한 착시도 한몫한다고 보는데,
기본적으로 흥행하는건 불호가 적은 영화이지, 호과 많은 영화가 아니라고 봅니다.
전 반대로, 영화시장이 침체되면서
네임드 감독, 즉 전작이 성공한 감독들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고,
전작이 성공한 감독들은 나름대로의 자기 확신이 생기면서 '자신만의 색'을 보여주려다가,
취향이 갈리는 영화가 도배되어 나오는 경향이 침체를 가속화하는거 아닌가, 합니다.
그냥 12000원 이하로 했으면 좋겠어요.
조조는 10000원 정도로. 사실 너무 비싸서 못가겠어요.
마누라 잘만나서..라는 소리를 안듣겠네요 ㅎㅎ
돌비애트모스 일반화 : 대부분의 상영관은 구시대적 수평적 음장+시끄럽기만 해서 실망
즉 영화관이 과거와 달리 우월한 경험을 제공하지 못 하고 설비와 기술투자를 게을리한 것이 상당한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코로나 끝나고 나서 관람료가 대폭 상승하고, 이에 대한 거부감이 영화관에 대한 발길을 끊게 만든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은 맞는데, 이것도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제 올라버린 관람료에 어느정도 사람들이 적응?을 해버린 것 같은 느낌입니다. 영화관이라는게 일단 요금과 상관없이 분명 TV에서 줄 수 없는 몰입감을 주는 건 사실이니, 좋은 영화라면 가급적 영화관에서 보고 싶은 것은 다들 어느 정도 가지실 생각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