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숙하면서도 어딘가 포근한, 라마단이 시작된 아부다비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현지 시각으로 밤늦게 도착한 특사단이지만, 면담 전 마지막 회의를 위해 이른 아침에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늘 일정을 이렇게 짜서 미안합니다..
‘형제 칼둔’, UAE 행정청장과는 지난 정상회담의 후속조치와 UAE 대통령의 방한을 위한 실무협의를 위해 외교일정으로는 드물게 두 시간이라는 긴 회의를 잡아둔 참이었습니다. 결국 세 시간을 넘기고 말았네요. 만나면 또 할 일들이 생각나고,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늦은 오후에는 모하메드 UAE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UAE 협력 강화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뜻이 담긴 친서도 잘 전달하고 왔습니다.
해가 진 뒤에는 칼둔 청장과 만찬을 함께했습니다. 라마단의 저녁 식사 ‘이프타르’는 가족, 이웃, 가까운 이들과 음식과 정을 나누는 시간이라지요. 인내와 절제, 화합과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도 있어 이슬람 문화에서 가장 따뜻한 시간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프타르 자리에 초대된 손님은 달콤한 후식을 가져가는 것이 예의라는 소리를 듣고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두쫀쿠(!)와 한과. ^^ UAE 도시인 두바이 이름이 들어가지만, 엄연한 K-디저트이지요. 현지에서는 ‘코리아 쫀득 쿠키‘로도 불리며 이미 화제가 되고 있던 터라 선물한 보람이 상당했습니다.
매 출장마다, 이번 출장에서도 우리 문화와 음식의 덕을 봅니다. 먼저 마음의 문을 열어준 문화의 힘으로 한결 수월하게 느껴진 경제협력.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지만, 곧 이륙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오늘 인천공항에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https://twitter.com/kanghunsik_/status/2026785755285401680
3월에 UAE 대통령 오나요~
국무위원도 아닌데 진짜 열심히 불철주야 일하시네요.
도저히 응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