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이거대로 내용입니다만,
솔직히 저는 예전에 NC에 관련된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리니지2를 알파 테스트 때 부터 했었고, 리니지2의 공략집 필진으로 일 한 적도 있었죠.
솔직히 리니지1의 경우 "이게 게임인가?"하는 생각이 들어서 애초에 손도 안댔었습니다.
처음 나왔을 때 부터 아무래도 디아블로의 짝퉁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러다 리니지2가 나왔을 때는 그래도 유려한 그래픽에 3D MMO라는 것에 혹해서 시작했었죠.
이미 그때 리니지1은 게임이라기 보다는 돈벌기 위한 작업장 게임이라는 인식이 있었고
리니지2 런칭 행사에서 김택진 사장이 리니지2는 리니지1처럼 만들지는 않겠다는 말을 '믿었'었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국 리니지1과 비슷한 길을 걷더군요.
처음에 거창하게 계획을 잡았던 메인 프로듀서는 사장의 압박에 결국 퇴사해버리더군요.
그런걸 보면서 점점 게임에 흥미를 잃고 결국엔 당시에 막 베타를 거치면서 런칭된 WOW로 넘어갔더랬습니다.
그 이후 런칭된 아이온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더군요.
그러다 디아블로3가 런칭된 직후 였습니다.
디아블로를 1부터 무척 재미있게 즐기던 팬이었던지라 디아3도 매우 기대했지만
다들 아시는 그 런칭 때의 서버 오류 사태 때문에 사람들이 서버가 열리기 만을 기다리며 수다를 떨고 있을 때였습니다.
마침 그 시기에 NC에선 "블레이드&소울"을 런칭해서 한참 홍보에 열을 올리던 때였죠.
디아3 채팅 창에서 이런 저런 수다 중에 블소 이야기가 나왔고 저는 익숙하게 NC를 막 까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저에게 귓속말로 말을 걸었는데 알고보니 NC직원이더군요.(아마 디아3가 경쟁작이니 정탐 중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제 닉네임과 과거 린2 필진이었다는 것 밝히고 대놓고 역으로 몰아 붙였습니다.
린2 런칭때 김택진 사장이 뭐라고 했냐? 그리고 그 이후 어떻게 됬냐?
아이온은 또 어땠냐? 결국 비슷하게 가지 않았냐? 그럼 블소는 그렇게 안될 것 같냐?
그 NC직원이 하는 말은 결국 '그 부분에 있어서는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였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NC는 절대 믿지 않습니다. 최소한 김택진 사장이 일선에서 물러나지 않는 한은 말이죠.
만약에 김택진 사장이 물러난다고 하더라도 한동안은 두고 봐야 할 것이 NC라고 봅니다.
제일 미스테리가 리니지 입니다. 정말 이게 재미있다고? 왜 이 돈 들여 하는거지? 저 돈이면 최신식 컴퓨터에 스팀에서 못사는 게임이 없을거 같은데 하면서요. 어렸을 때 친구가 리니지로 아이템 팔아서 돈 버는 재미로 한다고 얘기도 들었고, 중년게이머실장 채널에서 리니지만이 주는 재미요소가 있다고 하는 영상도 보기는 봤는데, 아무리 봐도 저 그래픽에 저 모션에 저런 클릭 플레이가 재미있는지 도저히 할맘이 안들더라고요. 이거는 리니지1 처음 나올 때도 그랬었네요. 물론 현질게임을 극도로 싫어하기도 합니다. NC게임 중 그나마 한번 해볼까 생각했던게 블레이드앤소울1이었네요.
또 리니지 이터널 첫공개 영상 나올 때만 해도 와 드디어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나오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몇년 있다가 아예 디아블로짭으로 게임쇼에서 공개했다가 엎어지고 프로젝트TL로 바뀐다고 하더니 또 프로젝트TL 트레일러 때와 전혀 딴판인 쓰론 앤 리버티 같은 게임이 나오는거 보고 여기는 가망없구나 생각했습니다.
무슨 양치기소년도 아니고 계속 이런 식으로 하다보니 아무도 NC가 바뀐다고 믿지 않게 되었죠. NC는 사람들 바보로 아는거 같아요.
요즘엔 재미있는 컨텐츠가 너무 많아서 리니지는 가성비, 시성비가 너무 안오죠...시간 낭비....작업용이거나..
아이온2이 얼마나 유지될지 & 호라이즌은 어떻게 나올지(설마 NC가 운영까지?) 궁금하네요 ;
주변에는 다 고만 고만한 사람들만 있어서..
혁신에 필요한 인재는 다 떠남..
근데, 이런 문제는 엔씨소프트만의 문제가 아니죠.
결국 NC는 "창업자가 너무 관여해서", 넥슨은 "창업자가 너무 손놓아서" 가 문제에 어느정도 영향이 큰 것 같더군요.
불가능하죠...
지금 다음꼴과 같습니다...
결국 천리안, 하이텔 같은 길을 걷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