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뱉은 말들이 그대로 나에게 돌아오진 않지만
그 말이 가진 강도와 세기가 그대로 돌아오게 되는구나 싶습니다.
어떤 내용으로 자기변호를 하고 있는지는 대충 알 것 같습니다. 이 진영 저 진영 있다보니, 그 진영에 맞춘 발언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걸요. 저는 그런 기회주의적 성향이 언제나 배척의 대상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0대에 이명박을 지지한 오창석이나 황희두 처럼요. 저 역시도 광주민주화를 제대로 몰라 그냥 TK의 학교선생들이 가르치는대로 폭동으로 알았던 과거가 있으니까요 (결은 다릅니다만… 여튼…)
그런 사람일수록, 진더 몸을 굽히고 사리면서 넓게는 같은 진영에 속한 누군가를 상처 입히는 일은 더욱 자제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 그 자체나 그 ㅈㅔ안에 이르는 과정을 동의하고 비호하진 않습니다만, 정 대표가 민주당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해 온 삶의 궤적을 보건데, 그에 합당한 비판은 할 수 있지만, 그를 이기적인 정치인으로 몰아가서는 안됐습니다. 특히나 비뚤어진 음모론 까지 더해가면서요.
이언주 의원은 그 지점에서 너무 많은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건 정청래의 편을 드는 사람들이 아니라, 범민주진영 전체에 대한 상처입니다. 서로 멸시와 조롱, 분열의 언어를, 서로가 음모론에 기대어 마구 내뱉게 만들었습니다.
이언주 의원님, 저는 당신이 범민주진영의 공멸을 꾀하기 위해 스스로 밀정이 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아무리 나쁘게 봐도 그냥 기회주의자였던 거겠죠. 그게 제게 용납되지 않은 일도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 음모론과 추측성 비난들이 결국 그대가 정청래 대표에게 내뱉었던 그대로 다시 돌아오는 그것만큼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모쪼록 잘 견ㄷㅕ내시던가, 아니면 내쳐지던가, 알아서 잘 하시길 빕니다.
뭐 의원 개인의 생각을 바꿀 필욘 없지만 적어도 지금 민주당에 있다면 민주당의 표를 받았다면 사과가 우선이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