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에 모바일로 회사 공지사항을 확인하다가 '25년 공적 포상' 관련 안내문을 보게 되었습니다.
(본문 내용은 모두 이미지로 변환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2025년'을 줄여 쓸 때는 숫자 앞에 어퍼스트로피(’)를 붙이는 게 맞지 않습니까?
공지 제목에 '25년'이라는 표현이 다섯 번이나 나오는데,
전부 시작을 알리는 여는 작은따옴표(‘)로 잘못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게시자를 찾아보니 24년쯤 입사한 직원 같던데, CEO부터 전사 말단 직원까지 모두가 보는 전사 공지사항에
팀에서 이런 사소한 디테일 하나 잡아주지 않는다는 게 참 아쉬웠습니다.
비단 이번 일뿐만이 아닙니다.
저희팀 다른 직원이 작성하는 CEO 보고 자료에서도 여는 따옴표와 닫는 따옴표를 혼용하는 경우가 허다하고(그래서 제가 일일이 찾아서 수정해주고 이야기도 해줬는데 바뀌질 않더라구요)
요즘은 공무원들이 올리는 공문서나 안내문에서도 그런 실수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오류를 방지하려고 아예 오피스 설정에서 둥근 따옴표 대신 곧은 따옴표만 쓰도록 맞춰두고 작업하거든요.
이런 상황들을 볼 때마다 사람들의 기본 소양이 부족해진 건지,
아니면 다들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와중에 저 혼자만 유난을 떠는 건지 회의감이 듭니다.
비정상 속에서는 정상이 오히려 비정상 취급을 받는 법이니 제가 이상한 건가 싶기도 하고요.
와이프에게 이걸 보여주면서 이야기 했더니 그냥 너무 예민하게 살지 말라는 핀잔만듣고...
이래저래 답답한 마음이 드는 주말 아침이네요.
누군가는 좀 지적도 하고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ㄷㄷㄷ
그럴수 있을것같은데 진짜인가요;
제가 알기론 그렇게 축약하는건 영문서 기준이구요.
국내에서 법적효력이 있는 문서는 2025년 으로 풀표기해여하는게 맞고, 그게 아닌경우 공식 문서는 그냥 25년이라고 쓰는게 표준입니다만.. 언제부터 한국에서 사내 공지글에 ’25년 식으로 영문서 표기법이 표준이 된지는 의아하네요? 어른분들은 그러셨나요? 다같이 표준으로 약속한경우는 이해하겠습니다만... 년도 축약법으로 뭐라하시는건 이해가 안되네요
저는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잘못된 관습으로 2025년을 표기하는데 그마저도 어퍼스트로피를 틀리게 작성한 것을 지적하는 것 같습니다.
년도축약법을 뭐라고 하시는게 아닌것 같아요.
초코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의미가 전달되지 않는 것도 아닌데
관습적인 사항을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고 '잘못' 표기되었다고 생각하는게
전형적인 꼰대 마인드 아닌가요?
관습은 관습일 뿐이죠
맞춤법 오류 표시인 빨간 밑줄쳐진 상태로 스크린샷 올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몇 번을 말해도 안 고쳐지는 건 여기나 거기나 같군요. ㅠㅠ
내용이 중요하지 형식이 뭐가 중요하냐고 후배들은 종종 따집니다,
그럼 저도 그러죠. 아.너네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안 가냐고. 미쉐린 별 3개짜리 식당 갔는데 테이블에 벌레 죽어 있고 음식에 머리카락 들어 있고 음식 모양이 영 사진빨 안 나오는 곳이라면 다시는 가겠냐고. 너네는 시장통 식당 주인이 되고 싶냐.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오너 되고 싶냐?
물론 뭔 소리하냐는 맹한 친구들도 있지만 열에 여덟은 수긍하더군요. 물론 행동은 잘 안 바뀌지만요.
저는 본능적으로 일관되게 영문에는 어퍼스트로피를 쓰고
인용할때는 큰, 작은 따움표를 쓴듯 합니다.
"인용한 말 속에 들어 있는 인용한 말을 나타낼 때 작은따옴표를 쓴다 . 인용한 말에는 원래 큰따옴표 (“ ”) 를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 바깥쪽의 큰따옴표와 중복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안쪽에는 작은따옴표를 쓰는 것이다 . " 이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충격적 입니다.
여담이지만 저도 년도 앞에 작은 따옴표가 아니라 어퍼스트로피 붙이는건 입사 한 15년차쯤 알았습니다 -_-);:
아무도 안알려줬.....
젓가락질 못해도 밥 잘 먹을 수 있습니다. 혼자 먹을땐 젓가락으로 찍어먹든 돌리면서 먹든 저글링을 하면서 먹든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하지만 여러사람이 식탁에 앉아서 먹을때는 젓가락질도 식사 예절이 됩니다. 뭐 그 상황에서도 주변 신경쓰지 않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 안하겠지요.
혼자 보는 문서라면 상관 없지만, 여러사람이 보는 문서에는 기본 형식을 지키는게 기본입니다.
돈주고 산 새 책이 오탈자, 전후 용어 불일치, 오역 등으로 가득한 책을 보면,
내가 기대한 기본과, 남이 내놓은 결과가 왜 이리 차이가 클까 한숨나옵니다.
오탈자, 오역 내역을 정리해서 이메일로 알려줘도 시큰둥한 반응인 출판사 만나면 제 나름의 불매 리스트로 분류합니다.
근데 이 글처럼 꼰대소리 들을까봐 지적을 못하게 되면서 점점 바뀔거고, 앞으론 그것마저도 ai가 다 대체할거라 이런 문제로 고민하고 논의하는것도 조금만 지나서 돌아보면 옛날 전통문화(ㅋㅋ)와 신세대(..) 사이에 그런 과도기가 있었지...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네요ㅎㅎ
신입사원때 보고서 내용은 안보고 자간 줄간격 이런거 맞추라는게 너무 싫었어서 그때 기억이 나네요
저는 그냥 제가 이상한가 보다하고 포기했습니다.
포기하면 편합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거 같습니다. 저는 영어교재 원고 검수하는 일을 하는데요. 과거분사를 p.p로 쓰는 분들은 십중팔구 다른 오류들도 어마어마합니다. 두번째 p뒤에 점을 찍는 분들은 전체적으로 오류가 적어요.
저는 잘 씁니다. 그게 기본 상식이라서가 아니고요. 사람들을 움직이기 위해서 잘 씁니다.
근데 후배 중에도 말이죠, 제 말을 알아 듣고 잘 쓸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죠. 전자는 제가 따로 가르치지 않아도 보고 배웁니다. 후자는 대개 내용이 중요하지 형식이 뭐가 중요하냐고 의문을 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들은 대부분 내용도 후집니다. 못 쓰는 애들이 혀만 길어요. 내용이 좋은데 포장이 안 좋으면 너무 도와주고 싶죠. 근데 그런 경우는 10년에 한 번 있을까요?
저는 글쓴 분 편이 아니니까 착각하지 마시고요. 따옴표 같은 건 기본 상식이 아니라 자기 회사에서 눈에 익은 약속일 뿐이에요. 회사마다 선호하는 연도 표기법은 다릅니다.
공지사항 문서는 웬만하면 줄여쓰지 않는게
좋다 생각합니다 그외에는 회사마다 룰이 있겠죠
그만큼 내부 검토가 안이뤄졌다고 보여지는거죠.
제가 알고 있기로는 ' 어퍼스트로피 쓰는 건 외국식 표현이고
우리나라는 정해진 축약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반응하시면
같이 일하는 분들 참 피곤해지지 않을까요?
저는 언젠가부터 화폐 기호를 뒤에 붙이는 것도 어색한데, 그냥 쓰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ㄷㄷㄷ
그리고 각종 단위에 띄어쓰기 안 하는 것도 어색 어색... ㄷㄷㄷ
맞춤법이나, 인용부호는 그래도 통용되는 규칙이 있는데 저건 아니라서 전 그러려니 합니다 .
사실 날짜도 2026.2.22. 이렇게 적는게 원칙인데 맨 뒤 ㅡ 안찍는경우가 대다수거든요
사내용 표준 가이드가 있다면 프롬프트로라도 만들어서 공유하면 이런 부분들 표준화는 좋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모:든 건 정상이다"
긴발성기호찾기가점.
그래도 '수취심'이라든가 'ㅇㅇ병을들고 ' (직전 예는 띄울때안띄우고 한칸띄울때두칸) 이런..맞춤법보다는비교적낫다고생각합니다. 조서가 무슨 삼류웹소설(보지도 않았지만)입니까? 비일비재은폐되는일이수두룩할수도있겠, 죠.
아이폰은 어퍼스터로피?를 어케 입력해야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찾아보시면 신문사마다 표기법 다 다르게 쓰는걸 흔히 볼 수 있지요
저도 예전부터 일해서 표기법 잘 지키는게 습관인데 요즘은 다른 언론사도 대부분 여유가 생기는거 같아 직원들에게 그런 부분에 있어 강력하게 얘기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뭐 그게 그렇게 중요했던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보도자료 하나 전송하더라도 사내표기법으로 다 바꿔서 올렸다고 하면 지금은 특별히 크게 잘못된거 아니면 그냥 올리는 상황이네요
예를 들어 don't 같은 거 입력할 때 사내 문서에서 어떤 문자열로 입력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출판물인 경우라면 모르지만, 일반 텍스트 업무 환경에서는 혼용해서들 쓰지 않나요?
유니코드로 입력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아예 구분 자체가 없었기도 하고요.
(키보드 상에 있는 ‘ 기호(0027)가 유니코드 명칭상으로는 어퍼스트로피이기도 합니다.)
정해진게 없으니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는 의견에는 동의가 안됩니다.
"25 해도되고 ?25해도 되려나요? ㅎㅎ /25 ##@25 해도 다 축약된 2025년으로 알아 들으려나요?
축약을 할꺼면 하던기호로 쓰자는 건데 다들 굉장히 날이 서있네요 ㅎㅎ
새로운 내용을 알았을 때 보통은
"몰랐는데 알게되었다. 감사하다"
이게 먼저 나와야 하는데 어느샌가
"그런것까지 알아야 해?, 내용이 중한거 아냐?"
이렇게 되묻죠
댓글들 보세요
반지성주의가 그리 먼게 아닙니다.
알고 있지만 형식에 얽메이지 않는것과
모르기 때문에 하던대로 하는것
이걸 구분하지 못하면 직장생활 결과는 뭐 뻔하죠...
하지만, 어떤 조직이든 꼰대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조요히 그냥 걸러 읽습니다.
그냥 문해적 미숙아 라고 생각 하세요.
그런걸 하나하나 신경쓰면, 스트레스 받아서 혼자만 열 받습니다. 나의 정신 건강은 소중하니까요.
나중에 돌이켜 보니, 서양과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문서의 퀄리티가 한참 차이나더라구요.
이게 결국에는 가독성과 문해력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개 표기할때는 년을 붙이지는 않습니다
축약하기 위해 쓰는건데 년까지 붙이는 건 축약의 의미가 없어지니까요
저도 요새 문서를 작성하는 일이 없어서 잘 찾아보지는 않는데 회사에 문서 작성 매뉴얼이 있으면 그걸 기준으로 하고 그게 없으면 정확히 어딘지 기억은 안나는데 행안부였었나 어디서 나온 공문서 작성법 지침이 있어서 그걸 참고했습니다
공감합니다.
문서 양식, 맞춤법, 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치고 kpi성과 수준이 높은사람 못봤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경험이니까 일반화는 아닙니다.
사람(후배, 부하직원) 괴롭히는 방법으로 악용하는 사람은 많이 봤습니다.
글머리기호 순서가 다르니 보고서는 읽어볼 필요도 없다 했던 중간리더 지금 별볼일 없게 되었죠.
그리고…시도 때도 없이 사용되는 ‘관련’….
한 문장에 ‘및’을 두 번 이상 사용하는 애들은 도대체 뭔지..
맥락을 이해하는게 아니라 모르면 그냥 내용을 대충 덮어버리거나 단순 나열해 버리는…
빨간펜을 드는 순간 꼰대가 되어버리니 ㅎ
젊은 세대(20후반~30초반) 일수록 그렇게 인식하고 있고요.
저도 40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데 저런 부분에 대해서는
1. 기본조차 없는데 내용 볼 필요가 있나?
2. 내용이 중요하지 맞춤법은 큰 문제 아니다
두가지 중에 하나를 생각해 보게 되는거 같아요.
요즘은 AI로 인해 내용이 더더욱 중시되는 시점이라 2번쪽으로 무게가 기울어지고 있어요.
진짜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하세요.
그게 글쓴이분 스트레스도 적어질겁니다.
제사상에 멜론도 올라가고 치킨도 올라갑니다
국어의 맞츰법처럼 딱 정해진 것을 안지킨것도 아니고
‘25년 이나 25년이나 거기서 거기구만
진짜로 격식을 잘 지킬거면 2025라고 하지 않은것 을 지적해야겠죠
그리고 어퍼스트로피가 19를 의미하는지 20을 의미하는지 다들 짐작으로 아시듯이
어퍼스트로피가 있던 없던 무슨의미인지 다 아시잖아요
저도 꼰대라면 꼰대인데 지적할걸 해야 젊은 사람들이 알아먹습니다
작일 명일 같은거 어제 내일 같은 걸로 고쳐쓰면 될걸 굳이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고
유선상으로 전달 한대로...라고 쓰는데 요즘에 유선전화로 쓰는 곳이 얼마나 있던가요.
전화상으로 라고 하던가 통화라고 하면 될 것을 위에서 누가 그렇게 가르쳤는지 답답해 보입니다.
저도 한 꼰대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걸로는 지적질 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