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업 하다 보면 사람 관계가 참 허무해질 때가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작은 상가 건물 하나 마련하시려고 진짜 고생을 많이 하셨거든요. 얼마나 가난했었냐면 밥도 굶었을 정도요. 정말 닥치는 대로 일해서 상가를 마련해서 임대를 하는데요. 문제는 임차인들은 장사 안 된다고 하소연만 하고, 그럴 때마다 부모님께서 말없이 월세를 몇 년씩 깎아 주시기도 했네요.
특히 1층은 수십 평 상가인데도 월세가 백만 한참 못미치는 수준으로 오래 받았습니다. 그것도 10년 동안 단, 한 번도 올리지 않았고요. 주변 상가들은 저희보다 훨씬 작은데도 월세를 더 받습니다. 그래서 계약 10년 끝난 김에, 시세만큼은 아니더라도 주변 최하선 정도로는 맞춰서 올려 받겠다고 했더니, 임차인이 화를 내더니 못 준다는 말부터 나오네요. 그러면서 권리금 방해하지 말라고 으름장까지 놓더니 싼 월세 가격에 매물로 내놓네요. 월세를 싸게 내놓고 권리금을 더 받으려고 해요. 이 동네 권리금 수준이 그런 동네가 아닌데 내놓은 가격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에요.
2층도 비슷합니다. 원래도 싸게 받고 있었는데 장사 안 된다고 하니까 부모님이 또 2년 동안 월 10만 원을 더 깎아 주셨더라고요. 약속한 기간 지나서 원래대로 받겠다고 했고, 월세는 제때 내 달라고 메시지를 여러 번 보냈는데 답이 없습니다. 고맙다는 말은커녕, 월세도 제때 안 냅니다. 결국 제가 계속 메시지 보내고, 기분 상하지 않게 달래듯이 말해서 겨우 받는 상황입니다.
가난하게 힘들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기에 임차인 하소연 하면 그 입장에서 배려를 해주고 선의로 대해 주었는데 그런데 돌아오는 건 고마움이 아니라, 배려를 당연하게 여기고 더 이용하려는 태도요. 이런 걸 계속 겪다 보니 이제는 진짜 화가 납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 악할 수가 있는지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라면 최소한의 인간 다움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뭔가 싸우자는 것 같은데, 잘 해결하시길 빕니다.
10년지나면 계약 갱신할때 월세 올린가격으로 계약 해놓고
권리금이라도 받고 나가려면 그월세 내라 해야할듯요
강자가 악하고 약자가 선하리란 건 사회적 세뇌라고 봐요.
세가 안나가서 낮춘 건 아니었나요??
대리인도 임대인의 뜻이다 어쩔 수 없다라고 할 수 있고, 임대인은 직접 상대할 필요 없고,
불편한 협상은 대리인을 세우는게 좋긴 한거 같아요.
문제의 소지가 있는건 사전에 문서에 명시해야 하고요.
저희집도 부모님 서울집을 전세주고 재계약할때 시세보다 조금 저렴하게 계약하고 오히려 전세금액 인상해서 미안하다고 전화까지 했었는데 그렇게되니까 세입자들이 무리한 요구를 당당하게 하면서 상황을 파국으로 몰고가더군요.
이걸 지켜보면서 무조건 호의를 베푸는게 항상 옳은 일은 아니라는걸 알게됐었죠.
선한의지가 그냥 호구로 보일때가 많습니다.
한 5년전쯤에 그런일을 당하고 나서는 무조건 업무로만 법대로만 진행합니다.
시장논리대로 시장시세껏 부동산에 맡기시는게 좋습니다.
1주택도 투기라고하는 세상에
내꺼는 내가 챙겨야합니다.
약자인척하며 뺏어갑니다.
딱 5년만 주변시세 반값으로 임대하고 5년뒤에 깔끔하게 나가는걸로 계약해줬는데
5년뒤에 변호사 대동해서 연장요구 하길래 빡쳐서
건물 계획대로 빨리 철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