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은 인생을 살면서 직접 경험해봤고
가족이 몇 없는 친척이나 지인들의 장례식을 나서서 챙겨본 적도 있어서
이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요즘 무빈소가 늘어나고 있다는 통계가 발표되고 있고
실제로 무빈소를 선택하는 분들도 많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평소에 그런 생각을 갖고 있던 분들도
막상 장례가 닥치면 실행에 옮기기 어려워하더군요
대부분은 일반적인 장례 형태를 치르는 것 같습니다
요즘 돌아가시는 분들은
대부분 친척도 많고
평생 직장생활이나 자영업 등을 해왔기 때문에 지인도 많습니다
올 사람이 많으니 자연스럽게
일반적인 3일장의 형태를 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돈이 꽤나 나갑니다
(물론 일반적이지 않은 장례 형태도 2~3일이라고 합니다 무빈소도 2일 이상이라 하더군요)
그리고 장례식장 직원들의 말빨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래도 평생 한 번인데~ 정성을 다하셔야지요"
이런 비슷한 취지의 말을 듣는 사람이 많다고 하던데요
무슨 말이냐면 돈을 더 쓰라는 뜻입니다
더 좋은 것,
더 고급스러운 것을 쓰라는 뜻이겠지요
결국 모든 것이 돈입니다
돈을 안 쓰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고
돈을 쓰면 효자가 되는
뭐 그런 오묘한 분위기가 있다고 합니다
장례식 비용은 일반적인 경우라면
1000만~3000만 원 사이로 드는 것 같고
좀 더 드는 경우라면 5000만 원 이상도 듭니다
사람이 많이 오고
좀 더 좋게
좀 더 고급스럽게
인력을 더 쓰는 형태라면 억 단위 이상도 나가는 듯싶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대부분 2000만 원 이내에서 해결된다고 들었습니다
무빈소는 150만~300만 원 정도 든다고 들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요즘은 망자의 95%가 화장을 하고
5%만 매장하는 형태로 가고 있기 때문에
화장 후에는 봉안함을 제작해야 하는데
이것도 돈이고
또 이것저것 돈 써야 할 게 많습니다
그리고 서류 제작, 시설 예약, 등등을 해야하는데 경황 없어서
이것도 지인이나 사람을 써서 해야 할 수 있는 데
이 부분에서도 돈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가족, 친척, 지인 여럿 있는 곳에서
사람 체면을 지키려면 돈을 써야 하는데
문제는 이런 결정을 미리 하는 것이 아니라
경황없는 상황에서 해야 한다는 겁니다
옆에 친척들 있고
지인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결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체면을 안 구기려면 돈을 팍팍 써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장례식에는 수백 명이 오고
화장하러 발인할 때에는 수십 명이 같이 가는 게 일반적이라 하는데
화장이 끝나면 봉안함을 안치해야 하는데 그것도 돈입니다
봉안당 비용은 싼 것은 200만~300만 원
중간 정도 하는 것은 500만~1000만 원
고급스러운 것은 1억 이상도 하고
가족 봉안함 최고급은 2억 이상도 합니다
제가 본 것 중에 제일 비싼 게 그 정도였습니다
이건 가족의 경제력에 따라 맞춰서 하더군요
직원한테 물어보니 평균적으로 500만원 정도에서 많이 고른다 하시더군요
그리고 예약도 받더군요
한분 더 예약하면 할인이 된다나
아무튼 뭐 그런 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예약도 많이 하시더군요
장례식은 모든 게 돈이었습니다
장례문화는 우리 부모 세대를 거치고
지금 우리 세대를 지나면서
다음 세대부터는 많이 달라질 거라고 들었는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느낀 바를 써봤습니다
글을 다 쓰고나니
인생 자체가 허망한 것 같습니다
행복하게 살다 잘 갑시다
상주측에서 보여지는것에 얼마나 얼마나 돈을 썼는지 기억이 나시나요?
기억이 난다 하더라고 그것이 의미있게 와닿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납골당에 모시는 경우, 혹은 이장 계획을 갖고 임시로 묻는 경우가 아니라면
봉안함에도 돈을 쓰지 않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비용 문제는 내가 평소에 호객행위에 잘 걸려드냐 아니냐에 따라 그대로 가더라구요. 그거 안 합니다..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못 하는 사람이 있죠. 최측근 이모,고모 등과 말타툼 좀 하면 되고요.
돈보다 딴지 거는 친척들이 더 힘들죠. 그래서 또 무빈소가 느는 거구요.
이 문화는 점점 확산될 거로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