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존 설의 '중국어 방' 비유가 있습니다.
격리된 방 안에 중국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중국어에 대한 모든 것이 적혀있는 사전을 갖고 있다가 방 외부에서 중국어 문장이 적힌 문서가 들어오면 사전을 이용해서 기계적으로 답변을 사전에서 찾아 적어 응답하는 상황을 가정해 봅니다.
방안에 있는 사람은 중국어를 전혀 모르지만 방 외부에서 보면 마치 중국어방 시스템은 중국어를 잘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결국 중국어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데도 마치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보고 이것이 바로 인공지능에게는 이해라는 것이 없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그런데 반론이 참 기막힙니다.
방안에 있는 사람은 중국어에 대한 이해가 없지만, 방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본다면 중국어에 대한 이해가 있다라고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이 반론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양자론의 모순성을 비꼬기 위해 만들어진 사고실험인데 역설적으로 양자역학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비유가 되었는데 존 설의 중국어 방 비유도 그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