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하나에 매몰되지 않고 동시다발적으로 일을 진행시키고 처리한다는 점입니다. 여타 행정부들은 큰 주제 하나 터지면 거기에 전전긍긍하고 눈치 보기 바빴지만 이번 행정부는 본인들에게 유리하게 전장을 바꿀 수 있는 능력도 보이고 당장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거기에 마냥 매달려 있지도 않습니다.
민주당은 이 차이점을 인지하고 그 속도에 발 맞춰서 입법을 구사할 전략을 구상해야 합니다. 국회법을 개정하는 일이 있더라도 야당의 발목잡기를 봉쇄할 방안을 찾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겠죠. 여기까지 왔는데 법이 어쩌고 야당이 어쩌고 하면서 핑계댈 시기는 지났습니다. 대통령이 대놓고 입법 속도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기 때문에 민주당이 합당 발표로 인해 날려버린 정국 주도권을 일부나마 돌려놓기 위해서는 본인들의 입법 역량을 다시 키우는 게 정공법입니다. 그래야 행정부에 면이 살죠.
이번 행정부가 기존 정치 문법을 답습하지 않기 때문에(윤석열과는 다르게 긍정적으로) 기존 정치 문법으로 접근하면 이번 합당 국면처럼 판판이 깨질 거라는 걸 정치인이라면 제발 인지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입법부, 사법부는 참 안도와주네요
이재명대통령의 템포에 따라올만한 사람은 손에 꼽을듯. 그래도 이재명대통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하는 사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