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들은 그냥 한가지만 원했습니다. 우리들의 의사를 물어봐 주세요.
그런데 이 쉬운 일도 민주당에서는 불가능합니까? 명색은 당원주권정당이지만, 의원들에게 불리한 사안은 모두 당원없이 의원들 총회에서 결정합니다.
의원들의 의견도 들었으니 당원들의 의견도 한 번 경청해 달라는 소원이 그렇게 의원들에게 무례한 일인가요. 우리가 그렇게 위험하고 해로운 존재들이었나요?
정말 이런 때에는, 권리당원 일정 수가 모여서 어떤 액션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론조사에는 여전히 65%가 찬성인데, 각종 커뮤에서는 90%이상이 반대이고, 찬성하는 사람들을 다구리하는 상황이 답답해 미치겠네요.
제가 유튜브 영상에 합당 찬성 댓글 하나 달았더니, 대여섯 명이 몰려와서 문어게인 하고 싶냐고 조롱하더군요.
좋아요, 합당 안해도 좋습니다. 그냥 우군 정당끼리 합당하는 게 좋다는 이 평범한 생각이 그렇게 마이너하고 잘못된 생각인지, 좀 확인이라도 받을 방법을 당이 마련해 주었으면 하네요.
화가 납니다.
일단 가지수가 여러개 있습니다.
민주당/조국당 - 경쟁/선거때만 연대/지선이후 합당/지선전합당 등
이렇게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데 합당이라는 운을 띄운 순간에 그럼 너 합당 찬성? 반대?
이런식으로 논의가 되어버리죠.
그래서 지금 합당 찬성 안한다는 사람은 마치 1인 1표를 부정하는 사람처럼 되어버리고
반대로 되는 사람들은 정청래 무슨 꿍꿍이 있는 거 아니야 당은 아사리판이 났죠.
사실 제안하는 타이밍도 석연치 않았습니다. 정청래 정치짬밥에서.. 코스피 5000발표날
한덕수 내란선고 이런 중요한 날에 본인이 발화의 주인공이 되는 게 실수였는지 고의였는지 모르지만요.
그냥 간단히 합당하려면
당명은 어떻게?(민주당? - 흡수통합은 아니니 그럼 민조당? 조민당? 혁조당 조혁당? 민조연대?)
당직자 배분은 어떻게?
탈당자 20% 감점에서 조혁당은 어떻게?
등등 지선 앞두고 타임테이블이 안 나오는 상황이고 디테일 같지만..
하나하나 만만치 않은 의제들이 있는데서
초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당직자가 단독으로 작성했다는 문건도 등장하면서.. 점점 꼬여갔죠.
합당이라는 운을 덥썩 띄운게
가장 큰 정청래의 정치적능력의 한계였죠.
물론 님께서 말씀하신 지 밥그릇 챙겨먹겠다는 민주당 의원들도 당연히 껴 있겠지만
생각보다 사안은 복잡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순서는, 상대당의 동의 - 합당제안 - 당원들의 합당 절차에 대한 동의 - 자세한 합당 플랜 - 중앙위 최종 의결
이렇게 가는거죠. 그런데 그 첫단추인 합당절차 동의도 못하겠다늰 거잖아요
이렇게 하면.. 반발만 거세지죠.
그것도 지선이라는 타임테이블과 대통령 1년이라는 시간을 보면.. 매우 정치적으로 잘못된 행보입니다.
정청래는 연임할려고 하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당대표 정청래는 그릇이 안 되는 듯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추미애, 이재명 두 분이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을 제안했을때 정세균 총리가.
통과가 안 될것 같으니까
폭탄 떨어뜨려가지고 진영 자체가 저의 준내전 상태로 되었는데 여기에 당대표 책임은 없나요?
(참고로 이언주 몇 개 발언에는 동의하지만, 이언주는 안 좋아하고
강득구 같이 도의원 출신 들은 신뢰안합니다)
특정 커뮤니티/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당원에게 지지만 받고 인기투표로 내 마음대로 하자 <- 이게 걱정되는 겁니다.
민주당은 외연확대를 해 나가야 하는 당인데, 자꾸 돌아가려 하고 있어요. 특정 인플루언서 영향을 받아서
당원투표 없이 당 지도부가 합당 안하기로 한 거에는 화를 내시는데
당원투표 못한 거에 화가 나신 거 맞나요....
힘내세요
결국 당원이 이기게 되어있습니다.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상세내역은 보여주고 찬반투표합니다
당원들이 합당이후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는거 있나요?
기본적인 프로세스를 지키라는게 그렇게 어렵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