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이 줄어듭니다.
이전에는 서로가 싸울 포인트를 알아채니, 알아서 피한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좀 다른 이유로 설명이 될 거 같습니다/
얼마전, 엄마에게 냄푠 흉을 보면서 툴툴거리니,
엄마가 아범은 예전에 OO이가 고등학교 자퇴한다고 할때(이전에 글쓴적이 있어요)할때
혼자서 아무소리않고 쫒아다니면서 정리해준거로 그냥 할일 다했다고 본다.
그 성격에 그거 하고 싶었겠냐.
그건 그렇지..하면서 생각해보니,
살아오는 세월동안
좀 점잖게 말하면 마음의 빚, 좀더 현실적으로 말하면 까방권이 쌓여 있어서 싸움이 적어지는 것 같습니다.
뭔가 맘에 안드는 일이 있더라도 쌓아뒀던 까방권이 완충재가 되어 싸움까지는 이어지지 않는.. (그렇다고 장부를 적진 않습니다만...)
젊을 때에야 뭐 쌓여진 세월의 두께가 얇으니 완충재가 얇디 얇아서...
예전에 이낙연이 새해 벽두에 사면을 운운하는 뉴스를 보며,
저사람 뭐야! 난 저사람 싫어! 하는 걸 듣고
냄표니가 너는 뭐 하나 맘에 안든다고 저사람 싫고, 또 다른 사람 싫고 하면 누가 남냐?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낙연한테는 마음의 빚이 하나도 없었던 것도 그 이유가 되겠네요.
자기전에 내일은 어떤 벌글을 적어야하나 열심히 생각했었습니다.
똑같은 패턴으로 진행될게 보이니 아예 시작을 안하는거죠....
일종의 포기...
ing중인 1인입니다.
딸아이 사춘기랑 마눌님 갱년기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 궁금했었는데,
압도적인 갱년기의 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