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도 최근 계파싸움에서 윤어게인이 완승 거둔 거고, 민주당도 어떻게 보면 권력에 대한 계파 싸움인건데요. 좀 특이한건 (그리고 약간은 불쾌한 건) 정권 초기에 이게 발생했다는 거고요. 좀 스무스하게 지나갈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고요. 그 와중에 당원들끼리 감정싸움까지 하는 상황이라 몹시 불안하네요.
민주당이야 뭐 동교동계가 최대 계파였다가, 친노로 개편되고, 다시 친노가 무너지면서 다시 무주공산이 되었다가, 다신 친노가 부활하였다가, 호남 세력이 떨어져 나가고 친문으로 재편되었다가, 친문이 무너지고, 친명이 부각되었다가, 이런식으로 계파 싸움은 계속 됩니다. 단일대오 그런 게 어디었습니까? 최대계파였던 동교동계나 친노친문도 당내에서 반대세력이 다 있었습니다. 뭘 새삼스레, 계파싸움이 처음 있는 것처럼 그럴 건 아니고요. 세상이 그렇지만, 워낙 빠르게 변화하다보니, 계파싸움이 예전에는 5년 10년단위로 싸우고 그랬는데, 이제는 뭐 그냥 1~2년 사이에도 막 바뀌고 합니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예전에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내에서 계파를 따지기도 어려울 만큼 비주류 오브 비주류였고, 그래서 22년도 대선 패배 이후에 당 체질 개선에 나섰고, 결국 대통령이 됩니다. 그런데 솔직히 민주당 전체가 다 친명이 된 것도 아니었고요. 어쨌든 최대 계파가 되기 위해서는 반명이든 비명이든 다 긁어모아서 민주당 후보가 되고 정권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했죠. 그러다 보니, 찐비명계들은 쳐내고(이 정도 권력 의지는 보여야 대통령 되는 겁니다.). 친문이지만 그래도 정권 재창출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호남 세력, 24년도에 새롭게 영입된 사람들 위주로 해서 친명계가 재편되었습니다. 그러나, 친명계는 굉장히 빠르게 결합은 했지만, 끈끈하게 결합된 상황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문제는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서 어쨌든 당내에 관여를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약한 고리로 묶여 있던 친명은 분화할 수 밖에 없는거죠. 권력은 공백이 생기면 그걸 채워야 하는거고, 그 사이에 친청계라고 새롭게 만들어진 그룹들이 들어온건데요.(개인적으로 친청계라는게 지금 만들어진다는게 좀 의아하지만요. 언론들에서는 이런 분류를 또 하고 있더라고요.) 친명계 내에서 세력분화가 된 것이죠. 취임 6개월도 안된 대통령이 있는데, 새롭게 그룹을 만들려면, 당권이 있어야 하고, 차기 대권이 있어야 하는 거죠. 그래서 지금같은 상황이 오게 된 거고요. 민주당 지지자들도 아는 거죠. 이 합당이 단순히 지선을 이겨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숨은 의미가 있다는 걸요. 열린민주당 합당과는 전혀 성격이 다르죠.
하지만, 특검 추천 문제로 인해서 정청래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 되어서 합당 이슈는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이정도 되는 상황이라면 좀 스무스하게 일처리를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서 정청래 입장에서는 어려워진 상황이 되었고요. 지선에서 이기든 지든 정청래는 물러나야 할 겁니다. 만약에 지금 이런 상황에서도 밀어부치겠다는 의미는 대놓고 싸우자는 거라서 쉽지 않다고 봅니다.
하나마한 소리겠지만, 결론은 빨리 잘 봉합해야한다. 어쨌든 그게 가장 큰 숙제입니다. 지선은 어쨌든 대통령과 연동되어 있는 선거기 때문에 외부적으로 보면 승리할거라 봅니다만, 지선 이후 총선 전까지 또 다른 싸움이 생기기 전에 빨리 봉합을 해야합니다. 게시판 불붙은 것도 보면서 황희정승 네 말도 맞고 네 말도 옳다가 떠오릅니다. 합당 찬반 글 읽을 때마다 갈대처럼 움직이네요 ㅎㅎ 대신 갈라치기는 지켜보고 있습니다.
계파싸움 양상이 아니라 이건 그냥 혼자 이상한짓 하다가 점점 코너에 몰리는 상황이에요.,
정치권의 계파 싸움 시작 되면 저같은 일반인 자세한 소식은 듣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이 어느날 사람 사라지고 어느날 다른사람 생기다가 선거때 짠하고 나타나요.
저도 처음엔 합당, 합당 반대로 계파 싸움인줄 알고 관심 없었거든요.
친명 친청이네 어쩌네, 이건 다른 나라 이야기였구요.
지금 보니 이건 계파 싸움이 아니더라고요. 그냥 혼자 뭔가 일꾸미다가 걸린거에요.
그럼 이낙연 다시 불러 온다는 그런 사인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