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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산책 나갔다가 얼떨결에 43km를 걸었네요. 102

131
2026-02-09 11:30:21 76.♡.215.97
두쓰

안녕하세요. 두쓰입니다.
저는 LA 근교에 살고 있고, 틈날 때마다 산을 걷는 걸 좋아합니다.


지난 주말, 그냥 반나절만 걷자고 마음먹고 Slide Mountain Lookout에 올랐습니다.
이 산은 주변이 탁 트인 360도 능선과 정상의 Fire Lookout가 있는 곳입니다.


왕복 약 20km, 고도 상승 약 820m, 정상은 1,411m로 난이도가 있어 보통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닙니다.
등산로 입구 도로 약 15분 전부터 휴대폰 신호도 잡히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산책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모두 시험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도 거의 없었습니다.


초반부터 락슬라이드 구간이 나와 발걸음이 조심스러웠지만,

IMG_2898.JPG


바람은 좋았고 하늘은 맑았고 산행은 고요했습니다.


IMG_2945.JPG


물 2리터와 간식 조금만 챙겨 천천히 걸었습니다.
정상에 서서 주변을 둘러보고 사진 몇 장 남긴 뒤,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IMG_2958.JPG


그리고 차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운전 중 Garmin inReach가 휴대폰과 연결되지 않는 것을 알았습니다.

차를 세우고 주머니와 배낭을 모두 뒤졌지만 보이지 않았습니다.


급히 다시 등산로 입구로 돌아가 약 2km를 되짚어 올라가며 땅만 바라봤지만,
산은 넓었고 찾을 수 없다는 것을 금방 깨달았습니다.


차로 돌아와 잠시 앉아 있었습니다.
포기라기보다, 받아들임에 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그때 문득 떠올랐습니다.

트래킹을 켜 두었다는 사실입니다.


인터넷이 잡히는 고속도로까지 서둘러 운전해가서 인터넷 접속 후 Garmin 지도를 열었습니다.
화면에는 작은 점 하나가 두 시간 넘게 움직이지 않고 있었고, 그 위치는 하필 정상이었습니다.


IMG_2983 2.PNG



시계는 오후 2시 30분, 일몰은 5시 50분이었습니다.
차 안에 남은 것은 물 약 1리터와 먹다 남은 간식 조금이 전부였습니다.


잠깐 고민했지만 다시 배낭을 멨습니다.
이번에는 풍경을 보지 않았고 사진도 찍지 않았습니다.
그냥 앞만 보고 걸었습니다. 숨을 고르며, 발을 옮기며.


오후 4시 10분, GPS가 가리키는 자리에 도착했을 때
Garmin은 바닥에 그대로 놓여 있었습니다.

IMG_2985.JPG



기쁨보다 안도가 먼저였습니다.
잃어버린 무언가를 다시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IMG_2989.JPG


캘리포니아에서
 하프돔 2,694m,
 휘트니 4,421m,
 랑글리 4,278m에도 올랐지만,


솔직히 말해 그 어떤 정상보다 이 Garmin을 찾은 순간이 더 깊게 남았습니다.


해는 서서히 기울고 있었고 저는 빠르게 내려왔습니다.
같은 길을 두 번 걸었지만, 빛에 따라 전혀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IMG_2991.JPG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6시 30분, 어둠이 살짝 내려앉은 뒤였습니다.


IMG_2997.JPG


그날의 기록은 이렇습니다.


총 거리 약 42km, 

고도 상승 약 1,800m
같은 산을 하루에 두 번


단순히 Garmin을 찾은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을 확인한 날이었습니다.

만약 내가 떨어뜨린 위치를 몰랐다면 과연 다시 올라갔을까.

설령 올라갔다 해도 찾을 수 있었을까.

목표가 분명했기에 다시 걸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저는 사회적 커리어나 회사에서의 위치가 아니라,

행복이라는 관점에서 삶의 목표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출발 전 장비를 더 꼼꼼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산에 오를 때마다 길뿐 아니라 제 삶도 함께 돌아보게 됩니다.


참고로 집에 돌아왔을 때 온몸이 소금처럼 굳어 있었고,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땀이 굳어 삐걱거렸습니다.


이 날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쓰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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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걷고, 그곳에 머문 느낌을 기록합니다.
- 두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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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2]
빵구똥쿠
IP 106.♡.203.224
02-09 2026-02-09 11:34:03
·
가민보다 비싼 경험을 하셨군요 ㅎ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1:56:55
·
@빵구똥쿠님 깨달음을 얻었습니다..ㅎㅎ
내가나를모르는데
IP 119.♡.197.74
02-09 2026-02-09 11:34:56
·
1800미터를 2회 ㄷㄷㄷ 400m 1회도 힘든데요..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1:57:43
·
@내가나를모르는데님 가민 메신져를 잃어버리면 또 사야해서 돈을 아낄려고 혼신을 다해서 걸었어요.ㅠㅠ
미술관옆미쓰김
IP 211.♡.226.25
02-09 2026-02-09 11:35:10
·
오우~ 산티아고 순례길 하루코스가 32km 내외인데, 엄청 걸으셨네요. ㅎㅎㅎ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2:00:06
·
@미술관옆미쓰김님 소금인간이 되었습니다...
404page
IP 112.♡.233.73
02-09 2026-02-09 11:36:09
·
수고하셨습니다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2:00:17
·
@404page님 감사합니다.
clieeennf
IP 118.♡.90.159
02-09 2026-02-09 11:36:29
·
와 대단하십니다 👏👏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2:00:29
·
@clieeennf님 감사합니다.
만백성맞으라
IP 211.♡.68.155
02-09 2026-02-09 11:37:38
·
말 그대로 죽다 살아나셨군요
나름의 업적작 축하드립니다!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2:01:08
·
@ㄹㄷㅍ님 감사합니다 정말 죽다 살아났어요.. 그래도 잃어버린 가민을 찾아서 너무 기뻤습니다. 환희라는 단어가 떠오르더라고요.
니파
IP 211.♡.143.246
02-09 2026-02-09 11:39:40
·
개마공원 dmz 군요(?)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2:01:25
·
@니파님 맞아요..
우딘
IP 220.♡.183.162
02-09 2026-02-09 11:40:14
·
힘들긴했어도 잃어버린 물건을 발견하신 순간 정말 기쁘셨을거 같네요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2:02:05
·
@우딘님 이게 얼마 안되면 안된다고할 수 있는 물건인데, 내 물건을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았을때 정말 기분이 좋더라고요
오준환
IP 150.♡.222.160
02-09 2026-02-09 11:41:28
·
너무 공감이 되네요. ㅎㅎㅎㅎ
예전에 저도 MTB를 타고 신나게 산을 내려왔는데 자전거용 블랙박스가 떠억....하고 없어졌더군요.
다시 올라갈까? 고민하다가 포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론 자전거의 모든 전자기기를 낙하방지 끈으로 연결해 쓰고 있습니다. ㅎ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2:04:35
·
@오준환님 저도 위치를 몰랐으면 마음을 내려놓았을텐데, 정확한 좌표를 보니.. 이걸 포기할 수가 없더라고요.. 오히려.. 어떻게 해서든 이걸 찾아야한다는 의지가 불탔습니다.
아싸형
IP 121.♡.220.253
02-09 2026-02-09 11:42:01
·
거의 마라톤풀코스를 산을 타셨네요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2:07:57
·
@아싸형님 그러고 보니 정말 그렇네요..
쏘니의꿈
IP 113.♡.72.238
02-09 2026-02-09 11:55:06
·
군대 100킬로 행군 이후 이렇게 빡센 행군일정은 처음 보았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2:08:49
·
@쏘니의꿈님 감사합니다.. 힘들었는데, 가민을 찾고나서 너무기뻐서 내려오는길이 너무 가벼웠었어요.
다음메밀
IP 106.♡.167.12
02-09 2026-02-09 12:03:02
·
우아... 정말 대단하십니다.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2:49:31
·
@다음메밀님감사합니다.^^
modemate
IP 115.♡.65.94
02-09 2026-02-09 12:07:15
·
대단하십니다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2:49:53
·
@modemate님 오! 시티즌 케인이네요~~ 명장면이죠. 감사합니다.
시나브로세상
IP 112.♡.93.171
02-09 2026-02-09 12:24:56
·
축하의 박수 짝짝짝
존경의 박수 짝짝짝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2:50:17
·
@시나브로세상님 아하... 존경까지는아니고요.. 너무 큰 경험이라서..공유했습니다. 감사해요
adrksj
IP 220.♡.107.61
02-09 2026-02-09 12:28:16
·
look out에 있는 퇴락한 건물이 꼭 서스펜스 액션 스릴러 추격 영화 배경으로 딱입니다. 솔직히 사람들 없으면 좀 대낮에도 무서울것 같습니다. 야생짐승의 습격에 다리를 다친채 2층으로 숨었는데 짐승이 밑에 버티고 기다린다 그런데 휴대폰은 안 터진다 , 마약상들 비밀 거래장소를 우연히 목격하고 숨겨진 마약이나 돈을 발견했는데 , 마약상들이 나중에 알고 추격당한다든가...그나 저나 체력이 대단하십니다.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2:52:08
·
@adrksj님 세상에.. 스토리 나오는데요.. 넥플릭스 스토리 들어가면 잼있을것 같아요. 제가 lootout 영상 올려드릴께요. 여기 진짜 운치있고요.. 정말 조용하고 좋아요. 자원봉사하면 이 안에서 먹고 자고 관측할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삭제 되었습니다.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2:59:32
·
@adrksj님 아참 그리고, 그 관측소 1층은 보관실이예요.. 물자 보관실이요.. 여기에 시체나 뭔가 있으면 스토리 나오겠네요.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3:06:15
·
@adrksj님 실내가 이렇게 생겼어요 한 7-8평 정도 사이즈고, 침대, 작은 거실, 책상, 그리고 작은 부엌도있어요
adrksj
IP 222.♡.33.208
02-09 2026-02-09 19:15:53
·
@두쓰님 예상보다 굉장히 정갈하네요. 드라마 같은데 나오는 불도 안 켜지는 어두컴컴 오두막 생각했는데 아니군요!
두쓰
IP 76.♡.215.97
02-11 2026-02-11 14:01:43
·
@adrksj님 아.. 위치마다 다르겠죠? 여기가 지금은 관광지 같이 되어있어서.. (요즘은 실제로 관측대에서 불 감시를 않하고, 위성이나, 뭐 다른 장비로하나봐요.. 그래서 기념물같이 되어있고, 자원봉사자를 받아서 운영하는걸로 알아요)

궁금하시면 여기 보시면 동영상으로 올려 놨어요.

용갈통뼈
IP 210.♡.62.89
02-09 2026-02-09 12:40:23
·
평지 42km도 엄청 힘든데 산을 그렇게 타셨다니 대단하시네요.
저였다면 얼마 안남은 제 소중한 도가니를 위해 가민을 포기했을겁니다. ㅎㅎㅎ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2:56:59
·
@용갈통뼈님 산을 많이 타면 도가니가 나가나요? 저는 아직 그렇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걸을때 최대한 다리에 힘주고, 걷고있습니다.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3:05:03
·
@용갈통뼈님 용갈통뼈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또 뵙네요 🤩
용갈통뼈
IP 210.♡.62.89
02-09 2026-02-09 13:09:21
·
@두쓰님 무릎 연골이 조금 찢어져 있는 상태라 가끔 무릎이 시큰 거리는 경우가 있어서 무리한 운동은 조심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올리시는 글, 유튜브 영상 보며 대리만족(?)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3:25:48
·
@용갈통뼈님 아... 감사합니다. 저는 요즘 후회없이 살려고, 시간날때마다, 많이 다닐려고해요. 지난 십수년을 일에만 파뭍혀 산것 같아서요.. 차근차근 재활하셔서 쾌차하셔서 한국가면 등산함께해요. 가벼운 산행으로요~
용갈통뼈
IP 210.♡.62.89
02-09 2026-02-09 14:28:45
·
@두쓰님 한국 오셔서 기회가 된다면 뵙고 이야기 나누는 것도 참 즐거울 것 같습니다. ㅎㅎㅎ 그날이 오길 기대하겠습니다. ^^
chammisul
IP 61.♡.162.110
02-09 2026-02-09 12:54:58
·
오래 전 GoPro Session을 사자마자 배낭에 클립으로 꼽아 설악산 대청봉 거의 다다라서 분실했습니다.
오던 길 2,3Km정도 되돌아 찾는 노력을 하긴 했지만 등산객들이 워낙에 많아 누군가 주워갔으려니 하고 이내 포기했던 생각이 나네요.
사진과 설명을 보아하니, 인적이 매우 드문 곳이라 습득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감축드립니다.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2:58:56
·
@chammisul님 아.. 고프로 아쉽네요.. ㅠㅠ 제가 간 이곳에 그날 총 2명을 봤어요. 근데, 2명다 정상에 안가고 중간지점에서 돌아갔다고했어요. 말씀하신대로, 사람이 없고, 정확한 위치가 잡혔고, 그 자리에 2시간동안 계속 위치송신을 보내서, 아무도 줍어가지 않는다고 확신하고 올라갔습니다.
전시품물건
IP 211.♡.132.232
02-09 2026-02-09 13:15:46
·
이제 스타링크와 애플 위성 통신 되어서 핸드폰만 있어도 위성통신 기기 필요 없지 않나요?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3:36:57
·
@전시품물건님 말씀하신대로.. 맞아요. 그런데, 지금 과도기인것 같습니다..
- 핸드폰으로 위성통신 메세지를 하는데, 조난시 1일이 지나면, 핸드폰 빠떼리가 달아서요,
- 핸드폰 위성 메세지랑, 가민 위성 메세지랑 사용하는 위성이 다른데, 가민이 더 정확하고, 좋은것으로 알고있어요
-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목숨이 걸리는 위험한 상황이 온다면, 아이폰 하나에만 의지할수 없다 라고해서.. 2가지를 동시에 가지고 다녀요.. 가민은 참고로 14일 가고, 위성을 확실히 잡습니다.
ddongg
IP 211.♡.188.92
02-09 2026-02-09 13:16:42
·
사람 없는 곳 혼자 산행은 좀 무서울 것 같은데, 그 쪽은 퓨마는 출몰하지 않나요?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3:39:02
·
@ddongg님 퓨마 출몰은하는데.. 퓨마가 솔직히 사람을 잡아먹는 동물은 아니예요. 엄청 배고프거나 공격적인 녀석들이 사람을 공격합니다.. 그럴때는 등산 스틱이랑 물통으로 후려치면 도망가는것으로알고 있어요. 끝까지 싸우면 .. 다만 몸이 갈귀갈귀 찢어지겠지만요..

근데 보통 퓨마도 자신이 이길 수 있는 동물을 공격하고, 사람은 그 대상에서 약간 열외입니다. 그래도.. 위험하긴해요. 2주전에 콜로라도에서 여성한명이 죽었다고 뉴스 났어요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3:44:19
·
@ddongg님1.
구글 검색결과요..

싸움의 상황 및 결과

실제 사례: 2019년 콜로라도에서 한 달리기 선수가 어린 마운틴 라이언의 공격을 받았을 때, 녀석을 걷어차고 결국 밟아서 질식시켜 죽인 사례가 있습니다.
가능성: 인간이 두려움에 얼어붙지 않고, 끈질기게 목, 눈, 뇌 등 급소를 노려 반격한다면 성인 남성도 마운틴 라이언을 제압할 수 있습니다.
피해: 승리하더라도 심각한 물림 상처와 긁힌 상처(얼굴, 팔, 다리 등)를 입어 20바늘 이상의 봉합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마운틴 라이언의 강점 (위협 요소)
기습과 속도: 마운틴 라이언은 보통 뒤에서 기습하며, 10초 내외의 짧은 순간에 치명타를 입힙니다.
무기: 매우 날카로운 발톱과 400psi에 달하는 물림 힘으로 급소(목, 두개골)를 공격합니다.
체급: 다 자란 수컷 마운틴 라이언은 약 60~80kg 이상 나가며, 인간과 체급이 비슷하거나 더 무거울 수 있습니다.

3. 건장한 인간의 승리 요건
즉각적인 반격: 공격당하는 순간 도망치지 않고, 곰 스프레이, 돌, 나뭇가지 등을 사용하여 적극적으로 싸워야 합니다.
급소 타격: 눈을 찌르거나, 목을 졸라 질식시키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체중 활용: 마운틴 라이언의 뒷다리를 누르거나 목에 체중을 실어 누르는 방식으로 제압해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건장한 남성이라도 마운틴 라이언과 맨손으로 싸우면 생명을 건 혈투가 되며, 죽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끈기 있게 대응한다면, **인간이 이길 수도 있는 "비등한 듯 위험한 싸움"**입니다.
쎈쓰쟁이
IP 61.♡.77.129
02-09 2026-02-09 14:03:08
·
와....이런 전개일줄은 몰랐네요 ㅋㅋ
첫부분 보면서 '가민이라도 들고 다니세요, 저런데 위험해요~'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걸 찾으러 다시 갔다오신 이야기일줄이야..ㅋㅋ
고생 많으셨고, 체력이 대단하십니다.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5:38:58
·
@쎈쓰쟁이님 감사합니다. 저도 이렇게 전개될줄 몰랐습니다. 다녀온다음에 몸이 홀쭉해졌지만.. 그래도 찾아와서 지금 100%충전해놓고 잘 모셔놓고있어요..
david4ant
IP 118.♡.27.233
02-09 2026-02-09 14:19:08
·
멋진 경험과 멋진 글입니다.
정치글로 피곤한데 모처럼 좋은 글 봤네요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5:40:35
·
@david4ant님 감사합니다. 저도 정치 경제뉴스를 매일 보는데.. 답답하기도하고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등산가고.. 주어진 일하고 그렇게 삽니다.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파랑달빛
IP 115.♡.177.228
02-09 2026-02-09 14:29:52
·
'목표가 분명했기에...'
그리고 명확하게 달성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지요

무슨 일이든 목표가 분명하고 목표 달성 확신이 있다면
그 어떤 고통도 감내하며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실천담이었을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경험담이 되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5:41:46
·
@파랑달빛님 감사합니다.. 여기서 중요한점이.. "정확한 좌표"를 알고있었기에.. "실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제 삶의 좌표를 찾으려고 고민중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한주 맞이하세요.
커피를줄여야할텐데
IP 223.♡.87.149
02-09 2026-02-09 14:32:38
·
와 체력짱이십니다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5:41:59
·
@커피를줄여야할텐데님 그후로 몸살났습니다..
쌍용드래곤
IP 106.♡.201.17
02-09 2026-02-09 14:35:58
·
진정한 시험에 통과하셨군요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5:42:25
·
@쌍용드래곤님 네.. 그런것 같네요..^^;;;이제 다음관문이..남았군요
보나안보나
IP 221.♡.41.243
02-09 2026-02-09 14:39:04
·
왕복 20km가 산책은 아닌데요 ㅎㅎ 미국산은 휴대폰도 안터지고 한국보다 더 무서울 것 같습니다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5:43:19
·
@보나안보나님 맞아요.. 그래서 저 가민인리치를 메신저로 가지고 다니는데, 저걸 잊어버리면 또 사야해서... 5분정도 고민하다 다시 올라갔습니다.
genihjoo
IP 180.♡.144.32
02-09 2026-02-09 15:21:56
·
43km 트레킹 대단하세요!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5:43:38
·
@genihjoo님 평생 잊지못할 기억이 생겼습니다..
찹스밍
IP 152.♡.38.71
02-09 2026-02-09 15:34:38
·
가민 리치 미니2 가격을 보니 저라도 다시 올라갔을듯 합니다 ㅜ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5:44:17
·
@찹스밍님 제가 그래서 올라갔어요.. 게다가 이걸 다시 사면, 통신 가입을 다시해야하는데, 통신개통비가 또 추가로 듭니다. 흑흑
wither91
IP 117.♡.9.85
02-09 2026-02-09 15:39:40
·
미치게 부럽습니다..mtb로 비슷한걸 해봤습니다. 곰스프레이 하나 정도는 챙기심 좋을것 같습니다ㅎㅎ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5:45:25
·
@wither91님 저는 한국에서 등산하고, 맛집먹고 지하철타고 집에갈때 너무 좋더라고요.. 여긴 그런게 없어요..말씀하신대로, 이런 지형은 MTB로 가면 훨씬 수월할 것 같네요.
니쿨
IP 221.♡.16.143
02-09 2026-02-09 16:25:41
·
와.... 그냥 평지도 10km 는 뛰지 않는 이상 100분은 어려운데....;; 트레킹 10km를 100분에 끊으시다니 대단하신데요!!!!;;;;;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6:53:53
·
@니쿨님 아이고.. 올라가는데 2시간 반정도 걸렸어요. 쉬지않고, 경보수준으로 계속 빠르게 걸었습니다.. 힘들긴 했는데, 그렇게 생각하신 것처럼 뛰어올라갈 체력은 안되요.
Skye3977
IP 49.♡.143.185
02-09 2026-02-09 16:29:16 / 수정일: 2026-02-09 16:29:56
·
43km 산책이라니!!! 라고 했는데 강제 행군 이셨군요. 가민이 산채로 발견 되는 행운도 있었군요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6:54:48
·
@Skye3977님 ㅎㅎㅎ.. 오전에 산보갈려고 나갔다가, 어쩌다보니.. 2.2번 등산을해서. 거리가 늘어났어요... 가민찾을려고요. ㅠㅠ
노란공
IP 121.♡.255.234
02-09 2026-02-09 16:39:00
·
와. 저는 위치 알았다고 해도 다시 안 갔을 것 같은데 정말 존경 스럽네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하루에 천왕봉 2회 왕복쯤 되겠네요.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6:56:32
·
@노란공님 저도 솔직히 처음에 급고민했었어요.. 한 5-10분정도요..
정확히 말하면, 12키로, 800미터 고도상승을 2.2번한건데요.. 지리산처럼 산세가 그렇게 험학하기 않고, 다만 경사가 가파른 등산길정도로 생각하시면됩니다. 그래서 한번 해볼만하다고 생각했고, 시간안에 목표지점 도달 못하면 포기할려고했어요..^^;;;
노란공
IP 121.♡.255.234
02-09 2026-02-09 18:48:10
·
@두쓰님 백무동코스로 천왕봉까지 6.5Km네요. 왕복 2회해도 30Km뿐이 안 되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산들바람12
IP 61.♡.181.34
02-09 2026-02-09 16:39:34
·
지리산 종주가 35Km인데 대단하십니다. 존경합니다.
그런데 거기는 곰같은 맹수는 없는건가요?
두쓰
IP 76.♡.215.97
02-09 2026-02-09 16:58:05
·
@산들바람12님 아하.. 종주도 해볼만 하겠네요.. 고도상승이 이정도면,, 당일치기 되겠는데요? 여기 코요테, 사슴있고요.. 코요테는 사람한테 못덤빕니다. 그리고 퓨마가 있는데, 거의 마주칠 확율이 1%이하고, 그 1%에서 사람을 공격할 확률도 낮아요.. 다만 만나면, 목숨걸고 싸우라고들 합니다. 도망가면 뒷덜미 물린데요.
명이나물
IP 211.♡.194.97
02-09 2026-02-09 17:36:15 / 수정일: 2026-02-09 17:36:40
·
생생한체험기 감사합니다!
궁금한건, 주중 주말따라 달라지긴할텐데
왕복하는 사이 트래커들을 만나셨을까요?

그리고 만약 이런길에 사람을 만나면
경계심이 먼저일지
반가움이 먼저일지 너무 궁금 하네요
두쓰
IP 76.♡.215.97
02-10 2026-02-10 17:28:19
·
@명이나물님 여기는 일단 하이킹하는 사람들은 정말 자연을 많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해요. 그래서 아주 반가워요.. 그리고, 이 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2명 봤고요. 2명다 중반부에서 돌아갔었어요.

도시에 있는 등산로는 사람이 한국처럼 엄청 붐빕니다. 한국 만큼은 아니지만, 4시간 하이킹하면, 수백명보죠? LA 그리피스 천문대 등산로요.. (헐리우드사인으로 유명)

근데, 제가 가는 약간 오지는 하루에 몇 명 못보고요.. 특히 멀리갈 수록 깊은 산으로 갈수록 사람거의 혹은 아예없어요.
사람이 없어서 오히려 안 무섭습니다.
명이나물
IP 211.♡.192.202
02-10 2026-02-10 18:13:04
·
@두쓰님 두 명이라니..정말 오지탐방 같은 하이킹이네요. 아이엠 레전드같이 지구별에 혼자 있는 느낌이겠네요 유니크한 경험기 감사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New스타
IP 211.♡.199.212
02-09 2026-02-09 17:39:57
·
멋있으십니다!!!
두쓰
IP 76.♡.215.97
02-10 2026-02-10 17:28:30
·
@New스타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nicolask
IP 219.♡.104.234
02-09 2026-02-09 17:55:33
·
와 대단합니다.. 아무리 목표가 있었다고해도.. 하루에 같은 곳을 두번이나.. 게다가 40킬로가 넘는... 체력이 대단하네요!
그나저나 한국도 아니고... 최근에 폴 800미터라는 영화를 봐서 그런지.. 저는 무서움이 먼저 다가올듯 합니다 ㅠㅠ
두쓰
IP 76.♡.215.97
02-10 2026-02-10 17:32:13
·
@nicolask님 감사합니다.. 만약에 가민이 아니라... 간단한 물건이면 안갔죠.. 가민을 또 사야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갔습니다. ㅠㅠ 일단 지르고, 못돌아가면 밤새 추위에 떤다 생각하고, 열심히 걸었습니다. ㅜㅜ
WoWman
IP 125.♡.245.69
02-09 2026-02-09 18:14:07
·
다음엔 얼떨결에 이렇게 되시겠네요
저 산불 감시 타워에서 1년만 혼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두쓰
IP 76.♡.215.97
02-10 2026-02-10 17:34:34
·
@WoWman님 오! 포레스트 검프! 모뉴멘트 벨리! 진짜 가고싶네요. 저도 산불타워에서 하루 있어보고싶고요.. 나중에 기회되면 유타 모뉴멘트 벨리도 걸어보고싶어요
문희준런스투락
IP 211.♡.189.58
02-09 2026-02-09 20:03:51 / 수정일: 2026-02-09 20:03:59
·
호랑이 곰 늑대 나오면 어쩌실려구요ㄷㄷㄷ
두쓰
IP 76.♡.215.97
02-10 2026-02-10 17:35:05
·
@문희준런스투락님 ㅎㅎㅎ 곰스프레이랑, 등산스틱으로 싸워야죠
싱글몰트씽크패드
IP 223.♡.50.87
02-09 2026-02-09 20:57:00
·
역시 가민처럼 비싸고 좋은 기기를 쓰시니 체력도!
산을 43km 하루에 가시다니 대단하십니다

가민의 가격이 체력을 만들어 준건지도요 ㅋㅋ

극적으로 정상에서 찾으셔서 축하드립니다~
올해는 정상에 오르실 운명이셨나봐요!
두쓰
IP 76.♡.215.97
02-10 2026-02-10 17:36:30
·
@싱글몰트씽크패드님 감사합니다.. 가민은 가족들이 걱정을 너무해서.. 울며겨자먹기로 샀는데, 지금은 단짝이 되엇습니다.. 이녀석이 있으니 가족들이 너무 안심되고 좋다고하네요..언제든지 메세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고.

다음에는 더 멋진 정상으로 가보겠습니다.. 같은 산 두번 말고 ㅠㅠ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TShark
IP 118.♡.160.10
02-09 2026-02-09 21:43:26
·
43키로라니 엄두도 안납니다. ㄷㄷㄷ
평지도 아니고,,,
두쓰
IP 76.♡.215.97
02-10 2026-02-10 17:36:54
·
@TShark님 사람이 의지가 참.. 대단합니다..ㅎㅎㅎ
카브리노
IP 106.♡.11.223
02-09 2026-02-09 22:32:58 / 수정일: 2026-02-09 22:34:29
·
역시 팔근육이랑 상체 사진상 몸이 좋으시네요..^^ 혹시 코요테나 쿠거 같은건 없나요ㄷㄷ;; 산이 이상하게 광활하고 고요하고 은근 무서워 보이네요~ 대단하십니다!!
두쓰
IP 76.♡.215.97
02-10 2026-02-10 17:38:05 / 수정일: 2026-02-11 13:58:31
·
@카브리노님 ㅎㅎㅎ 세상에.. 컴퓨터앞에 일해서.. 뱃살도 나오고.. 허리고 굽고, 어깨도 말렸습니다.ㅠㅠ 그래도.. 등산으로 근근히 버티고있어요 ㅠㅠ

코요테 종종, 곰 1년에 한번, 사슴 1년에 10번, 산양. 3-5번정도 보는데,
퓨마는 아직 못만났습니다. 만나기 싫어요.
새끼발꼬락
IP 223.♡.82.127
02-10 2026-02-10 00:14:53
·
43km....제경우 10시간은 걸어야 되는거리군요. 평지기준..
두쓰
IP 76.♡.215.97
02-10 2026-02-10 17:39:29
·
@새끼발꼬락님 가민살돈 아낄려고 미친듯이걸었습니다. ㅠㅠ 저도 그때 슬펐어요
doldoleco
IP 106.♡.69.203
02-10 2026-02-10 00:50:37
·
글에서 "행복이라는 관점에서 삶의 목표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라는 구절이 무엇보다 저에겐 와닿습니다.
두쓰
IP 76.♡.215.97
02-10 2026-02-10 17:46:21
·
@doldoleco님 아,.. 제가 마음속으로 많이 고민하는 문구를 살짝 남겼는데..ㅠㅠ 딱 알아봐주셔서..
지금까지 누구 못지 않게 열심히 살고있는데, 모든것이 제가 원하는대로 되지는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생각을 해보면, 제가 지금까지 원했던 것이 결국엔 사회적으로 보여지는 것들이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생각을 조금 바꿔볼려고 노력중인데... 그게 쉽지 않아서, 등산하면서, 자연을 보면서 조금씩 바꿔보려고합니다.
doldoleco
IP 106.♡.69.203
02-12 2026-02-12 03:39:14
·
@두쓰님 제 고민의 지점과도 결이 좀 비슷한 것 같네요.
저 역시 그동안 늘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비교하면서 살아왔던 게 이젠 지치더라고요. 그게 그렇게 중요했던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요 몇 년 부모님이 많이 아프신 모습을 보면서 제가 바라봤던 많은 게 부질없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그래서 전 요즘 "어떻게 살 것인가" "나에겐 무엇이 의미가 있는가" "내가 좋아하는 건 무엇인가" 요런 걸 스스로 물어보며 삽니다.
두쓰
IP 76.♡.215.97
02-13 2026-02-13 14:49:25
·
@doldoleco님 아... 저도 그렇습니다... 저도 부모님이 연로하시고(80세가 넘으셨어요), 몸이 아프실때, 바쁘게 일만하면서 살았던 삶에 아쉬움을 많이 느끼는 듯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저도 그렇게 느껴요. 요즘 어떤 좋아하는 것을 잘 찾으셨나요? 저는 그나마, 최근에 등산이랑 사진촬영을 찾아서 하고있어요. 오래 혼자 걷다보면 조용히 생각하게되고, 여러가지 질문들을 스스로하게 되더라고요. 정답은 없지만, 이렇게 생각하면서, 삶의 태도나 사람을 대하는 태도, 직장에서등등 여러가지에 대하서 조금더 차분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이렇게 나이드나봅니다..
doldoleco
IP 106.♡.69.203
02-14 2026-02-14 00:10:25 / 수정일: 2026-02-14 00:15:14
·
@두쓰님 저는 제가 좋아하는 걸 찾아 정착한 게 그나마 책과 사진입니다.
그래서 도서관, 북카페, 도서전을 찾아다니기도 하고 집 책상엔 늘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들이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사진 잘 나오는 폰(비보 X100 울트라)을 구해서 틈나는대로 사진 찍고 다니고 있고요.
책과 사진이 그래도 살아가는데 큰 위로를 주더라고요.
주위 지인들과 이야기 나누다보면 자기만의 취미를 가지고 누리는 사람들이 많지 않더라고요. 회사-집을 오가는 챗바퀴 생활을 하면서 배터리 닳듯이 소진되어가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가끔은 그립기도 합니다.
두쓰
IP 76.♡.215.97
02-14 2026-02-14 11:19:45
·
@doldoleco님 공감합니다. 사진, 책 이런 취미가 약간 자신을 보는 돌아보는 "거울" 같은 느낌이더라고요. 저도, 사진 찍으면서 사람들이랑 북적북적 어울리는 그런 생활에서 좀 조용히 자기만의 공간을 갖기 시작한 것 같아요. 취미를 가지는 것도 엄청난 시간, 노력, 열정등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저도 그 회사-집 반복을 깨기 위해서, 주말에 사진찍고, 등산을 나가요.
몇년전에는 어렸을때 만났던 친구들.. 초등, 중고등, 대학교..등 친구들이 그리워서 연락도하고, 한국가면 만나서 이야기도 해보았는데, 예전에 그 순수했던 시절의 감정 아니라는 것을 조금 느꼈습니다. 다들 바쁜 삶에 시달리니까 하고 생각도 했고.. 그러면서 앞으로 삶은 외로움과 혼자의 삶의 즐겨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친구들이 투덜대거나 뭔가 안좋은 소리를 해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되더라고요
doldoleco
IP 211.♡.147.147
02-14 2026-02-14 13:55:36
·
@두쓰님 해외에 계신가봅니다. 전 서울 토박이로 지내다보니 가끔은 해외에서 살면 이런 꼴 안보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지만..
어디엘 가더라도 항상 문제는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왠지 만나면 편하게 커피 한 잔 같이 할 수 있는 친구(?)같은 사람일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언제 한국 오시면 뵐 기회가.. ㅎㅎ
두쓰
IP 76.♡.215.97
02-14 2026-02-14 16:16:39
·
@doldoleco님 저도 서울에서 한평생 살다가 미국으로 30넘어서 미국에 왔습니다. 군대나오고, 7년정도 일해서, 토박이라고 하면 토박이지요? 맞아요.. 어딜가도 항상 비슷한(?) Challenges가 있는 것 같아요.. 20-30대는 이거 나는 왜 이렇게 빡신가 이렇게 생각도 했는데요. 그리고,, 환경탓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좀 더 살다보니... 이게 인생이 원래 그런것 같더라고요... (물론 이리저리 잔머리 굴리면서 귀찮거나 힘든것을 피하면서 기회를 잡는 사람이 있는 것 같긴하지만, 그것도 이제 능력이구나 생각합니다.)

서울에 부모님뵈러 매년가는데, 등산 좋아하시면 등산을, 아니면 사진촬영과 커피도 좋습니다! 그때까지 긍정적으로 즐겁게 화이팅입니다!
doldoleco
IP 211.♡.154.155
02-14 2026-02-14 21:16:31
·
@두쓰님 오~ 좋아요.
제가 좀 저질체력이라.. 등산 보다는 커피와 사진 조합이 좋겠네요. ㅎㅎ
서울 오시는 계획 잡히면 알려주세요. ^^
그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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