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영상은 이재명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 부터 재생 됩니다.
(아래 내용은 스크립트에서 추출한 것이라 일부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어딜가나 우리 국민들께서 하실 말씀은 많으시고, 두 시간씩 해도 아마 앞으로 두 시간을 더 해도 끝이 안 날 것 같아요. 그만큼 우리 사회에 쌓인 문제들이 많다는 뜻이겠죠. 앞으로 이런 기회도 자주 또 가질 테니까, 또 이런 기회 말고도 말씀하시고 제안하시고 지적하실 기회는 또 많이 있을 겁니다.
제가 이제 국민 여러분께서 내시는 뭐 개인적 이해관계가 있는 민원, 또는 뭐 지역 문제, 또는 국가적 과제 할 것 없이... 사실 연간 국가에 접수되는 의견, 민원, 제안, 항의, 뭐 이런 것들을 합치면 천몇백만 건쯤 된다고 해요. 엄청난 거죠.
그런데 제가 성남시장으로 일할 때도 뭐 엄청난 민원 양이 있었는데, 제가 좀 선제적으로 문제 해결을 좀 할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들한테 "민원이라고 하는 거를 귀찮은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주인의 목소리다, 이렇게 생각하고 미리 좀 수집을 하자" 그래서 민원이나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말씀을 많이 듣는, 많이 수집해 오는 공무원들을 먼저 승진시켜 주는 제도를 제가 만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런 지시를 했어요. "많이 발견만 많이 해라. 처리할 수 있는 건 또 처리하고, 처리 못 하는 거는 구청으로 넘기고, 또 구청에는 당신들이 할 수 있으면은 처리하고 못 하면 본청으로 넘겨라, 시청으로." 또 시청에 이제 각 뭐 국장, 과장들한테도 얘기하죠. "각 부서에서 처리를 해 보고 못 하겠으면 마지막으로 나한테까지 가져와라."
그런데 저한테까지 오는 게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공무원들이 이제 민원을 발견하기 위해서 막 찾으러 다닌 거죠. 뭐 미용실 가서도 물어보고 "혹시 필요한 거 없으세요? 불편한 거 없으세요?", 이발관도 가 보고, 복덕방도 가 보고, 그냥 길 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고... 막 동네 골목 뭐 혹시 뭐 쓰레기 버린 거 없나? 하수도 어디 깨진 거 없나? 아까 막 찾아다니면서 열심히 하다 보니까 그게 한... 제가 시장을 7년 몇 개월, 8년 가까이 재임했는데 마지막 퇴임할 때 보니까 민원이 거의 없어져 버렸어요.
민원으로 안 된 거죠. 그전에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 제안하고 의견 내고 뭐 기분 좋게 서로 해결하고 이러다 보니까... 제가 성남시에서 시민들께서 잘 평가를 잘해 줘 가지고 그 힘으로 이제 대통령까지 됐는데, 제가 이 국가를 상대로 한 국가적 차원의 민원들도 앞으로 좀 그런 방식으로 좀 정리를 하려고 합니다.
어떤 민원이라고 하는 거 대부분 보면 원래 잘 안 되는 거인 경우가 많아요. 해결될 건 대부분 다 해결된 거죠. 근데 안 되는 건 오해가 있거나, 이해관계가 부딪히거나, 아니면 뭐 정치적으로 좀 문제가 있거나 이런 게 아니면 안 되는 건데... "오해를 해 가지고 내가 조금만 힘을 쓰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거의 태반이에요.
그리고 이 문제는 되게 마지막에는 이제 행정 공무원한테 갔다가 안 되면 정치인들한테 가는데, 보통 정치인들이 그런 문제를 맞닥뜨리면 이렇게 말하죠. "같이 노력해 봅시다.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게요.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게요. 내가 하면 안 될 리가 있나?" 이래 가지고 안 되는 거를 미련을 가지고 막 계속 기대가 커지고 부딪히면서 화나고 상처 입고, 자꾸 막 이제 평생 하는 일이 일생에 오직 한 길, '민원을 낸다' 이런 사람이 수십만이 생겨나고 그렇게 된 거예요.
그래서 이거를 이제 앞으로 좀... 얼마나 화가 나겠어요? 그 바빠 죽겠는데. 그 제가 성남시장 취임해 가지고 막 시장실로 쳐들어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는 사람마다 다 만나 가지고 평균적으로 한 두세 시간 정도 이렇게 얘기 듣고 정말 진심으로 같이 공감하고 대화하고 했더니, 제 경험으로 한 절반가까이는 포기한 거예요.
안 되는 걸 마지막에는 대개 저한테 "안 되는 거 가르쳐줬으면 내가 몇 년 동안 쌩고생 안 하는데, 안 된다는 얘기를 안 해 주더라, 아무도. 그래서 고맙다고 저한테 대개는 눈물을 내면서 박수 치고 갔어요. 아마 우리 국민들께서도 생활 속에서 많이 이런 어려움들을 겪으실 겁니다. 오해일 수도 있고 억울한 일일 수도 있고.
제가 앞으로도 계속 이런 현장 대화는 많이 해 보려고 해요. 저뿐만이 아니라 이제 장관들도 많이 하시는 거 같아요. 네. 많이들 하시고, 이제 자치단체장들도 이제 많이 하겠죠. 진지하게 얘기 듣고 와서 멱살 잡힐 각오하고 하면 돼요. 물론 여기 경호원들이 있어서 멱살 잡기가 만만치 않아요.
공직자들이 뭐 그런 생각하고 감수하고 자유롭게 얘기하게 하면 다 해결이 될 텐데, 앞으로도 계속 기회가 있을 테니까 너무 아쉽게 생각하지 마시고 오늘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람들이 점차 대통령의 진심을 알아주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