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 때 서울 정릉동에 살았습니다.
잘 사는 사람은 엄청 잘 살고, 못사는 사람은 엄청 못사는,
그런 사람들이 옹기종기 좁게 좁게 모여 사는 그런 동네였습니다.
이 좁은 동네에는 많은 무당들과 교회가 있었는데
이 둘은 나눔과 배려라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교회는 항상 문이 열려있었고 건물 윗층에는 쪽방이 있었습니다.
누구나 편히 자고 가라는 목사님의 배려였고
기도드리고 밥 먹고 가라고 항상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무당들은 매번 제사를 지내면 음식을 지역주민께 돌렸습니다.
떡, 사탕, 고기 등등 매번 여러가지 음식들을 동네 주민에게 돌렸어요.
항상 무당 옆을 지나가면 남자무당님이
"야, 일루와바. 이거 가지고 가라" 하면서
사탕이랑 떡을 가득 가득 주셨었어요.
나눔이라는 말 안에 그 안의 진짜 목적의 속셈이 있는 지
그런 건 잘 모르겠지만, 이런 나눔과 배려를 통해
감사함에, 배려에, 종교를 가지는 건 아닐까?
오늘 떡을 먹다가 갑자기 생각에 빠져 봅니다.
제목에 절이라 넣었지만, 무당과 절은 다르다고 분명 알고있긴 합니다. ^^7;;
다만 무당을 경험하고 절에 가서 기도 드리는 경우를 많이 목격해서
첨언해봅니다.^^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