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도 언제부턴가 귀 막고, 눈 가리고 그냥 갈라치기라는 단어만 전가의 보도처럼 쓰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왜 그런 정서가 만들어 졌는지는 이해합니다.
민주진영 역사를 돌아보면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보수진영은 나라를 팔아도 지지해줄 것 같은 영남이라는 텃밭을 비롯해서 이념에 경도된 고정 지지층까지 합치면 정말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민주진영은 늘 막대한 희생 속에서 힘겹게 싸워왔습니다.
지지자들이 전투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저 역시 그 역사의 한 부분에서 열심히 싸우던 사람이니 갈라치기를 염려하는 부분에 대해서 정서적 공감대가 일부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과합니다.
당내 사안이고 과거와는 상황도 다릅니다.
게다가 논란과 이견이 생길 수 있는 문제이고 실제로 갈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 소위 말하는 낙엽계와도 같이 싸웠던 동지들과 왜 갈라지고 있는지를 서로 고심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갈라치기라는 단어로 몰아가고 단순화 하는 것은 위화감만 형성할 따름입니다.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싶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싶어서 커뮤하고 클량 하시나요?
그런 행동이 오히려 더한 갈라치기를 불러오고 감정적인 반발을 불러옵니다.
딱히 내용이 있거나 논거 있게 글을 쓰는 것도 아니고 갈라치기라는 단어만 무슨 전가의 보도처럼 써대는 분들을 보면 오히려 한숨만 나옵니다. 그런 분들이 극단적인 인간들을 욕할 자격은 있으신지 묻고 싶습니다. 본인들이 민주진영의 또 다른 극단이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도 돌아봐야 할 시점입니다. 지금 대통령을 보유한 집권 여당입니다.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남용하면서, 입틀막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도 적당히 좀 했으면 합니다.
본인과 좀 다른 의견이 올라오거나 불리한 상황에 처하면, 그저 갈라치기라는 단어로 위화감을 조성하는 게 상식적인가요?
논란이 되고 이견이 있을 만한 상황이 터지면 관련 글들이 올라오는 건 당연한 건데 걸핏하면 갈라치기라는 단어만 사용하니 거듭 그게 상식적인지 묻고 싶습니다.
정말 작전 세력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고 있는 것처럼 보이면 증거 확보 하시고 신고조치 하시면 됩니다.
그냥 무턱대고 계속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전가의 보도처럼 쓰면 오히려 입틀막이 됩니다. 본인들과 다른 의견이 올라온다고 해서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전가의 보도처럼 써대면 점점 설득력이 떨어지는 겁니다. 이견이 올라오는 이유가 없는 상황도 아닙니다. 현재 민주당의 행보, 조혁당의 행보등에 대한 비판 의견이 상당히 존재하는 상황이니 이견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도 당연하죠.
실제로 이견이 있고 갈라지고 있는 상황이 보이면 왜 이렇게 우리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분출되고 있는지를 봐야지, 갈라치기라고만 매도해버리면 그냥 입틀막 하거나 계속 싸우자는 것 밖에는 안됩니다.
좀 있으면 대통령도 검찰 개혁등에 있어서 의견이 좀 다르다고 수박이라고 몰아가고 갈라치기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마저 나올까 염려스럽네요.
토론의 출발점이기도 하지요.
의견의 차이를 갈라치기로 먼저 단정하고 시작하면 토론은 사라지고 갈등을 조장하는 것 밖에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