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와 아버지 둘 다 AI의 발달이 궁극적으로는 미래공산주의 사회에 가깝게 변할거라는 전제는 합의를 했습니다.
아버지: AI가 발달하게 된다면 서울에 아등바등 붙어있을 이유가 없다. 기본소득을 포함한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보조를 AI를 통해 해결하게 된다면 주거지의 기준이 일자리에서 삶의 질 중심으로 옮겨갈 것이고, 쾌적한 자연환경과 과도한 인구집약을 피할 수 있는 대도시의 교외지역이나 지방 중견도시로 어느 정도의 인구 분산이 뒤따를 것이다.
저: AI의 발달이 일자리가 아닌 삶의 질 중심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동의하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비용은 공짜가 아니기 때문에 자연스레 인구집약이 이미 이루어진 대도시 위주로 인프라가 형성될 것이다. 결국 AI 하드인프라가 구축된 도시 / 미구축된 도시는 문명 단계 수준의 발전 격차를 보일 것이고 이는 대도시의 인구집약을 가속화할 것이다.
요 부분에서 의견 차이가 났습니다.
아버지는 이제 정년퇴직할 나이시다보니 그게 영향을 받은 것 같고, 저는 아무래도 로켓배송이나 로켓프레시같이, 대도시에만 존재하는 인프라의 유무를 서울과 고향을 오가며 살다보니 느껴서 그게 의견에 반영된 것 같아요.
모공 분들은 둘 중에 어느 쪽으로 예측하고 계시나요?
아드님 의견은 단기적 관점
아닐까요?
현실적으로 AI서비스가 매우 자본 집중적인 서비스라
그 혜택을 일하지 않는 국민전체에 제공하는게 가능할까 싶습니다.
사람이 필요 없어지는 시대에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가 얼마만큼 영향이 있을지 걱정이네요.
그런것 같이 서울에는 촘촘하게되고 지방에는 분야도 듬성듬성 되겠지요.
장기적으론 어쩔지는 모르지만 놀거리 인프라도 결국 인구 많은 곳에 밀집되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AI인프라라는게 뭘 말하는지 모르겠는데. 기존의 유통, 문화, 의료 같은 서비스를 말하는 건가요?
그렇다면 지방에 있어도 AI가 많은것을 해결할수 있어서 굳이 비싼 대도시에 살 필요가 없을겁니다.
예를 들어 진료가 필요한 종합병원서비스. AI와 의료로봇으로 인해 고품질 의료서비스 접근자체가 수월해질것이므로 지방곳곳에도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수 있을꺼고요.
가령,
몇십년이상의 경력을 가진 명의수준의 기술을 가진 의료 로봇이 대량 생산되어서 지방에서도 동일한 수술서비스를 받을수있다면 굳이 서울에 있는 종합병원에 갈 필요가 있을까요?
그외의 모든것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지금은 대도시에서만 접근할수있는 서비스, 재화의 가치가 현저하게 내려갈것이고 꼭 대도시에 있지않아도 수월하게 접근할수 있게 될꺼라고 봅니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차이는 능력과 개인의 운등에 따라서 재화가 집중되느냐, 아니면 공평하게 나눠지느냐의 차이이고.
대도시에 집중되는 이유는 결국 자본주의에 의해 재화가 그곳에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것처럼 미래공산주의로 바뀐다면 대도시라는게 의미가 없어지는거죠. 재화와 서비스는 공평하게 나눠지는거니까요. 놀거리, 그외의 인프라등 서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점점 개인화될꺼고, 교류의 필요성을 못느끼게 될테니 그 영향도 있을꺼고요. 대도시의 존재이유는 경제 비즈니스나 소통의 이유로 대도시에 가야지 그게 수월해지기 때문인 이유도 있는데, 자본주의가 붕괴되면 그럴 이유가 없어지게 됩니다.
로켓배송 로켓서비스를 얘기하셨는데. 그것 역시 AI로 인해서 더 세밀하게 수요를 예측하게되고 자율주행과 로봇으로 알아서 배달서비스가 이루어지게 될겁니다.
한국에서의 쾌적함은 대도시를 못따라 갑니다.
저는 AI 와 자율주행이 결합되면 진정한 "디지털 노마드"가 출현하리라 생각됩니다.
인프라 구축도 ai가 하는건데 돈이 많이든다는건 역설적으로 ai발달이 제대로 안되었다는 겁니다.
단기적으로는 님말이 맞고 장기적으로는 아버님 말이 맞습니다.
배송도 이젠 사람이 아니라 기계로 하는 시대로 가게 될거구요.
데이터 센터라는 물리적인 위치라면 이건 전력공급이 용이하고 땅값이 저렴한 지방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이건 지방보다 해외로 갈 가능성도 커요.
특히 태양광에 유리한 사우디 같은데서 이런 사업 적극 유치를 하고 있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