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쪽 보수는 모르겠고, 민주진영 대통령 중에 가장 의미 파악이 어려웠다고 알려진 분은 김대중 대통령이라고 합니다. 본인의 은유적인 표현 성향도 있겠지만, 도청이 심해서 가신들과 안방에서도 필담을 나눠야 했던 정치 환경도 한 몫 했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동교동 측근들의 대통령의 뜻을 파악하는 일에서는 크게 착오가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누가 보더라도, 이재명 대통령을 오랜 세월 지원했던 더민주혁신회의 소속 정치인들은 최측근 그룹이라고 할 수 있고, 그만큼 민주진영의 기대도 많이 받았습니다. 실제로 대선 전에 이재명 대통령의 입지를 위협했던 반명 그룹들로 부터 대표를 지키는 큰 역할도 담당했죠.
그런데 전 최근에 이 분들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의 메시지를 직접들고 오는 전현직 정무수석들이 합당이 대통령의 평소 지론이라고 한 말은 측근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일반인도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겠는데, 못 알아 먹네요.
대통령의 의지가 무엇인지 판단이 안되는 분들이 측근이라고 혹은 찐명이라고 간판을 걸고 정치를 하는 것은 위험해 보입니다. 이미 이 그룹에서 추천했다고 알려진 장관 후보자는 구속영장을 기다리고 있고, 참담하게 인사청탁하다가 언론에 걸린 분도 계시고, 뭔가 자신들의 역할을 담당하기 어려운 능력치가 드러나는 것 같아요.
전 더민혁 소속이 아닌 강훈식 의원이 초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되는 것을 보면서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제 보니 쓸만한 인재가 그 그룹에 없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네요.
이제 조금은 몸을 낮추시고 내실을 다지시는 것이 어떠실까 합니다.
이게 표면화되면, 또다시 내분으로 치닫게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