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 사람을 바라볼 때 무조건 비난하거나, 무조건 옹호하지 않습니다.
사람이라는 존재 자체가 복합적이고 실수 할 수 있고, 틀릴 수도 있죠.
제가 좋아하던 분들도 틀릴 수 있고, 우리도 틀릴 수 있습니다.
전 사안에 따라 그 시점에서의 상황을 보고, 그 사람이 보여주는 행보와 말이 합리적이고 타당한지를 봅니다.
다만, 말의 인플레가 심하거나 지지자들을 충동질하는 타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이전에 이언주 의원과 강득구 의원등에 대해서는 비판 했던 기억도 납니다.
그럼에도 금번 합당 논란에 있어서는 비판하는 측의 의견이 더 정당하고,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인간적으로 더 좋아하던 사람은 정대표와 공장장, 유시민 작가등이지만 금번 사태에 있어서 보다 명분있는 사람은 이언주 의원과 한준호 의원등을 비롯해서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들처럼 보입니다.
다만, 문제제기를 함에 있어서도 과도하게 감정이 섞여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내용이 아니라 감정이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언주 의원도 말의 인플레는 좀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의 본질이 아닌, 상대를 폄하하고 비난하는 방식으로 공격하는 것은 정당성이 있는 주장이라고 할지라도 상호간의 감정 대립만 부추길 뿐입니다. 어떤 입장들을 가졌든간에 의원들은 최대한 지지자들끼리 충돌이 덜하도록 서로 좀 더 차분하게 숙고의 과정을 거쳐야 할 때입니다. 말의 인플레를 높이는 것이 언플하기에는 좋을 수 있어 보이지만, 그만큼 당내 분열을 조장할 수 있습니다. 정말 문제의 해결을 원하는 것이라면 감정적 대립보다는 지금은 차분하게 대응을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제안의 방식은 여러가지죠.
대통령이 회의에서 회의 중 문제에 논의해보라는 제안 역시 그것의 하나입니다.
참모들 모임에서 툭 던지는 것도 그 한가지고요.
기자회견에서의 제안 역시 같은 것이고요.
방송에서 북에 대한 통일제안 등 많이 있었죠.
제안은 형식이 없습니다.
물론 어떤 식으로 제안하던 제안하는 사람은 제안의 무게 만큼 책임을 지겠고요.
제안하는 장소와 제안자가 갖는 권의가 무게를 결정하지 않나 하네요.
정대표의 제안은 가장 강한 권위를 지닌 방식이었기에 반감이 있어도 최고위로서는 조심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언주 의원의 취지와 의견은 충분히 전달됐고 공감도 하나 점점 더 세게 나가면 안된다 봅니다
이쯤에서 멈추고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죠
본인도 지도부이고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할 의무가 있으니까 여기서 더 선은 넘지 말길 바랍니다
사람이 사람 싫어하는데는 이유가.
저는 열린민주당 합당의 경험과 배경을 바탕으로 급하게 진행한 합당이더라도 진짜 간절하거나 압도적인 명분이 있으면 괜찮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그 명분이 다가오는 지선의 압도적 승리라면 아무리봐도 열린민주당이 합당을 결정한 지난 20대 대선 시기와 지금 지선에 대한 선거 여론이나 지형이 동일하지 않아 보여서 이해가 잘 안 가더군요. 그냥 김진애 위원장이 최근 게시해주신 글들로 제 의견이 일부 응답(?)받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언주 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는 톤다운 해서 말을 해야지, 이미 감정이 앞서기 시작한 상황이면 사람들은 맥락을 잘 보려고 하지 않죠.
애초에 당대표가 제안한 합당에 대한 논의 조차 하지 않고 공격을 시작한 쪽이 최고위죠.
절차가 시작되려는 것 조차 막은 쪽이 최고위입니다.
이 점에서 김어준이나 유시민 작가의 일침은 정당하다 보이고요.
반대의 이유가 점점 불명확해지니 공격의 내용도 바뀌었습니다.
최고위 통보 없는 합당 선언 = 당원주권을 무시한 독재 -> 제안의 절차 무시 -> 제안이 아닌 선언 -> 이렇게 넘어가다가 한준호 의원이 당원투표에 붙이겠다는 것을 비겁하다고 말하면서 특위를 말했죠.
이런 일련의 변천 과정은 반대를 위한 정당화의 과정입니다.
특위가 당원투표 보다 더 옳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선민사상이죠.
그리고 그 선민 사상이 이 논란의 시작이고 합당을 통한 손익계산이 논란을 증폭시킨 동력입니다.
물론 이 논란은 양진영에 당원들의 참여가 없었다면 확산 되지는 않았겠죠.
물론 당연하게 갈라치려는 세력들이 양쪽에 스며들어 찬성 반대 작업을 했고요.
하지만 1인 1표가 확정되면서 바로 불리함을 직감한 반 합당 진영의 출구전략이 한준호 의원입니다.
혹시라도 양 진영의 중재였다면 심각한 실수를 했다고 전해드리고 싶군요.
아무튼 제 개인적으로는 한준호 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판단합니다.
새롭게 절차적으로 완성되었고, 반합당측이 내세웠던 당원주권이라는 명제 앞에 던져져야 이런 시덥지않은 장난이 봉합됩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것이 최선의 봉합 방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상처를 벌려놓고 나중에 하자라는 말은 언제든 다시 이용하겠다는 말과 같죠.
따라서 김어준과 유시민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 말을 빼서 추가합니다.)
그걸 먼저 지키지 않은 사람은 정대표입니다.
그래서 감정적인 반발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고, 점점 비판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아울러, 상처를 처음 낸 사람이 있는데 그에 반발하는 사람들이 더 잘못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도 전 개인적으로 공감하지 않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말하는 절차를 시비걸지 말라거나, 반대하는 사람들 또는 총리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처럼 들리는 행위들이 옳다고 생각하시나요? 전 유시민 작가님 좋아하지만 제 기준에서 이번에는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찬성하시거나 이런 무리한 방식의 진행을 별일 아닌 것처럼 여기시는 분들은 계속해서 갈라치기 말씀을 하시는데, 실제로 갈라지고 있습니다. 당장 저만 해도 계파색 옅은 사람이고 정대표나 공장장등에게 호의적인 사람인데도 동의가 안되는 상황입니다. 말씀하시는 방식처럼 논리구조를 가져가시고 갈라치기에 휘둘리고 있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동의는 되지 않습니다.
당원 주권주의, 국민 주권주의가 당대표가 임의대로 던져서 분란을 만들고 지지자들과 국민들에게 숙고할 시간과 과정을 제대로 주지 않고 거수기처럼 투표를 하는 걸 의미하나요? 전 그런 방식이라면 찬성하지 않습니다. 선민사상을 말씀하시는데, 지금 적지 않게 반대하는 분들 대부분도 일반 지지자들이고 당원들입니다. 오히려 지금 당원 주권 주의를 편의적으로 가져다 붙이면서 요식행위처럼 만드시는 분들이 선민적인 관점에서 사안을 바라보시는 것 같습니다.
회원님과 전 애초에 사안을 바라보는 출발점부터 다른 느낌이라서 계속 의견을 개진해도 평행선 일 듯 싶습니다.
다만, 이렇게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극심한 반발과 분열이 벌어지고 있는 일을 굳이 이 시점에 무리한 방식으로 던져서 다른 화두를 잡아먹고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실익이 있나요? 전 사실상 없다고 봅니다.
지금 이 상황을 굳이 뭐하러 시작하고 계속 이어나가려고 하는지 공감도 안되고 이해도 되지 않습니다.
회원님의 의견 자체는 또 하나의 의견이니 존중하고 이미 다른 분들 역시 많이 말씀하신 부분이지만 전 개인적으로 거듭 공감이 안됩니다. 절차 자체가 하나의 결과처럼 여겨지는 것이 당내 사안이고 민주정당이 중요하게 지켜야 할 가치라는 생각도 듭니다. 당헌과 당규에 없더라도 당대표라면 애초에 그런 방식으로 그런 시점에 폭탄을 터트렸을 때 반발과 논란이 터질 줄 예상했어야 합니다. 전 정대표를 좀 더 당대표로서는 낫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지만, 솔직히 지금의 상황은 전 공감도 안되고 이해도 되지 않습니다.
공장장과 유시민 작가님이 보여주는 근래 행보에 대해서도 공감이 되지 않구요.
공장장만 해도 굳이 총리와 불필요한 갈등구조를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곤조도 부릴 때 부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듭 유시민 작가님이 겸공에 나와서 말씀하시는 그 발언의 내용과 태도를 보면서도 전 이번에 실망한 것이 사실입니다. 태도가 곧 본질이라는 말이 있죠. 고압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태도로 절차에 시비걸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옳은가요? 본인의 메세지를 정제해서 내는 것이 아니라, 스피커라는 분이 인신공격처럼 보일 수도 있는 태도와 내용으로 상대를 공격하려는 것이 온당한가요? 그것도 금번 상황에서 겸공은 이해관계 당사자 중 한명이라고 해도 무방한 상황에서 해당 채널에 나와서요? 글쎄요..전 겸공도 즐겨보고 제가 구독한 정말 극소수의 채널 중 하나이고 유시민 작가님 낚시 하시는 영상도 즐겨보는 사람이지만 별개로 금번 정대표, 공장장, 유시민 작가님의 짜여진 듯 한 행보는 거듭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유시민 작가님이 나오셔서 그 하신 말씀들과 태도보면 일부 내용만 토론하자는 것이지, 결국 지지자들 감정 싸움 붙이기 좋았습니다. 지금 반대하는 사람들은 나름의 논리를 가지고 반대하고 있는 건데 할말 없어서 절차 가지고 시비건다는 뉘앙스로 말씀하시고, 총리의 과거사를 직접적으로 겨냥해서 사람을 공격하면서 오히려 지지자들끼리 세력 싸움하기 좋게 분열의 단초를 더하셨습니다. 정제되지도 않고, 설득력도 높아보이지 않았습니다. 회원님은 좋게 보시는 것 같지만, 전 그렇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각자의 의견이 다른 것은 그럴 수 있죠.
사태나 인물에 인상으로의 접근도 있고 해석의 방식도 다를테니까요.
합리성의 범주 안에서 각자의 사정이 적용될 것이고요.
그런 의미로 본다면 설득력의 문제를 떠나 김어준이나 유시민 작가의 의견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점도 이해가 되실 듯하네요.
그리고 분열이 된 상태에서의 언급은 편향적일 수 밖에 없죠.
지지자들의 세력싸움이 이미 그 전에 진행 중이었습니다.
반명 친명이니 하는 자칭과 낙인이 난무했으니까요.
그래서 유시민 작가의 언어가 지지자의 분열의 단초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같은 논쟁에서 합의가 가능하느냐 에서 저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합리성에 대한 논쟁이 아니라 그 뒤에 숨어있는 욕망이나 의도가 합리라는 포장을 쓰고 던져지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누군가를 설득하려는 생각은 안 합니다.
다만 던져진 합리성에 숨어있는 오류를 찾는 것으로 참전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