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제 실수로 하루 차이로 레고 부품을 두 번 주문하게 되어, 배송비를 중복으로 결제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판매처에서 배려해 주신 덕분에 물건은 하나의 택배로 잘 도착했는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실례를 무릅쓰고 고객센터에 조심스럽게 상황을 설명드려 보았습니다. 혹여 무리한 부탁은 아닐까 잠시 고민도 되었지만, 최대한 정중하게 배송료 1회분을 적립금으로나마 돌려받을 수 있을지 여쭈었습니다.
다행히 쇼핑몰 대표님께서 정말 너그럽게도 중복 결제된 부분은 당연히 환불해 드리는 게 맞다며, 아예 결제 취소 처리를 해주셨습니다. 사소한 문의임에도 친절하게 응대해 주신 그 배려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큰 투자 수익이 났을 때보다도,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따뜻한 호의를 만났을 때 얻는 3,500원의 기쁨이 제게는 훨씬 더 크고 소중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참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이미 결제된 것이니 끝이다"라는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상황을 개선할 여지가 있는가?"라고 스스로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사고의 전환 자체가 효능감의 시작입니다.
'진상 아닐까?'라는 심리적 저항(불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중하게 요청하는 '행동'을 택했습니다.
효능감은 큰 바위를 옮겼을 때만 생기는 게 아니라, 내가 마음먹은 대로 작은 조약돌의 위치를 바꿨을 때도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