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최근 엔화 약세 흐름에 대해 "수출 산업에는 큰 기회"라고 1월 31일 말했다.
1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서 열린 중의원 선거 지원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며 "외환특별회계 운용도 지금 매우 수익이 나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언급한 '외환특별회계'는 정부가 관리하는 외화 자산인 '외국환자금특별회계'를 말한다. 환 변동성이 커질 때 환율 개입 자원으로 활용되기도 하며 자산 운용 수익의 일부는 잉여금으로 일반회계에 편입된다. 엔화 약세 상황에서는 보유 외화 자산의 운용 수익이 확대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민주당 정권 시절 달러당 70엔대의 초 엔고로 일본 기업들이 해외로 계속 빠져나갔다. 실업률도 매우 높았다. 그게 더 좋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은 엔저라서 나쁘다고 하지만 엔고가 좋은지 엔저가 좋은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엔저가 나쁘다고 하지만 수출 산업에는 큰 기회"라며 "자동차 산업도 미국 관세가 있었지만 엔저가 완충 역할을 해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이 내세우는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을 통해 민간 기업의 국내 투자를 촉진하고 환율 변동에 강한 경제 구조를 만들겠다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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