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자들의 본질은 그냥 분노와 광기입니다.
논리적이면 괜찮죠, 하지만 논리와 근거를 무시한 극단주의자는 그냥 그 에너지일뿐 방향성이 없거든요.
그래서 지금 당장 나랑 결이 비슷한거 같다고,
내가 모르는 사실을 장문으로 얘기하니 그런가보다 하고
극단주의자들을 용납해주기 시작하고 집안으로 들이기 시작하면
언젠가 반드시 나랑 갈리는 상황이 오고, 걷잡을 수 없는 내부총질이 일어납니다.
예를들어보죠. 대통령이 A개혁을 할게 틀림없다, 복선 다 깔렸다. 역시 우리 대통령은 틀림없다, 이제 (극단주의자가 악이라고 밀고있는) 그 악마들 - B 집단은 울면서 떠날 수 밖에 없을거다 , 그들이 떠나면 부귀영화와 번영이 올 것이다. 라고 주장하는 극단주의자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실제로 자주 보이죠 ㅎㅎ)
근데 만약 대통령이 A개혁을 "극단주의자가 원하는 만큼" 하지 않거나, 중도책을 펼친다면? 어쨌든 그 극단주의자가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보통 돌변합니다.
이렇게 그들의 세력이 셀 줄은 몰랐다. 반드시 우리는 끝장내야한다. 대통령도 그들의 손에 놀아난다. 꼭두각시였다. 실망했다. 구태다. 혹은, 한패였다. 최종적으로 지지 철회한다. 이럴거면 xxx가 낫다.
한편일 땐 즐겁죠. 좀 논리엔 안맞아도 나 가려운데 긁어주고 욕해주고 뭔가 공동의 적을 지정해주고요, 거짓말과 궤변을 줄줄 하더라도 내 가려운데 긁어주면 또 그게 아주 맛도리란 말이죠? 사실 행동력도 괜찮습니다. 집단일땐 일사불란하기도 하죠. 세를 불려주고 싶어질 정돕니다.
하지만 일단 반대편에 서면 장난없죠.
분열, 내부총질, 뜬금없는 듣보나 적대팀에 서겠다 선언 등등
진짜 그냥 집단 하나 와해시키고 걔네들 취향대로 재편합니다.
뭔가 익숙하죠?
커뮤에서 정말 흔히 보이는 모습들입니다.
하지만 흔하다고 무해한건 아니죠.
목적이 뭔진 몰라요. 진짜 테라포밍인지, 그냥 평범한 극단주의자인지, 분노에 가득찬 일반 시민인지.
근데, 이런거에 휩쓸려서 극단주의적 사고가 커뮤에 퍼지면 거긴 망한겁니다. 쉽게 부화뇌동하는 사람들만큼 몰아가기 쉬운건 없거든요.
우리 빼고 다 적이다 악마다 쟤들 죽으면 내가 행복하다
이런 주장은 참 달콤합니다.
근데요, 역사를 보면 이런 주장을 한 사람들은 다 위험한 사람들이었죠.
기억해두는게 좋습니다.
역사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증명한 거죠. 그래서 논리나 삶에도 여백이 필요하죠.
허나 최근 클리앙이 점점 더 극단주의자들에게동조하는 모습이 많아지는 것 같아 걱정됩니다.
네. 몇몇분은 조직아닌가 싶은데 도통 모르겠는 몇몇분도 있고... 암튼 클량이 더 극단화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은 몇명 본보기로 처형시키면 모두 행복해지는 - 그런 식으로 돌아가지 않으니까요 ㅠ
제가 경계하는 계정이 한 5개쯤 되는데,
3개는 그렇게 명확히 목적이 있어 보이고 2개는 잘 모르겠네요.
그런 글에 공감댓글이나 응원댓글 달리는거 보면 답답해서 약간 인지부조화 올 정돕니다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9135330?c=true#151071814CLIEN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커뮤니티들의 여론 자체가 영향받고 흘러가서 그게 작게나마 정치적 부담이나 사회적 영향력이 될 수도 있구요.
넘심해 제가끊었네여 본인이 거지라니할말없다
논쟁 이기려고 참할말없네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9135330?c=true#151072025CL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