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에 탕비실에 컵라면이 항상 있는데, 이게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유통기한 짧은걸 먼저 소진해야 하는데, 새로운 라면이 오면 그것만 먹고
비싼게 들어오면 비싼거 먼저 먹고..하다가 유통기한 지난지 8개월정도 된 라면 30여개가
대표님에 의해서 발견됐었죠.
그렇게 컵라면이 탕비실에서 사라졌다가, 직원들의 건의에 의해 한 1년여 만에 컵라면이 다시 부활됐습니다.
그런데 대표님도 이번에는 그냥 only '육개장' 만 삽니다.
라면이 여러종류가 되면, 또 그런일이 생길 거라는거죠.
직원들의 불만이 좀 있길래, 제가 사비를 털어서 라면 5-6종을 한 40여개정도 사서 넣어뒀어요.
마트에서 세일할때 사다가 넣은건데, 비싼걸 쎄일할때 산거다 보니 직원들의 관심도가 높았습니다.
오징어라면, 멕시칸양념치킨면, 신라면블랙, 무파마 뭐 대략 이런것들입니다.
이 라면이 사라지는데 1주일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cctv를 돌려봤는데, 퇴근하면서 쇼핑백에 담아가는 직원들이 있더군요.
피자 글 보고,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고래잇페스타 할때 산거라 한 3주정도 전의 일이었습니다.
남일같지 않네요.
기본적으로 도덕의 기준이 다른 사람들이 많죠
심리학 책을 몇 권 읽고 기억에 남는 말입니다. 나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보여주는 최선이 달라지고, 누가 보고 있지 않을때 행동이 달라지는게 이런 이유라고...
일부러 많이 싸가지고 가서 먹지는 않을
민초라든가 솔의눈 같은 걸로 샀는데...
.....우리 팀 다들 입맛이 왜 이모양이죠;;;;;;;
아니 왜 해맑게 솔의눈을 자리마다 하나씩 들구가서 먹는거죠;;;;ㅋㅋㅋㅋㅋ
아뇨 먹는 사람만 좋다고 먹는데.... 먹는 사람 비율이 너무 높아여 ㅋㅋㅋ 민초 좋아하는 사람도 한 90% 되는 거 같고 -ㅅ-;;;; (팀 회의 하는데 세 명 빼고 다들 민초코코아 홀짝거리는 거 보고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 경사로 인하여 소고기 쏜적이 있는데, "ㅇㅇ님~ 집에 남편 혼자있는데, 1인분만 포장해가면 안돼요?~~~" 한 직원이 있었어요. 거절하면 모양빠지는 상황이라 허허 웃으며 그러라 했더니, 다른 여직원들도 다들 "저도요" 하는 참사가 발생했었습니다. 거기 가보정인데....ㅠㅠ
그렇다고 규칙 만들어서 세세하게 제한하면 돈만 쓰고 째째하게 군다고 욕먹을거고 어휴 참
컵라면 놔둬서 회사가 이득되는 게 있나요? 야근 빡세게 돌리는 곳인가요?
혹여나 면접자 왔다가 탕비실 컵라면 보기라도 한다면 무조건 거를 회사로 취급 당할 겁니다.
대표님이 간식으로 두신거에요. 아침에 해장한다고 먹는 직원도 있고 뭐 그러네요.
야근은 전혀 없어요. 시간 땡 치면 5분안에 모두 사라지는...
탕비실에 컵라면 있는 회사들이 한 두 곳이 아닐 거예요.
못먹게는 안하는데 만들어놓고 안먹냐 이런 잔소리는 하는데 호이가 계속 되면 둘리가 되는거 같습니다.
염치가 없는 사람들 때문에 모두가 피해를 보는..
결국 보면 어릴땐 가정교육 문제인것 같더군요.
사회적 공감능력 결여.
아무리 외형이 멀끔해도.. 거지는 거지입니다
근데 정말 몰라서 저러는 것 같더군요. 가르쳐야 합니다.
밤낮으로 일해야 하는 부서들 교통비 지원 풀어놨더니 한달 내내 하남<->강남을 택시로 출퇴는 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취지같은건 안중에도 없어요.
생각보다 은근 많아요... ㅋㅋ
체계적인 회사에서 그렇게 하는 이유가 그렇습니다.
그걸 야근 때 먹든, 하나씩 챙겨가든, 따로 회식비로 쓰든 냅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