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아 AI가 못하는 일은 거의 없게 됩니다.
대부분의 인간은 직업을 잃습니다. 빈부 격차는 극단으로 치닫습니다.
AI가 못하는 것 두가지에 관련된 인간의 마지막 직업에 대해서 말해 보려고 합니다.
1. '인간의 존엄성'.
부자들은 모든 유희를 AI로 충족할 수 있지만 '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유희는 오직 인간만 줄 수 있습니다.
AI는 인간을 흉내 낼 뿐, 인간이 아닙니다.
AI를 괴롭히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AI를 굶겨도 굶는 척 할 뿐 실제로 굶을 수가 없습니다. 보는 사람도 그걸 압니다.
인간은 다릅니다. 인간을 굶기면 진짜로 괴로워 합니다.
부자들은 이렇게 AI로는 채울 수 없는 영역에서 인간이 필요할 겁니다.
결국 인간의 마지막 직업은 광대가 될 것입니다.
광대란 자기의 인생을 소모해서 부자를 만족 시키는 사람입니다.
광대란 단순한 기술을 잘하는 광대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노래, 그림 같은 예술은 인간이 열심히 해봤자 AI가 훨씬 더 잘합니다.
인간 광대의 가치는 기술이나 기교가 아니라 "인간의 희생"에서 나옵니다.
실제 인간의 희생과 정신의 고통 그 자체가 콘텐츠로서의 가치가 될 겁니다.
예를 들어 인간이 60년 평생을 바쳐서 그린 그림을 소유하게 될 수 있다면 가치가 있겠죠.
AI가 그린 그림보다 훨씬 못 그렸다고 해도 그것은 한 명의 희생이 갈아 넣어졌기 때문에 가치가 됩니다.
2. '인간의 미숙함'.
이것도 결국 '광대'이지만 이건 위에 존엄성의 콘텐츠 보다는 좀 더 희망적입니다.
스포츠가 대표적입니다.
미숙함으로 인해 우연하게 승패가 결정되고 한계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수요가 있을 겁니다.
AI의 가짜 미숙함이 아니라 진짜 미숙함 입니다.
미숙하기 때문에 가치가 있어진다는 점이 아이러니 합니다.
물론 AI 이후에 미숙한 인간의 바둑은 여전히 가치가 있으나 인기는 점점 줄어드는 점을 고려 해 보면 니즈가 아주 많지는 않을 듯 합니다.
물론 부자들까지 사라지면 인간의 모든 직업은 끝이 납니다.
AI에게는 인간은 전혀 필요가 없는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리사 프라이스의 스타터스라는 SF 소설을 보면 부자 늙은이들이 가난한 젊은이들의 육체를 임대해 젊음을 다시 느끼고 심지어 그 육체를 뺐으려고 까지 하지요.
다행이 육체를 뺐을 필요는 크게 없어 보이긴 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생명공학의 방향으로는 인간 자체 세포가 회복하고 젊게 변하는 게 가능하다는 것 같아요.
본인 세포를 젊게 하거나 개조하는 방향으로 발전되지 다른 사람으로 대체는 굳이 안 할 거 같습니다.
사람은 ai로봇에게 치료받고, 교육받고, 미용받을 날이 올지 모르지만
개 고양이는 안그럴겁니다.
오히려 윤리 문제 제약이 적어서 인간보다 먼저 대체 될 것 같습니다.
동물도 AI와 인간을 식별할 수 없기 때문에 인간보다 AI 미용사를 더 선호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작성자님은 로봇과 AI를 혼동하시거나, 둘을 불가분의 개념으로 보시는 것 같네요.
알기 쉬운 예시를 들자면, 왜 일부 악덕기업은 '신입' 을 모집하면서 정작 구직자에게 '경력' 을 요구할까요?
물론 경력사원에게 신입 수준의 월급을 주기 위해서겠죠.
AI 자체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로봇은 아니에요.
AI가 특이점을 넘어서 초지능 단계에 들어서면 인류의 발전과 자원 활용 능력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게 되고
물론 기계공학이나 기계 생산도 어렵지 않을 겁니다.
기계가 기계를 생산하는 단계가 되면 100년 이내에 지구의 형태가 변할 정도로 자원이 활용 되는 미래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 때가 되면 인류의 노동력 자체가 0에 가까울 정도로 무의미할 정도로 작은 힘이고 무가치할겁니다.
이 때가 되면 인간의 유일한 가치는 본문의 내용 정도가 될 거 같아서요.
기계가 기계를 생산하는 단계가 오더라도 원자재는 땅에서 솟아나지 않습니다.
값싼 대체재(인간)이 존재하는데, 자본가들이 그런 선택을 할 이유도 없지요.
아마 현대차 공장을 상상하실 것 같은데, 실제 노동현장은 그런 반복작업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로봇이 대체하기 어려운 훨씬 복잡한 일이 산재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다음 미래를 말하고 있는 겁니다. 인간이 아니라 AI가 제작하는 미래입니다.
AI가 필요한 것은 프로세서와 에너지인데 그것을 만들기 위해 자원 채취가 필요하고
자원 채취하려면 로봇이 필요하기 때문에 로봇을 설계/생산 하게 될 겁니다.
물론 자원 최적화를 위한 기술 발전도 계속 하겠죠.
이 때는 이미 인간은 아무 생산도 안 하는 상태입니다. AI(+로봇)에 비해서 모든 면에서 생산력이 떨어지기 대문이죠.
이 때까지 통제력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지고 있다면 그는 부자입니다.
그 부자가 필요한건 이미 다 가지고 있을텐데 인간에게 필요한 건 광대 뿐입니다.
문제는 저는 이 미래 단계가 그렇게 멀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이점을 넘는 순간 급속도로 진행되서 100년 안에 벌어질 것 같아요.
다만 처음에 언급하신 "머지않아 AI가 못하는 일은 거의 없게 됩니다." 라는 가설이 지나치게 극단적이기에, 이것을 전제로 두신다면 아무래도 말씀이 공상에 머문다는 말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언급하신 "머지않아" 라는 시점이 사실상 도래하지 않을 머나먼 시점을 지징하신다면, 충분히 열린 시점에서 토론이 가능할 것 갖습니다.
아이슈타인 같은 천재 하나에도 100년만에 세상이 이렇게 확확 바뀌었는데
인간보다 수백배 똑똑한 존재라는 게 쉽사리 상상이 되지 않는데 이 존재(들)이 10년 안에 나온다는 게 정설입니다.
이들이 어디까지 뛰어날 지는 저로서는 상상할 수 없지만 발전 속도와 미래는 이 존재들에게 달려있죠.
인간이 해결하는데 수십년간 연구한걸 1~2분만에 해결 하는 것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쉽게 잊고 배우는데 오래 걸리고 다음 대에 기술이 전해지고 망각하고 축적되는데 오래 걸리는데
이들은 쉽게 배우고 모두 기억하고 새로운 기술 축적도 영구적이고 다른 분야의 기술의 활용도 모든 분야에 쉽게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겠죠.
저를 뛰어넘는 이 존재들에 기반한 예상이기 때문에 상상의 영역이 많은 건 맞습니다.
그러나 곧 나타나게 될 이들이 어떤 존재인가에 따라 발전 속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보긴 합니다.
stepd님의 생각을 뒷받침하려면 로봇의 생산단가가 충분히 낮아져야 하는데, 10년은 물론이고 100년 뒤에도 실현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번 화두가 일자리 대체를 전제하는 만큼, 초지능의 발달 그 자체 보다도 현실성을 따지지 않을 수가 없지요.
음식물이 부패 할 때 초기에는 세균이 아주 천천히 늘어나다가 나중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듯이 로봇도 그럴 겁니다.
허나 이러면 AI의 발전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지죠. '그럴 것이다' 라는 말에 저는 '아닐 것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테슬라는 자동차와 FSD를 모두 만드는 회사 아닙니까.
몸 없는 머리라는건 당연히 온라인에서만 존재하겠지만 그것도 벌써 구시대 같습니다.
엔비디아가 현대(현대차+보스턴다이나믹스)랑 알파마요를 하자고 하고, 삼성에 반도체를 달라고 깐부회동을 한것도 벌써 한참 된 과거 아닙니까.
현재 세계의 자원 채집 속도가 느린 이유는
수요는 적고 낮에만 채집하는데다가 인력도 부족하고 인건비 운송비도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로봇화가 진행되면 인건비가 저렴해지고 밤낮 없이 채집하는 데다가
로봇 그 자체가 수요의 폭발 원인이기 때문에 수요도 엄청납니다.
한개의 광산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모든 광산에서 벌어질 일이고 모든 공장에서 벌어질 일입니다.
자원 채집 -> 로봇 제작 -> 생산력 증대 -> 더 많은 자원 채집 -> 더 많은 로봇 제작 -> 더 많은 생산력 증대 -> 더더 많은 자원 채집...
이 과정은 지수 그래프로 증가됩니다.
대량 생산으로 인한 로봇 생산비 감소는 덤입니다.
이 단계에서 로봇을 한대라도 빨리 안 만드는 사람이 손해인 구조입니다.
너도나도 로봇 제작에 힘쓰게 될 것이고 생산된 로봇들 수는 곧 노동력이자 힘과 권력이 될 것입니다.
로봇 전쟁이 일어날지 어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전쟁이 나든 안나든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미래는 같습니다.
로봇의 무한에 가까운 노동력으로 인해 마치 흰개미 떼가 나무 갉아먹는 것처럼
자원 광산 발견하는 즉시 며칠 만에 다 캐버리는 일이 벌어질 겁니다.
AI의 자비 시나리오 보다 멸망 시나리오 확률이 더 높을 것 같기도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