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께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려울 때는 쉬면 된다. 포기는 하지 말고. 포기하면 좌절하고, 좌절하면 변절한다. 일제에서 독립운동할 때 가장 변절을 많이 한 시기가 1939년에서 1943년까지다. 그즈음 '우리가 도저히 독립 못하겠구나' 하고 많이 변절했다. 그게 다 포기하고 좌절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얘기하겠다. 포기하면 좌절하고, 좌절하면 변절한다."
"역사는 발전한다. 그러나 그 발전은 획기적으로, 하루아침에, 완전무결하게, 근본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지난 50년의 한국 현대사와 1987년 이후의 민주화 과정이 말해 주듯이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들은 실패와 시행착오, 오류와 패착, 대립과 갈등 속에서 조금씩 조금씩 전진한다. 획기적으로, 하루아침에, 완전무결하게, 근본적으로 무엇인가를 뜯어 고치려는 생각과 시도는 오히려 위험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가치와 이상은 진공의 상태가 아니라 현실이라는 질료와 마찰하며 자리를 잡기 때문이다."
고인의 40년 여정을 관통하는 말 아닐까 싶네요.
"역사는 획기적으로,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조금씩 조금씩 전진한다"
"포기는 하지 말자"
"좌절하면 변절한다"
세상은 넓고, 깊고, 복잡하고, 참으로 느립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한걸음 한걸음 전진해야죠.
좌절하지 말고...
좀 더 오래 민주진영에 어른으로 남아 계시길 바랬는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