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 찬성이든, 반대이든간에 각자 의견 개진하고 할 말 있으면 하면 됩니다.
소수가 용기를 내서 글을 써야 하는 환경을 전 별로 좋아하지 않고 클량은 상대적으로 다른 커뮤에 비하면 그런 부분에서는 좀 더 자유롭기는 하죠. 소수인 측의 의견도 비교적 자유롭게 낼 수 있는 곳입니다. 솔직히 제가 민주당 수 십 년 동안 지지하면서 소수의 입장에 서보기는 처음이긴한데 이럴 때도 있어야겠죠.
물론, 다른 사안에서는 또 전 주로 다수의 입장에 설 것 같기는 합니다.
대표나 공장장등을 향한 과도한 비난을 경계하면서도 문제를 제기할 게 있으면 제기하고 반대 의견이 있으면 이야기 들으면 됩니다. 서로 너무 선을 넘거나 조롱하지 않으면 그냥 할 말들은 하면 됩니다.
전 꽃을 여론조사 기관으로서는 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공정 같은 여조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와 비슷합니다.
애초에 꽃이 만들어진 이유 자체가 의도성이 보이는 여조 같아서, 냉정하게 국민 여론을 파악할 수 있는 여조로는 보지 않습니다.
실제로도 다른 여조들과 수치 자체는 차이가 많이 나구요.
돈이 많이 들어갔다고 해서 그게 여조로서 객관적일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그래서 전 여조 기관은 최대한 드라이한 느낌을 주는 여조기관을 주로 봅니다.
민주진영이 아닌 전체 국민 여론을 더 파악하기 좋은 방법이니까요.
게다가 정치 관심도가 좀 높은 사람은 꽃의 성향에 대해서 다 알죠. 공장장이 이름을 이렇게 지은 이유도 전 의도했다고 봅니다. 꽃은 범람하는 자칭 보수 성향 여조기관들에 대응해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위로와 격려를 위해서 존재하는 여조에 가깝다고 봅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 민주당 주류 의견의 대략적인 흐름은 파악할 수 있는 여조이기도 하구요.
그럼에도 전 거듭 여조 기관으로서의 꽃에 대해서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
근래에는 민주당 내 여론을 유도하는 용도로 쓰이는 느낌도 들어서 더욱 그렇구요.
제가 민주진영에서 공장장의 공적을 인정하고 좋아하면서도 공장장을 경계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한 사람을 좋아하고 이해하고 어떻게 느끼는지는 다각적일 수 있긴 하죠.
이전 글에서도 말했지만 현 시점에서 합당 찬성이 더 많은 건 당연합니다.
조혁당은 태생부터 사실상 합당을 위한 느낌으로 탄생되었던 정당이니까요.
그랬으니 저도 조국 대표에 대한 측은지심이 더해져서 비례표를 조혁당에 줬구요.
조금씩 이견을 가지시는 분들이 생겼지만, 본격적으로 합당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건 아니라서 지금 시점에서 저처럼 다시 깊이 있게 고민하는 사람도 계속 생길 수 있고, 생각이 변하지 않은 분들도 계실테죠.
조혁당과의 합당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지금까지 왔기 때문에 반대 의견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만 해도 그동안 별 생각 없다가 이번에 깊이 있게 고민하면서 반대로 최종 판단한 것인지라.
주변에는 찬, 반 여부와 별개로 금번 일처리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소리가 많은 건 사실입니다.
최종 의견은 찬성인데 시점등에 대해서는 이견도 보이구요.
암튼, 아이러니 하네요.
전 항상 민주당 다수와 주류에 가까운 의견을 가지고 있던 사람인데, 제가 소수가 될 날을 경험할지는 몰랐습니다.
뭐 그래도 할 수 없죠. 현 시점에서 금번 사안은 제 생각과 판단이 다른 분들이 아직 많은 것 같으니 그건 그것대로 인정해야죠.
암튼, 전 나름대로 고민했고 반대의 의견도 충분히 개진했습니다.
앞으로도 의견들이 있으면 또 개진하겠지만, 반대든 찬성이든 서로 과도하게 비난하고 조롱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찬반 여부를 떠나서 일처리는 좀 매끄럽고, 과정은 좀 신중하게 조율해가면서 이뤄졌으면 합니다.
솔직히 이번에 찬, 반 여부를 떠나서 전 일처리 방식에 있어서 적잖이 놀랐습니다.
집권 여당이고 안정감을 줘야 하는데, 소수 야당처럼 일처리하는 것 같아서 말이죠.
대통령이 무시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 시점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그런 발표를 하는 것도 매우 놀랐구요.
박수현 수석 대변인 매불쇼 나와서 하는 말 듣고서는 거듭 놀랐습니다.
사실상 대통령한테 양보를 강요하는 듯 느껴지더군요.
조혁당에게 양해를 구하고, 며칠 늦게 발표한다고 그게 큰 문제가 되나요?
그 며칠 때문에 합당을 반대할 조혁당이라면 그런 생각을 가진 정당과의 합당은 더욱 반대했을 겁니다.
솔직히 정청래 대표가 아닌 다른 사람이 그랬다면 전 지금보다 더 감정을 담아서 비판 했을 것 같습니다.
공장장이 아니었다면 마찬가지로 지금보다 더 가혹하게 비판했을 것 같구요.
정청래와 공장장이기에 오히려 좀 더 차분하게 비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차치하고, 합당에 찬성하시는 분들도 그 나름의 이유들이 있겠죠.
저처럼 찬성이었다가 반대로 돌아선 사람들도 그 나름의 이유는 있을테구요.
그건 그렇고 컴포즈 커피 아메리카노 드실 분 계시면 말씀 주세요.
오늘 쿠폰이 한장 들어왔는데 전 커피 안마시다 보니 나눕니다.
이거 가지고 따로 글 또 쓰기가 그래서 같이 적습니다.
고맙습니다
조국 대표 역시 스스로 보여주지 않으면 정점에는 가기 어려울 것이라 봅니다. 지금까지 본 모습과 주장하는 바로는 제가 바랐던 모습은 아니라서 전 정치인 조국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실망스러운 편이긴 합니다. 별개로 조국 대표에 대한 측은지심은 강했던지라, 주변에서 조국 가족도 아닌데 왜 그렇게 옹호하냐는 핀잔도 여러번 듣기는 했네요..ㅎㅎ그런데 전 인간 조국과 정치인 조국을 별개해서 보고, 스스로 서는 정치인과 주변에서 만들어주려는 정치인도 좀 구분해서 보는지라..지금 왜 계속 논란이 발생하냐면 조국이 제대로 보여준 느낌이 없는데 정청래와 공장장등이 친분 관계 또는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조국 대표를 강제적으로 민주당 본류에 편입시키려는 '추대' 의 느낌이 나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조국으로선 어렵습니다.
사면 이후 행보에서 스스로 자기 발에 걸려 넘어져서 여기까지 추락해버린거라
그가 윤석열의 검찰 수사에 의해 억울하게 쓴 누명/오명들과는 별도로,
사면 이후의 정치인 조국, 리더로서의 조국은 지금 냉정하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합니다.
조국은 좀 더 길게 봐야 할 듯 합니다.
준비되지 않은 조국을 민주진영 일부 큰 스피커에 의해 추대되는 순간, 정권 연장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테죠.
아직 조국에겐 기회가 충분합니다.
이건 민주진영의 추대로서 극복될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스스로 극복해서 일어나야 해요.
그게 소수의견을 가진 자들의 딜레마이자 부담이죠.
어느 순간 부터 소수의견 그 자체가 묵살되거나, 그걸 넘어 마녀사냥하는 시대가 돼버렸어요.
이런 결과가 초래된 건, 과정과 맥락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이해는 하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그 끈을 느슨하게 풀거나 그 기준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생각함에도
여전히 경직돼있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그러다보니 그 분들 중 “일부”는 자유로운 사고, 솔직히 이런 말까진 죄송하지만 합리적 사고 조차 포기하신 건 아닌거 하는 생각이 들 정돕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방법론(빈댓글) 조차 좋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비록 이 제도가 과거에 클량을 세력으로 부터 지켜냈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아이러니컬한 건 과거의 격렬한 공격대상이 지금은 포용하는 쪽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는 점인데요.
피아를 구분하는 기준이 뭘까 생각해봐도 그 근원을 알기가 참 힘들어요.
가볍게 생각하면 김어준의 생각인가? 싶기도 해서 요즘 여기저기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저도 이재명이 대통령되기 이전까진 저도 대체로 김어준의 뜻과 비슷했던 걸 보면
나 역시 그 영향력 아래서 자유롭지 못했던건가 생각들기도 합니다만
실상은 민주진영에 지난 20년간 누적된 “과거로 회귀 불가능한 완벽한 개혁”에의 강한 갈망이 근간일 듯 합니다.
그래서 대체로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에게 힘을 모아 주려는 인력이 생긴거 같아요.
사실 이번 합당건의 찬반에서 보이는 흥미로운 점은
찬성을 주장하시는 분들에게서는 그 근거가 다소 모호하거나 불명확하게 느껴지면서
겉으로 봤을 때 맹목적으로 비춰진다는 거죠.
물론 본인들은 그걸 못느끼시겠지만요.
과거 민주당 전반을 감싸던 이념형 정치가 지금은 어느새 신념형 정치로 바뀌었고
어떤 신념을 정의(justice)로 규정하고 그것을 관철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 혹은 다른 목소리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무드가 방어기재 처럼 장착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강미정 의원 성비위 사건이 일어났을 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강미정씨를 비난하고 힐난했던 건 충격적이었고(제가 모 사이트에 안가게 된 이유),
그럼에도 그런 다수의 압박을 이겨내고 커뮤의 꽤 많은 분들의 지적해주셨던 점과
무엇보다 사장남천동에서 헬마가 정색을 하고 언급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그러한 분위기가 우세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그렇게 생각했던 분들은 지금도 내심 강미정을 원망하고 있을지도요?
이 점은 과거 민주계열에서 안희정, 박원순 등으로 이어져오는 먼가 석연지않은
성비위 건들의 트라우마와 맞물려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그럼에도 너무 나간거죠.
개인적으로 클량의 빈댓글은 이제 선을 넘었다고 봅니다.
양측에서 서로를 빈댓글로 공격하며 서로의 세를 과시하고
어떤 한 사람을 단 한 두 번의 메모로
이 세상 모든 이슈에 대해서 나와는 반대편에 있을거라고 단정짓는 것은 너무 위험해요.
앞으로 올 새로운 이슈에선 같은 생각일런지도 모르는 최소한의 가능성 조차 무시해버리고
나의 적, 작전 세력 등으로 치부해버리는 너무나도 위험하고 경솔한 행위가 아닌가 싶습니다.
재미있는 건
꽤 타당성이 있는 주장을 하심에도 과거 꽤 많은 빈댓글을 받으셨던 분이라 갠적으로 안타깝다고 생각했던 분이 계시는데
(전 메모를 거의 안하고 제 기억력에만 의존하는지라 제가 착각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최근 그 분이 어느새 가장 큰 목소리를 내며 빈댓글을 진두지휘하는 전사가 된 걸 보고
놀랍기도 하고 재미있다란 생각도 들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