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소식 접하기 바로 전에 달았던 덧글입니다.
따로 애도의 글이라도 써야 할 것 같아 덧글 끌어올립니다 ㅠㅠㅠㅠ
---‐--
그저 큰 어른 정도를 넘어서는 민주당의 정체성 그 자체이자 거인이시라고 생각합니다.
87년 평민당 멤버니까 40년 민주당 역사의 창업멤버이신데 그간 네 명의 민주당 대통령 탄생에 모두 결정적인 공이 있고 나침반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본인의 역량과 실적, 정통성 만을 놓고 봤을 때도 대선 주자 몇 번은 나왔어도 무방한 인물인데 7선 하는동안 계파 한 번 안만들면서 그저 민주당에 최선의 앞길을 판단하고 열고 닦는 데에만 본인의 존재와 역량을 쏟으셨습니다.
보통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데 87년 민주당이 아직도 그 정통성 안에서 정권을 이어오고 있는걸 보면 그 말은 이젠 기각되어도 무방한 가설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분열로 망한다는 진보 민주당에겐 이해찬, 유시민 같은 인물이 있는데 국힘쪽에는 그런 존재가 없어서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긴 역사를 바탕으로 새 시대에 맞는 또 다른 민주당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절호의 환경을 맞이하였는데 그과정에 지지층 분열같은 부작용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개인적으론 지금의 민주당이 그 큰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 까지 올 수 있게 한 장면으로 DJ가 노통 영결식장에서 권양숙 여사 손을 잡고 눈물흘리던 그 사진이 컸다라는 생각을 늘 하곤 했습니다.
부디 다시 일어나셔서 앞으로의 민주당 발전에 그 사진 같은 역할을 한 번 더 해주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 글 올리고 나니 돌아가신 글이 떠 있네요. 너무넘 애통합니다. 부디 평안하시고 하늘에서 민주당을 지켜주세요
부디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