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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정청래 대표가 싫어서 비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합당의 실익에 대한 냉정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5

16
2026-01-24 17:32:25 수정일 : 2026-01-24 20:12:42 1.♡.104.148
국가유공자

정청래 대표를 과도하게 비난하는 분들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언급해 왔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합당에 찬성하시는 일부 분들도 사실상 감정적인 대응에 가까워 보입니다. 

정청래 대표가 외로워 보인다거나 또는 다른 말들로 감정에 기대어서 옹호하시는 분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냉정하게 현 상태에서 외로움을 자처한 건 대표 본인입니다.

이사태의 본질 보다는 비판받는 정청래 대표를 옹호하는 부분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아 보일 때가 많아서 오히려 우려스럽습니다. 


합당에 대한 찬, 반 여부는 개인의 선택이니 제가 그 자체를 비판할 자격도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제안한 것일 뿐인데, 왜 난리를 피우느냐

정청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논리를 펴시는 분들을 계십니다.

심지어 이제는 정청래 대표를 비판하는 많은 사람들을 수박처럼 언급하는 분들도 더러 봤습니다.

정청래 대표의 한 순간만을 보고 비판하는 것을 경계하는 분들이, 오히려 정청래를 비판하는 또 다른 지지층에 대해서는 그들의 한 순간만을 보고 비난하는 것도 아이러니 합니다.  이건 그냥 아전인수식의 해석입니다. 


저만 해도,


정청래를 과도하게 비난하던 사람들을 오히려 비판하면서 정대표 편든다는 소리를 들었던 적이 있고,

조국 전 장관을 옹호하다가 젊은 후배로부터 비아냥을 들었던 적이 있고,

이재명 대통령을 강도 높게 지지하고,

낙엽과 그 무리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정청래 대표가 공격 받을 때에도 휩쓸리지 않으면서 호의적으로 바라보고,

강력한 검찰개혁을 주장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금번 상황에 대해서는 매우 잘못된 처사라는 생각이 들고 정서적인 반감이 듭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합당을 찬성하시거나 정대표를 지지하시는 분들도, 과도한 비난에 대한 불만과는 별개로 해당 사안을 가볍게 여기시지말고 비판의 본질에 대해서는 심도 있게 고민해 보셨으면 하는 생각은 듭니다. 


애초에 이 사안은 정대표가 섣부르게 행동했다는 것이 본질입니다.

조국 대표와 조혁당에 대한 호감도가 점점 낮아지는 상황에서 민주당 내에서도 비토 정서가 예전보다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밀어부치는 분위기를 만드는 합당의 분위기는 오히려 합당해서 얻을 시너지효과보다 리스크가 클 수도 있습니다. 제안일 뿐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정말 그런 의도였다면 차근차근 단계를 더 밟았어야죠. 그렇게 단계를 밟아가면서 내부를 설득하고, 정제된 제안의 과정을 도출해내는 것도 당대표의 책임이고 정치력이며 실력입니다. 당대표의 자리는 '돌격 앞으로' 이런 구호를 외치는 듯 한 모습만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습니다.  


합당에 찬성하시거나 또는 금번 사태에서 정청래 대표를 옹호하시는 분들이 계속 '과도하게 당대표를 비난하는 사람들' 에 초점을 맞춰서 이 부분이 본질인 것처럼 오해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정당한 비판마저 사실상 가볍게 치부하려는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반대 하시는 분들도 계속해서 감정적인 반응이 이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가볍게 보이거나 독단적인 느낌을 주면서 처리할 일이 아닌데, 어떤 분들은 정대표를 옹호하는 것 자체가 목적인 것처럼 보일 정도로 금번 사태에 대해서 가볍게 이야기하는 듯 한 분들을 봅니다. 

이런 방식으로는 더한 분란만 불러올 뿐입니다. 전 1인 1표제 자체는 찬성하는 입장이라서 그것마저 반대하는 듯 언급하는 일부 의원들에 대해서는 비판합니다. 그런데 지금 그런 의원들이 더 소리 높여 이야기를 할 기회의 장은 정청래 대표의 섣부른 행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정대표의 대응도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보다 겸허하고 정중하게 사과하면서 원점으로 되돌리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차분하게 스탭 밟아가면서 선거 연대를 비롯한 다른 방법의 실익들도 고려해 보겠다는 입장으로 수습을 조속히 해야 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거듭, 정청래 대표의 행위를 그저 제안한 것일 뿐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하시는 분들의 의견에 공감하지 않습니다. 집권 여당 대표가 사석에서 하는 말도 기사화 되고 관심을 받습니다. 그런데 공식적으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별일 아닌 것처럼 여겨질 수가 있나요? 게다가 제가 가장 문제로 삼는 부분 중 하나가 당대표의 섣부른 행동으로 인해서 민주당 지지자들끼리 서로 피터지게 싸우는 상황이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격하게 싸울 수 밖에 없는 원인을 제공해놓고 제대로 된 수습은 없이 여전히 지지자들끼리 계속 싸움이 이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페이스북에 본인의 의도를 보여주듯이 '흔들리며 피는 꽃' 이란 제목의 시를 올리고 있는데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지지자들이 서로 피터지게 싸우고 있는 상황의 단초를 제공하신 분이 지금 시를 올리면서 그러고 계시니 오히려 적지 않은 지지층은 더 정서적인 반감이 올 수 밖에요..논란을 마무리 지으려면 정대표 스스로가 제대로 된 수습을 해야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 그만 싸우자고 하면 받아들여 질리가 없죠..

이건 정청래 대표의 실책을 옹호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오히려 사안을 가볍게 보는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봅니다. 싸움이 중단되려면 정청래 대표가 지금 페이스북에 시를 올릴 때가 아니라 겸허하게 제대로 사과하고 원점에서 재논의 하겠다고 물러서야 합니다. 


게다가 지금 정대표는 이 합당의 실익에 대해서 제대로 고민한 흔적도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선거가 얼마 안남았기 때문에 조속히 합당해야 한다는 분들이 계시지만, 전 반대로 선거가 얼마 안남았기 때문에 합당을 반대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조혁당이나 조국 대표가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이 단기간에 화학적으로 아름답게 합당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조국 대표와 조혁당이 주장하는 정책적 내용을 들여다보면 현 정부를 포함해서 적지 않은 민주당 지지층의 방향과는 사뭇 다릅니다.  스펙트럼이 너무 넓어지게 되면서, 대통령 또는 정부와의 갈등 구조가 내부에서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떤 교수가 한 말이 있습니다.


민주당에는 크게 두 개의 자본주의가 있다.

하나는 진성준의 자본주의이고, 하나는 이소영의 자본주의이다.

현 정부의 국정 방향과 다수 지지층의 중론은 이소영의 자본주의에 가깝다.


이런 뉘앙스입니다. 그런데 조혁당의 자본주의는 들여다보면 진성준의 자본주의에 가깝습니다.

그 외에 또 다른 교수가 그동안 정당들의 정책 찬반을 놓고 성향을 분석한 내용 역시 있습니다.


이 내용을 보면 조혁당의 성향과 민주당의 성향에는 상당한 간극이 있어 보입니다.

합당을 했을 경우 이 간극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이 전체 선거에 도움이 될지 여부 역시 냉정하게 분석을 해본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건 그냥 상호간에 특정 인사들의 정치적 이익만을 고려해서 정무적 판단을 강행한 것으로 여겨질 소지가 농후합니다. 언젠가 서울에 거주하는 동생과 조혁당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친민주당 성향에 가까운데도 토지공개념등에 대해서 비판하면서 조혁당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많아 보였습니다. 전 정책에 관해서는 여러 주장들이 나올 수 있다고 보지만, 서울시장 선거가 지방선거의 포인트 중 하나인데 얼마 전까지 토지 공개념등을 주장한 정당과의 합당이 국민들에게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무브를 보면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졌던 서울 시민들 중에서 '역시나' 하는 실망스러운 반응을 나타내는 분들 나오리라 봅니다. 당장 선거 돌입하면 언론과 자칭 보수들이 부동산에 민감한 서울시 또는 경기도 일부 지역 선거에서 토지공개념등을 가지고 계속 공격의 소재로 삼을 텐데 합당을 하게 되면 이 질문에 대한 답변과 책임을 민주당과 정부가 져야 합니다. 


게다가 민주당 내에서조차 제대로 의견이 정리되지 않고 격렬한 분열이 이뤄지는 가운데 내부적으로 융합이 쉬워보이지 않는 갈등의 요소를 하나 더 키우면서 불안정성을 야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도 민주당은 복잡합니다..당분간은 '따로 또 같이' 이런 기조로 연대의 방안을 좀 더 모색하면서 최대한 부작용을 줄여가는 융합의 과정이 선행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정대표를 비난하는 것, 또는 정대표를 옹호하는 것. 

이 둘 다 문제의 본질이 아닌데 이게 마치 본질인 것처럼 여기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이 사안의 본질은 아래와 같습니다.


-당대표가 섣부른 판단으로 지지자들의 극렬한 갈등을 자초하는 실책을 했다


-격렬한 반발을 불러오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조국당과의 합당이 가져올 실익과 리스크에 대해서 제대로 논의되고 분석이 이뤄진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거듭 지지자들끼리 싸움을 멈추고 당 분위기가 차분해지기를 원하면 논란을 자초한 정대표 스스로 묶인 매듭을 겸허하게 풀어야 합니다. 특정 커뮤니티 또는 공장장등의 도움을 받아서 적지 않은 지지자들이 제기하는 문제를 우회적으로 돌파하려는 방식으로 대응해서는 안됩니다. 전 공장장도 좋아하고 겸공도 즐겨 보지만, 금번 사안에서 감정적으로 휩쓸리는 것은 좀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 다툼이 계속 격화되고 멈추지 않는 것은 단순히 이 때다 싶어서 공격하는 분들 때문만은 아닙니다. 본질적으로는 분란의 원인을 제공한 당대표의 실책이 가장 주요한 원인입니다. 당대표를 향한 과도한 비난 역시 지양해야 하지만, 마치 당대표를 옹호하는 것이 목적인 것처럼 여겨질만큼 현 상황을 가볍게 치부하려는 분들 역시 자제했으면 합니다. 


원점으로 되돌리고 차분하게 단계 밟아가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정치적, 실익적 내용을 분석하고 지지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면서 판단할 수 있는 여지를 줘야 합니다. 그게 진정한 국민 주권입니다.

국가유공자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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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벗겨져라
IP 121.♡.112.89
01-24 2026-01-24 18:08:35
·
@우리최고님 이 문제 뿐 아니라 지금까지 정청래 대표는 문제가 생겼을 때 한 번도 직접 나서서 제대로 설명을 한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아마 똑같을겁니다.입으로는 당원주권주의 외치면서 당원들을 거수기로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POOHOLIC
IP 218.♡.140.172
01-24 2026-01-24 18:10:16
·
@우리최고님 정청래 대표가 이번 합당 이슈에 대해 '지도부를 무시한건 송구하나 이미 던져진거 전당원 투표면 된다' 식의 주장이라 더더욱 민주당 지지층의 균열이 커지는듯합니다. 당장 찬성하시는 분들이 반대측을 '어차피 투표함 까면 한줌단' '싫으면 부결 투표해라' 취급하는것도 그렇고요.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이 지도부를 패싱하는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하고서라도 지켜야하는 중요한 가치나 실질적인 위협 같은 대의명분이 있는지'를 정청래 대표가 충분히 설명해주셔야 합당 찬성하시는 분들도 반대하는 분들도 더 반목없이 설명하고 논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뚜껑벗겨져라
IP 121.♡.112.89
01-24 2026-01-24 18:11:51
·
당장 서울시장 선거가 제일 문제입니다. 호남에서야 표가 갈라져봐야 민주당 조혁당 둘 중에 당선될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서울시장 선거가 제일 중요한데 조국 대표가 직접 토지공개념까지 주장하는 마당에 서울시장 선거를 어떻게 치릅니까? 다 이겨도 서울시장 지면 진겁니다.
lliIiIlI
IP 112.♡.155.129
01-24 2026-01-24 18:22:30
·
당대표가 합당 얘기 꺼내기 전엔

어떤 커뮤에서도 지금 당장 합당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못봐서 그런지 좀 뜬금없긴하고

거기에 좋다고 지지할 수는 있어도 반대하는 사람을 세력으로만 몰아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호삼촌
IP 121.♡.105.95
01-24 2026-01-24 19:32:17
·
정대표가 우당탕탕인 점은 분명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좋아하는 정치인은 아닙니다.
하지만 문재인,이재명을 거치면서 당대표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의견입니다.
대통령 끌어들이는 거 안 좋지만,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제일 안쓰러워 할 사람이 정청래 대표일 겁니다.
1인1표제도 우당탕탕으로 시작했지만 결국에는 통과됐듯이 이번 합당 건도 그렇게 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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