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측에서 저점매수라는 표현을 쓰고 있죠.
반대로 혁신당 입장에서는 저가매도를 당한다는 말입니다.
합당은 인물들이 공유 되고, 이 인물들이 자리를 두고 경쟁을 하는 겁니다.
현재 분위기라면 혁신당 입장에서 협상 카드의 가치가 매우 낮기 때문에 합당이 아니라 흡수가 되는 꼴이죠.
결국 특정 인물을 제외하고는 제 가치로 평가 받기 힘듭니다.
언젠가 두 당은 하나가 되야 한다는 입장을 전제로 한다면
혁신당 입장에서는 이번 지선을 통해 당의 가치를 인정 받고, 더 좋은 조건으로 합당을 추진하는게 맞습니다.
만약 혁신당이 지선에서 별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혁신당의 능력이 그 정도인겁니다. 후에 흡수가 되도 지금과 다를게 없죠.
결국 혁신당은 지금 급하게 합당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니까 언젠가 합쳐질 당이라면 지금이 저도 더 적기라고 생각이 드는 것이고.. 저는 어쨋든 이번에 합당안하면 영원히 안할 것 같아요.
말씀도 존중합니다. 그런데 선거 한번 치뤄보지 않고 저점매수라는 표현까지 당하며 흡수 당하는게 맞나 생각이 들어서 작성해 봤습니다.
말씀처럼 양쪽 당 모두 미는 인사를 원하는데 덩치 큰 민주당 측에서 일정까지 빠듯한 현 상황에서 혁신당 인사가 공천을 받을수 있을까요? 저는 기회 자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말 하면 뭐하지만 지금 조국혁신당이 저점이다라고 평가하는 평론가분들이 재개발 지역의 권리산정일 이후 신축빌라를 아파트 입주권 나온다고 파는 꾼 같습니다.
지금까지 역사에서 당대당의 합당은 대부분 선거를 앞두고 이루어졌습니다.
왜냐면, 그 시점이 합당의 명분을 내세우기 쉽기 때문이죠.
솔직히 지선 이후에 하면 안되냐고 하는데, 그 때가 되면 합당의 명분이 사라져서 성사되기 어렵습니다.
현재 합당의 명분은 같은 목적이고 같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라보고 있으니 선거에서 따로 나가서 경쟁할 필요가 없다 그러니 그러한 일이 일어나기 전에 합당하자...라는 것이죠. 근데 이 명분은 선거 이후는 사라집니다.
지금 안그래도 내란 청산에 힘을 써야 할 때, 지선이라는 큰 이벤트 때문에 당의 힘을 다 쓰지 못하고 있죠.
지선 이후에 또 합당 이슈가 계속되면 내란 청산에 갈 힘이 또 분산됩니다.
차라리 어쩌파 지선 전까지 계속될 힘의 분산이라면 지금 합당 문제를 처리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본 거죠.
앞서 말한 합당의 명분도 있구요. 만일 이번에 합당이 무산되면 아마 두고두고 골치 아파 질겁니다.
솔직히 민주당 입장에선 지금의 조국혁신당은 필요성이 사라진 껄끄러운 부분입니다.
덩치가 켜져서 스스로 사라지는 것도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냅두자니 점점 민주당과 어긋다는게 보이구요.
방향성은 같지만 여당이 아닌 야당이란 입장에서 '저 당이 못 보고 지적하지 못하는 걸 우리가 지적한다'라는 이유를 들어서 이래 저래 태클을 하고 있죠.
저게 계속 되면 결국 나중 가서는 즈엉이당 같은 모습으로 변질됩니다. 그러니 기회가 될 때 빨리 정리해주는게 좋죠. (조국혁신당 입장에선 기분 나쁜 말이지만, 이게 사실이고 현실이에요.)
아무튼 가장 보기 좋은 모습으로, 그리고 명분도 있고, 잡음이 적은 모습이 지금 시기의 양당의 합당입니다.
말이 양당이지 150석이 넘는 거대 여당과 10여석의 중소 야당의 합당이니 민주당이 사라질 일은 없고, 그냥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에 흡수되는 형태가 됩니다.
그리고 이후 민주당의 당원 중심 시스템에 의해서 걸러낼 인원은 걸러내면 되죠. 이것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그나저나 참 웃깁니다.
얼마 전까지는 정청래 대표보고 일 안한다, 뭐한다고 목소리도 안내냐 라고 뭐라고 하더니
이제는 당대표가 지 맘대로 당의 의견도 안듣고 결정한다(사실 결정도 아닌 그냥 제안한건데도)고 난리고...
물론 내부적으로 충분히 숙의하고 공개적인 제안을 안 한 것은 분명 정 대표의 잘못이 맞습니다.
근데 결정한 것도 아닌 그냥 제의에 무슨 혼자 결정 통보한 것 마냥 난리인 당 내외의 목소리는 솔직히 좀 편향된 것 처럼 보이네요.
개혁신당보다 안나오는 지지율이면 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