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의 성과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무거운 이유는,
더디고 불안불안 한 검찰개혁 때문입니다.
대통령은 '실용'을 말하지만, 개혁의 역사는 때로 실용보다 더 강력한 '원칙의 폭풍'을 요구하곤 합니다.
우리는 이미 뼈아픈 교훈을 얻었지요. 검찰권력을 이용해 적폐를 청산하려 했던 과거의 시도는,
적폐는 씻어냈을지언정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업은
조국처럼 개혁의 상징이었던 이들의 희생 속에 묻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칼을 빌려 쓴 대가는 혹독했지요.
이제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법 개혁을 열망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실용'이라는 모호한 단어 속에 가두어서는 안 되며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강력하고 신속한 개혁의 칼을 휘둘러야 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미래의 비극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2의 노무현과 조국가족이 나오지 않는 세상,
그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대통령의 강력하고 단호하고 결연한 의지를 좀 보고 싶습니다.
반쪽짜리 검찰개혁은 정말 상상하기도 싫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