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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차분하게 고민해보고, 합당에 반대하는 이유를 적어봅니다. 53

58
2026-01-23 23:36:18 수정일 : 2026-01-24 18:00:58 1.♡.104.148
국가유공자


여러 의견들이 있겠죠.

다만, 이 때다 싶어서 당대표를 과도하게 비난하는 분들은 좀 자제했으면 합니다. 

반대의 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다른 글에도 적었지만 정청래 대표를 호의적으로 보던 사람이고 민주당 역사에서 칭찬 받을 지분 역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청래 대표의 과거를 모두 부정하는 듯 한 반응을 보이는 과도함에 대해서는 전혀 공감하지 않습니다. 정청래 대표를 인간적으로 싫어해서 비판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럼에도 당 대표가 된 이후로 정청래 대표의 행보와 처신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특히 이번 정무적 판단은 심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정대표를 응원하는 글이 올라오지만, 그 역시 공감하지는 않습니다. 과도한 비난을 경계하고 비판해야지, 금번 정청래 대표의 판단이 응원 받을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정청래 대표를 향한 과도한 비난에 대한 반감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그러니 서로 지나치게 격한 감정은 잠시 내려놓고 차분하게 설명해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그게 싫으신 분들은 아예 잠시 쉬어가시는 것이 상호 간에 소모적인 감정의 대립을 막을 수 있는 길이라고 봅니다.


제 기준에서는 할 수 있는 만큼 감정을 걷어내고, 합당에 대한 고민을 좀 해봤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합당 반대입니다. 

장기적으로 계속 반대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지만, 지금은 반대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과도하게 넓어지는 스펙트럼


: 민주당 스펙트럼이 너무 넓어지게 됩니다.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것이 마냥 좋은 일은 아닙니다. 

그만큼 갈등이 커질 요소가 많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지금도 민주당은 충분히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이미 진보적인 성향이 있는 가운데서 중도 보수의 포지션까지 가져가려고 하는 마당에 또 다른 스펙트럼이 더해지면 혼란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과도하게 넓어지는 스펙트럼이 금번 지방 선거에 도움이 될지 여부도 전 미지수입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등 부동산에 예민한 동네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조혁당이 주장하는 내용과 그동안 발표한 정책의 성향을 살펴보면 대통령과 현 정부, 또는 적지 않은 민주당 지지층의 방향성과는 간극이 상당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서둘러서, 합당을 했을 경우 이 간극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이 전체 선거에 도움이 될지 여부 역시 냉정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언젠가 서울에 거주하는 동생과 조혁당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친민주당 성향에 가까운데도 토지공개념등에 대해서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조혁당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많아 보였습니다. 전 여러 주장들이 나올 수 있다고 보지만, 서울시장 선거가 어쨌든 지방선거의 포인트 중 하나인데 얼마 전까지 토지 공개념등을 주장한 정당과의 합당이 서울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무브를 보면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졌던 서울 시민들 중에서 '역시나' 하는 실망스러운 반응을 나타내는 분들 나오리라 봅니다. 당장 선거 돌입하면 언론과 자칭 보수들이 부동산에 민감한 서울시 또는 경기도 일부 지역 선거에서 토지공개념등을 가지고 계속 공격의 소재로 삼을 텐데 합당을 하게 되면 이 질문에 대한 답변과 책임을 민주당과 정부가 져야 합니다. 전 유시민 작가의 말처럼 단순히 말의 진정성을 믿지 않습니다. 현 시점에서의 합당은 정청래 대표 본인의 계파 확장, 그리고 조국과 조혁당의 정치적 이익 외에는 민주당이 얻을 수 있는 실익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선거 얼마 안남았는데 당내 융합이 잘 될 것 같지 않은 정당과의 졸속에 가까운 합당이 국민들에게 얼마나 감동을 줄 것이며, 얼마나 실익이 될 지 따져봐야 합니다. 



2. 과정의 문제


: 당내 문제가 이런 방식으로 결정되면,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당원 주권은 이런 방식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당내의 문제는 조금 더 차분하게 여론수렴의 과정을 거쳐가면서 충격파를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선례를 남기는 것 자체가 부적절합니다. 그저 제안일 뿐이고 투표 통해서 당원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항변하지만, 제가 볼 때는 변명처럼 보이고 지지층에게 특정한 답변을 강요하는 느낌입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분란을 만들면서 급작스럽게 제안할 사안이 아닙니다. 타이밍도 좋지 않았습니다. 일이 터지니까 이제 와서 적절한 타이밍일 수 있다거나, 어차피 당원들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언급하는 것은 아전인수입니다. 정청래 대표를 우호적으로 바라보던 저와 같은 성향의 민주당 지지자에게마저 불쾌감을 줄 수 있는 과정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분란과 여러 정치적 해석의 오해를 낳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자초했습니다. 




3. 양보가 없는 지지층 사이의 충돌


: 조혁당을 최우선으로 지지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양보가 보이지 않는 모습 역시 볼 때가 많습니다. 현재 상태의 민주당 내부에서도 서로 양보하지 않는 대립구도를 가진 지지층들 때문에 상처들이 많았는데 여기에 하나가 더해지는 겁니다. 검찰 개혁 문제만 해도 저 역시 대통령님의 생각과 방향에 일부분 공감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표명했지만, 그것만으로 지지를 철회하거나 대통령을 최종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주요한 사안이지만 국정의 하나이고, 비판할 수는 있지만 과도함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당대표를 향해서 과도하게 비난의 강도를 높이는 분들을 경계해야 하지만, 염려하는 또 다른 지지층을 매도하거나 그 의견을 가볍게 보는 분들 역시 본인들이 비판하는 분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종교의 정치개입 관련해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선호가 결합하면 양보가 없어진다" 는 말입니다. 이건 비단 종교적 신념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어떤 신념이든 마찬가지죠. 다만, 종교적 신념이 더 무서운 건 일방적이고 절대적인 세뇌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누구나 신념을 이야기하죠. 지금 서로를 과도하게 비난하는 분들도 다 본인들의 신념에서 비롯되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신념 속에서도 현실 정치를 잊으면 안되고, 최소한 같은 진영에 속한 여러 사람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려는 노력 또한 필요한 법입니다. 

감정에 못이겨 우리끼리 상대를 비난하는 일에 더 열정의 시간을 할애하고, 현실정치를 외면하면서 특정 사안에 매몰되는 신념 역시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 역시 소위 말하는 민주진영의 선비같은 모습을 비판하고 경계하는 사람이지만, 그게 아예 특정 사안과 신념에 매몰되어서 귀를 닫아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4. 정서적인 거부감


: 금번 판단은 정치적인 속내가 너무 보이기에, 정서적인 반감이 듭니다. 제 생각에 정청래 대표는 차기 대권까지 염두에 두고 조국 대표를 미리 민주당 본류에 편입시켜 보려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저와 같은 성향의 지지자들마저 킹메이커가 되고 싶어하는 속내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 지경입니다. 

전 대권후보로 조국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조국 대표가 정치인으로서 만족감을 줬기 때문에 지켜주고 싶거나 비례표를 줬던 게 아닙니다. 너무 과도하게 공격 받았던 일에 대한 보상을 해주고 싶었고, 민주당은 그래도 부자이니 조금 양보해도 된다는 동정어린 마음이 더 컸죠. 측은지심과 정치인으로서의 모습을 판단하는 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인간 조국에 대한 부채감과 측은지심은 크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조국 대표에 대한 신뢰가 높지는 않습니다. 조혁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금번 판단은 너무 정치적이고 이해관계적인 속내가 보이는 느낌이라서 정서적인 반감이 자연스레 들기는 합니다. 





5. 정의당을 보는 것 같은 기시감


: 정의당 역시 한 때는 민주당의 최대 우군이었고, 민주당 지지자들의 지원으로 10%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정의당은 그 때와는 비교할 수가 없죠.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정의당을 지원하고 우군으로서 인정해야 할 이유를 찾기가 점점 힘들어졌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정의당은 점점 몰락해 갔습니다. 정의당 인사들이 인간적으로 나쁜 사람들이어서 정치적으로 몰락했을까요? 아닙니다. 정의당을 지지하는 분들 중에서 좋은 분들을 더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냉엄한 현실 정치를 이겨내기 어렵습니다. 정의당에도 좋은 사람들이 많았지만, 결국 정치적으로 몰락한 이유입니다.


최근에 조혁당에서 민주당을 향해서 무공천 관련한 내용을 언급하는 영상을 보고서는 좀 놀랐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입장에서는 충분히 정서적인 반감이 들만한 내용과 태도였습니다. 부정하고 싶어도 기본적으로 조혁당은 민주당 지지층의 배려로 만들어진 정당에 가깝습니다. 결국 지금의 의석을 만들어 준 것 역시 민주당 지지층이 지민비조를 실제로 실현시켜줬기 때문이죠. 충분히 배려했다고 생각하는 민주당 지지층 분들 역시 많은데 고압적인 태도로 무공천을 당연시하게 여기는 듯 한 모습을 보면서 반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내용 역시 이낙연을 비롯해서, 전직과 현직 대통령님들을 언급하면서 협박처럼 들릴 요소가 다분했죠. 원론적인 말을 한다고 해서 그게 전부 정서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닙니다. 조국 대표를 포함해서 조혁당 지지자 분들도 아셔야 할 게 민주당의 적지 않은 지지자들은 이제 조국 대표에게 가졌던 부채감이 많이 옅어졌다는 점입니다. 정치인 조국, 그리고 공당으로서의 조혁당의 실력과 정치력을 별개로 판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조혁당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또한 조국 대표나 조국 혁신당의 인사들이 나쁘거나 싫어서 벌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누구보다 신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열정적이고 좋은 분들이 더 많겠죠. 하지만, 인간 조국을 더 사랑해주기를 바라고, 친구로서 조혁당을 더 배려해주기를 원하는 것이라면 그건 공당끼리의 영역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조혁당 분들이 조혁당을 지지하듯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 역시 그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인 조국이 되기를 원하고 공당인 조혁당이 되기를 원하면 스스로 굽히고 스스로 서는 법 역시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개인의 신념만으로 정치인으로서 성공할 수 있다면 누구나 정점에 올랐겠죠. 개인의 신념을 넘어서서 공당의 정치를 하고 싶었다면 현 시점에서 그런 태도와 내용으로 민주당을 향해서 재보궐 무공천을 요구하는 일은 없었어야 합니다. 그런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민주당 지지층이 조혁당을 배려할 이유가 이제는 없습니다. 민주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내부 분열의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조혁당과 합당해서 얻을 수 있는 실익이 없는 상황입니다. 자존심 상할 수 있지만, 신념을 지키는 것 만큼이나 공당은 자기 객관화를 제대로 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6. 조혁당의 문제까지 민주당의 문제가 된다는 점


: 강미정 전 대변인 문제를 포함해서 조혁당의 해결되지 않는 갈등과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게 민주당의 문제가 되어버립니다. 지금도 민주당은 규모가 크다보니, 의도치 않은 악재들이 발생합니다. 다수의 언론은 여전히 민주당과 정부를 더 공격하고 있고, 우리는 최대한 약점을 줄여야 합니다. 계엄을 해도 지지하는 극우 세력이 여전히 상당한 상황에서 내부 분열의 씨앗을 더 키울 수는 없습니다. 합당하는 순간 거듭 조혁당의 문제들까지 같이 껴안아야 하는데 냉정하게 리스크만큼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는 별로 없습니다.  이미 적지 않은 민주당 지지층이 조국 대표에 대한 부채감이 옅어진 상황에서, 분란은 더 생길 수 있는 합당이라 부작용에 대해서 염려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대통령님이 순항 중인 정권 초반의 상황에서 굳이 내부의 불안정성을 더할 필요가 없습니다. 



7. 조국 대표에 대한 젊은 세대와 중도층의 반감


: 전 조국 대표 일가가 너무 과도하게 공격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 때 주변에서 비아냥을 들으면서도 조국 대표를 옹호했던 사람 중 한명입니다. 하지만 별개로 젊은 세대와 중도층의 반감이 상당한 것도 현실입니다. 대통령님이 그 반감을 극복하기 위해서 계속 노력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도층의 반감은 많이 사라졌지만 젊은 층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이런 졸속의 과정을 통해 이뤄지는 조국당과의 합당에 대해서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전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조혁당 지지율이 높지 않고, 조국 대표를 대선 후보로 지지하는 성향의 대부분은 민주당 지지층입니다. 아직 민주당에서 명확히 의사를 밝힌 대권 후보가 없다보니 조국 대표가 대선 후보로 언급되어왔던만큼 지지를 표하는 상황입니다. 조국 대표와 조혁당이 실제로 가져올 수 있는 표는 많지 않지만 그 표들도 결국 민주진영을 지지할 표에 가깝습니다. 아직 조국 대표에 대한 반감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민주당 지지층에서조차 반감이 생기고 있는 상황인데 굳이 이렇게 무리한 방식으로 합당을 진행할 필요성을 못느끼겠습니다. 계속 지방선거를 위해서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보지만, 지방 선거를 위해서 굳이 이렇게 무리해서 합당할 필요를 오히려 잘 느끼지 못하다보니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8. 당내 갈등의 격화


: 어쨌든 조국 대표가 대권 후보로 분류되기 때문에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더욱 확전될 소지가 있습니다. 정청래 의원의 금번 무리수는 본인의 계파 확장과 조국 대표의 체급을 더 키우고 싶었던 측면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아직 정권 초반인 상황에서 이런 방식으로 합당이 되고 조국이라는 대권 주자가 들어오게 되면 너무 일찍부터 차기 대권을 포함한 당권 싸움과 분열이 자연스레 가속화됩니다. 대통령님의 국정 철학 또는 방향과 조국 대표를 비롯한 조혁당이 그동안 보여준 모습을 비교해보면, 비슷한 점도 있지만 상호 간에 각을 세우는 일이 생길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지금은 조절할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정치와 권력은 감정의 문제를 항상 동반하기 때문에 마음먹은대로 조절이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런 갈등이 지지율 낮은 당이고 외부에서 언급되면 민주당 내부에 영향을 줄일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외부의 대권후보급 인사가 주변 사람들을  데리고 이런 방식으로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들어오게되면 그 때부터는 본격적인 내부 분열이 더 가속화 될 수 있습니다. 지금도 민주당은 내부 갈등이 많습니다. 민주진영 전체를 위해서는 민주당이 최대한 내부적으로 덜 분열될 필요가 있고 그걸 위해서는, 대권 싸움이 일찍부터 시작되지 않게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언론은 계속해서 흔들테고, 흔들리는 사람들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초연해 보이는 사람도 변하게 만드는 것이 권력입니다. 그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 계속 권력을 가져야 할 이유에 대해서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정당화를 시키는 것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대권후보급 인사가 외부에서 이런 방식으로 당대표의 정치적 심산이 있어 보이는 방법으로 들어오게 되면 너무 일찍부터 갈등 구조가 고착화되고 격화됩니다. 정치판에서 진정성만 따지고 있으면 안됩니다. 상황과 과정을 봐야죠. 


더욱이 전 개인적으로 장시간 민주당에서 활동해온 보다 검증된 대권 후보를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고, 정치와 행정등을 두루 경험한 사람을 원합니다. 금번 사태는 조혁당에 대한 민주당 지지층의 비토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보니 조속히 합당하고 싶었던 정치적 이해 관계 속에서 나온 판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 솔직히 거듭 정청래 대표에 대해서 우호적인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여러 말들이 나왔어도 직접적으로 비판하지 않고 그냥 봐왔습니다. 다만, 금번 합당 제안 건에서 보여준 행보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감정은 좀 자제하면서 민주당 지지자의 입장에서 합당 찬반 여부를 고민해 봤는데 상기의 이유들로 반대합니다. 지금 대통령님이 순항중인 상황에서 당내 불안정성을 굳이 더 확대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동시에, 그동안 보여준 조혁당의 모습을 보면 민주당 지지층도 합당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하고 객관적 판단을 할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국혁신당 역시 정확하게 본인들의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민주당 지지층에게 어필해야 합니다. 민주당에 들어오게되면 현실적으로 조혁당이 원하는 방향성과 가치들이 모호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대해서 심도 있게 고민부터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지방 선거에서 자연스럽게 연대를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보고, 서로 조금 더 합을 맞춘 이후에 보다 차분한 상태에서 지지자들이 판단했으면 합니다. 지금처럼 서로 감정이 난무하는 상태에서 섣부른 합당은 오히려 이후에도 예상보다 더한 여파를 남길 수 있습니다. 섣부른 행동으로 인해 당대표가 적지 않은 지지자들의 신망을 잃으면서 강행할 명분 역시 약해졌습니다. 강행할 경우에 투표 결과에 상관없이 격렬한 반응이 오갈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생길 생채기들이, 합당을 보류하고 일단 선거 연대로 돌리면서 생길 수 있는 생채기들보다 적지 않으리라 봅니다. 


개인적으로 투표가 강행되면 전 그동안 당대표에 대한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지해 왔는데, 당분간은 현재의 대표 체제를 지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런 건 당원 주권이 아닙니다. 자기 정치에 지지자들을 강제로 끌어들이고 분란을 더 조장하는 행위에 가깝습니다. 계파색 옅고, 수십년동안 민주당을 지지해온 저와 같은 사람조차 이런 생각이 드는데, 다른 분들의 반응이 어떨지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안의 또 다른 문제는 합당을 찬성하는 분들이 반대하는 분들을 향해서 강권하거나 비판할 명분자체가 약하다는데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결국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정청래 대표를 향한 과도한 비난을 언급하면서 본질을 회피하거나, 그냥 투표하면 되는 문제라면서 가볍게 넘기려고 합니다. 저 역시 정청래 대표에 대한 과도한 비난을 경계하고 비판하는 입장이지만, 당대표의 행위가 정당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감정 싸움이 격해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정청래 대표가 비판받는 것은 이번 사안의 본질도 아니고, 본인이 자초한 측면이 큽니다.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거나 반대하시는 분들의 심정을 가볍게 여기고 비난하는 행위 또한 경계해야 합니다.

오히려 금번 사안은 드라이하게 보면 비판하는 분들에게 더 명분이 있습니다.


대통령님의 지론처럼 대통령이 불가항력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듯이, 당대표는 가급적 여러 지지층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당무를 진행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지금처럼 두서없이 일을 터트려 놓고서는 지지를 강요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만들면 안됩니다. 어차피 투표로 결정되니 괜찮다는 말은 지지자들을 무시하는 발언과도 같습니다.

적지 않은 민주당 지지층 입장에서는 금번 당대표의 행동은 솔직히 명분도 실익도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겨우 중도 보수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었고 어느 정도 현실적인 성과도 있는데 이 시점에 조혁당이 들어온다는 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솔직히, 금번 정청래 대표의 행보는 다른 대권 후보들이 자리 잡기 전에 조국 대표와 함께 대권 지분을 더 빨리 선점하겠다는 정치적 심산이 앞선 것 같아 보입니다. 유시민 작가의 말처럼 상대의 진정성은 제가 알 수 없지만, 저처럼 계파 색 옅고 정청래 대표에 대해서 딱히 비판하지 않던 지지층마저 이런 생각이 들 정도이니 다른 분들이 반발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봅니다. 정청래 의원을 과도하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분들과 지나치게 급발진 하는 일부 의원 때문에, 반작용의 차원에서 응원의 글도 올라오고 하지만 이 사태의 본질은 거듭 당대표가 주요한 사안을 너무 안이하게 판단하고 움직이면서 논란을 자초했다는 점입니다. 같은 제안도 어떤 방식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왔는지에 따라 감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합당 찬반 투표 역시 고민이 많았지만, 전 일단 보류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이런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면서, 그냥 투표로 결정하면 된다는 가벼운 생각은 좋지 않은 선례를 만들 수 있어 보입니다.  

당내 갈등을 격화시킬 수 있는 과정의 선례는 최대한 만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끝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제가 조국 대표나 조혁당을 싫어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변에서 조국 전 장관의 가족도 아닌데, 왜 이렇게 옹호하냐는 이야기마저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몇 가지 사안에 있어서 정서적인 반감이 든 적은 있지만, 본질적으로 싫어하지 않습니다.

가족이 서로 감정 상할 때가 있다고 해서 그게 인간적으로 미워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렇잖아도 적이 않은 세상 속에서 그나마 공통분모가 많은 사람들까지 미워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생각은 다를 수 있고 생활 방식 역시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억지로 붙여 놓으면 서로에 대해서 차분하게 생각할 시간이 없다보니, 오히려 갈등이 커지는 경우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격한 감정이 오갈 때는 더욱 그렇죠. 

이럴 때는, 무조건 붙여놓기 보다는 좀 떨어져서 서로의 방식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부터 거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생각이 다른 분들도 있을 테고 공장장의 생각 역시 저와는 좀 달라 보입니다.

모두가 생각이 같을 수는 없으니 그저 제 의견을 정리해 봤습니다.

합당은 잠시 보류하고 서로 좀 물러서서 최대한 갈등 없이 선거 연대의 방식을 구상하는 방안을 도모하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도 물론 갈등은 있겠죠.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강제로 결합시키면, 그로 인해 발생할 분열의 리스크가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잘못 붙은 뼈는 잘못 자라는 법이니까요.


당내 문제입니다. 

이정도로 분란이 커졌다면 정도로 돌아가는 것이 최선의 길입니다.



 








국가유공자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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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53]
별자리물고기
IP 182.♡.79.115
01-23 2026-01-23 23:44:47
·
이런 차분한 비판은
정당하고
존중받을 수 있습니다.
국가유공자
IP 1.♡.104.148
01-24 2026-01-24 01:38:40
·
@별자리물고기님 다들 생각은 다르겠지만, 감정을 좀 걷어내고 갈등 조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적은 글이기는 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스빈
IP 112.♡.178.158
01-23 2026-01-23 23:48:07
·
잘 읽히는 글이네요.
국가유공자
IP 1.♡.104.148
01-24 2026-01-24 01:38:52
·
@스빈님 감사합니다.
엔스터
IP 123.♡.104.109
01-23 2026-01-23 23:51:25
·
민주당은 이제 왼쪽보다는 오른쪽을 넓혀갔으면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국가유공자
IP 1.♡.104.148
01-24 2026-01-24 01:40:40
·
@엔스터님 언제까지 넓힐 수만도 없고, 민주당 지지층이 인내심과 변화에 대한 수긍이 어느 수준까지 이를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은 중도보수로의 외연 확장이 좀 더 필요해 보이는 상황 같기는 합니다. 조혁당과 합당은 안하더라도 잘 달래서 서로 양보하면서 일단 선거 연대부터 차분하게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deej
IP 49.♡.253.141
01-23 2026-01-23 23:55:54
·
선거제도의 개편이 있기 전까지는 민주당과 조국당의 평화로운 공존이 어렵다고 봅니다. 결국 정의당 꼴 날 것 같습니다. 현재의 구조는 서로 출혈만 있고 공존이 어려운 구조라고 생각됩니다.
국가유공자
IP 1.♡.104.148
01-24 2026-01-24 01:43:04
·
@deej님 일부 그런 부분이 있을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민주당 지지자의 입장에서는 최근에 있었던 정서적 반감을 주는 내용도 그렇고 대승적으로 받아들일만한 이유가 적어졌다보니 애매한 측면이 있기는 합니다. 일단 전 이번 선거까지는 어떻게든 서로 조금씩 물러서고 선거 연대하는 방식으로 조혁당에게도 그나마 소리를 좀 더 낼 수 있는 작은 공간이라도 만들어 주는 것이 낫다는 생각은 듭니다. 다만 이것도 어차피 과정중에 출혈은 있겠죠. 그런데 민주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솔직히 금번 합당의 필요성에 대해서 실익적으로 공감이 잘 안됩니다.
쩡e
IP 27.♡.210.23
01-24 2026-01-24 00:05:46 / 수정일: 2026-01-24 00:14:26
·
너무 너무 공감하고
딱 제 마음입니다

검찰개혁때 대통령님에 대한
과한 비난들을 보며 진짜 작용 반작용인가
그 비난하는 사람들이 너무 미워지더라구요

대체 보완수사는 논의가 되지도 않고있는
의제인데 대체 왜 그걸가지고
대통령을 그렇게 비난하나 싶어서 다른곳을
탈퇴하고 여기로 오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 솔직히 조혁당이 미워지더라구요
그러다 이런 합당사태가 벌어졌는데
일부러 눈팅만 하며 하루정도 글을 안썼습니다

제가 가지는 조혁당에 대한 껄끄러운 마음과
합쳐지면 저도 감정적이 될것 같아서요
기사들 나오는거 지켜보며 눈팅하다가

제가 내린결론이 글쓴분과 똑같습니다
이재명대통령이 당대표라도
저는 이런과정으로 합당을 발표한다면
싫을꺼 같습니다

결과가 같을꺼라고 절차 과정을 무시해도
된다는건 저역시 궤변이라 느끼기 때문입니다
저도 합당은 보류이며
그럼에도 당대표 정청래를 응원합니다

이번일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의 행보는
더 잘해주실꺼라 생각합니다
국가유공자
IP 1.♡.104.148
01-24 2026-01-24 01:45:03
·
@쩡e님 서로 생각은 다를 수 있고, 감정의 강도도 다를 수 있기는 하죠. 다만, 전 최소한 민주진영에 속한 사람들을 인간적으로 미워하고 싶지는 않더라구요. 순간순간 감정이 상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미워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좀 더 차분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해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 정리해서 올려봤습니다..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드립니다^^
중수가 되고싶은 초보
IP 106.♡.73.32
01-24 2026-01-24 10:30:17 / 수정일: 2026-01-24 10:31:08
·
@쩡e님 검찰개혁은 정성호의 문제가 큽니다.
특히 이재명정부의 검사는 다르다는 큰 말실수를 하는 바람에 크게 터졌죠....
거기에 작세도 붙었고
우딘
IP 220.♡.183.162
01-24 2026-01-24 00:07:12 / 수정일: 2026-01-24 00:07:39
·
전체적으로 많이 공감이되는 글입니다. 정성스러운 정리글 감사합니다
국가유공자
IP 1.♡.104.148
01-24 2026-01-24 01:45:15
·
@우딘님 감사합니다!
뷔커밍제인
IP 220.♡.95.35
01-24 2026-01-24 00:08:49 / 수정일: 2026-01-24 00:13:43
·
이때싶이라고 하기엔, 너무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네요. 언제부턴가 김민석 악마화 시동걸고 있는 것도 그렇구요.
국가유공자
IP 1.♡.104.148
01-24 2026-01-24 01:45:51
·
@뷔커밍제인님 흠...모두가 제 마음 같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저 조금씩 더 차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K__W
IP 175.♡.156.46
01-24 2026-01-24 00:09:05
·
이런 글 쓰시는 필력이 솔직히 부럽네요.
잘 읽었습니다.
국가유공자
IP 1.♡.104.148
01-24 2026-01-24 01:46:06
·
@K__W님 그냥 생각을 두서없이 적었는데 좋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돼지바12
IP 221.♡.12.198
01-24 2026-01-24 00:10:15
·
금요일 김어준이 합당 관련해서 논평했네요
-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조국당이 대립이 생길거라 양쪽 지지층 사이 대립이 발생할수 있어 합당하는게 좋다
- 선거 전에 합당하려면 지금 시작해야하기 때문에 탑다운 방식으로 시작하는게 적절해 보인다
이 논리가 더 이해가 되는거 같습니다
국가유공자
IP 1.♡.104.148
01-24 2026-01-24 01:47:00
·
@돼지바12님 저도 대략 듣기는 했는데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습니다.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전 반대하는 입장이라서 생각을 좀 정리해봤습니다.
jperf7
IP 125.♡.117.158
01-24 2026-01-24 00:11:57 / 수정일: 2026-01-24 00:17:12
·
너무 잘 읽었습니다 면면이 거의 공감이 되요
저는 감정적인게 앞서는 사람이어서 이런 글을 읽으면 늘 부끄럽고 반성하게 됩니다.
국가유공자
IP 1.♡.104.148
01-24 2026-01-24 01:47:48
·
@jperf7님 감정이 앞서니까 열정도 가질 수 있는 것이라 장점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근래 너무 과열되는 느낌이라서 좀 차분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뚜껑벗겨져라
IP 121.♡.112.89
01-24 2026-01-24 00:16:45 / 수정일: 2026-01-24 04:02:00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술술 읽히네요
국가유공자
IP 1.♡.104.148
01-24 2026-01-24 01:47:58
·
@뚜껑벗겨져라님 감사합니다
우르르쾅쾅ㅋㅋ
IP 1.♡.3.145
01-24 2026-01-24 00:22:21
·
굉장히 설득력이 있는 좋은 글입니다.
한가지 우려되는건 합당하지 않고 선거때 싸우는 모습으로 지지율이 같이 더 하락하지 않을지.
그게 걱정이네요.
기레기들이 얼마나 갈등을 더 부추길까요???
어부지리로 내란당이 살아날까봐 그게 두렵습니다.
국가유공자
IP 1.♡.104.148
01-24 2026-01-24 01:50:35
·
@우르르쾅쾅ㅋㅋ님 그걸 서로 조절해가는 것도 조혁당의 정치력등을 볼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부분열로 인한 갈등이 더 심할 수도 있다고 보는지라..조혁당과 갈등구조가 벌어진다고 해서 현실적으로 그 갈등의 크기로 인해 민주당이 타격받은 건 그리 크지 않다고 봅니다. 조혁당이 민주진영에서 계속 정당활동 해 나가거나 추후에라도 합당할 생각이 있다면 본인들도 최후의 선은 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도 할테구요. 산발적으로 벌어지는 갈등은 어차피 선거 때가 되면 여기저기서 생기는 일입니다..우리만 생기는게 아니라 국힘도 생기는지라 그냥 지지자들이 덜 흔드리면 될 일이기도 합니다..^^
lliIiIlI
IP 112.♡.155.129
01-24 2026-01-24 00:26:09 / 수정일: 2026-01-24 00:31:32
·
6번 성비위 사건 미해결이 리스크죠
그리고 조국혁신당의 토지공개념도 부동산 공화국의 나라에서 굳이 다시 상기시킬 필요는 없고 선거에는 도움 안됩니다
따로 가면서 대충 도와주고 선거 끝나고 합당 하는게 맞아 보여요
국가유공자
IP 1.♡.104.148
01-24 2026-01-24 01:51:30
·
@lliIiIlI님 결론은 저도 비슷하기는 합니다. 조혁당이 보여준 모습이 지금 민주당 지지자 또는 국정철학의 본질적인 방향과 다른 부분도 있다보니 이것들부터 정리가 좀 필요해 보입니다
산들하늘
IP 39.♡.98.207
01-28 2026-01-28 07:04:38
·
@lliIiIlI님 일단 대선 후보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비호감'을 최대한 줄이고 자신의 리스크를 없애는 방향으로 정치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죠. 전 대선 후보 되는 순간 정권 넘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조국을 좋아하고 안 좋아하고를 떠나서.
모꼬이게
IP 172.♡.208.167
01-24 2026-01-24 00:36:10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은 부분에서 동감합니다
국가유공자
IP 1.♡.104.148
01-24 2026-01-24 01:51:40
·
@모꼬이게님 감사합니다
할러
IP 116.♡.3.213
01-24 2026-01-24 00:36:43
·
전체적으로 잘 짚어 주셨네요. 정대표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번에는 진짜 실수했어요. 앞으로 더욱 잘 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국가유공자
IP 1.♡.104.148
01-24 2026-01-24 01:54:17
·
@할러님 특정한 계파를 지지하지 않고 당대표를 딱히 비판하지 않는 저와 같은 민주당 지지층이 보기에도 금번 행보는 너무 큰 실수라는 생각은 듭니다..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어떤 결과를 낳든 정청래 대표에 대한 당대표로서의 신뢰는 많이 줄었습니다..
TheCryingMachine
IP 210.♡.82.191
01-24 2026-01-24 00:41:15
·
정성글은 ㅊㅊ 입니다
국가유공자
IP 1.♡.104.148
01-24 2026-01-24 01:54:30
·
@TheCryingMachine님 감사합니다.
warugen
IP 220.♡.59.171
01-24 2026-01-24 03:10:21
·
본분글 대부분에 다 공감합니다.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화나는 부분은 이제 7개월 지났는데 정부에 힘을 싫어주기는 커녕 벌써 차기대권을 가져가려는 움직임입니다.
지금 집권 4년차도 아니고 7개월 지났는데 한국 정당 역사에서 이런일이 있었나 싶네요
국가유공자
IP 1.♡.104.148
01-24 2026-01-24 07:03:32
·
@warugen님 지방 선거를 이유로 들지만 조혁당이 지방 선거에서 합당한다고 해서 민주당이 드라틱하게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선거 연대를 하는 과정에서도 지난한 부분과 생채기들이 나겠지만 이런 방식으로 합당을 강요하듯 정서적 반감을 유발 시키면서 하면 그 속에서 생기는 생채기들이 오히려 더 크리라 봅니다. 서로 좀 차분하게 진행하면서 선거 연대를 먼저 하고 지선 이후에 합당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과정이라도 매끄럽게 처리했으면 모를까 이미 이렇게 분란을 만든 이상 합당은 기대한 만큼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조국 대표와 조혁당에 대한 젊은 세대와 중도층의 호감도가 높지 않습니다.

정책적으로도 그렇구요. 중도보수를 향해 조정하고 있다고 하면서 조혁당과 이런 방식으로 졸속 합당해 버리면 얻을 수 있는 실익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합당을 안하고 선거 연대의 과정을 거친다고 해서 조혁당 지지하시는 분들이 내란당이나 개혁신당을 지지하실 것도 아니죠..지금 그렇잖아도 민주당 내부적으로 분란의 요소가 많습니다. 정권 초반이고 대통령이 하드캐리 하면서 가려지고 있는 것이죠..지선 때문에 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느껴지는 논리도 보이는데 전 동의하지 않습니다. 조국 대표나 조혁당이 그만큼 지금 영향력이 있는 정당도 아니고 이미지와 호감도가 높은 정당과 대선 후보가 아닙니다..그랬다면 소수 정당이라도 지지율은 그렇게 깎아먹지 않고 일정 수준 유지는 했겠죠..지금은 추가적인 내부 갈등을 더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GENIUS
IP 175.♡.184.69
01-24 2026-01-24 06:34:43 / 수정일: 2026-01-24 06:52:54
·
솔직히 넘 갈등이 첨예하고,
갈라치기로 낙인찍으려는 분들이 꽤 보여서
합당에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하기 무척 곤혹스럽다 보니
글쓰는데 자체 검열을 정말 많이 했어야 했는데
설득력 뿐만 아니라 완벽한 업그레이드 버젼을 보는 듯한 글이네요!!
국가유공자
IP 1.♡.104.148
01-24 2026-01-24 07:03:51
·
@GENIUS님 저마다 생각은 다를 수는 있지만, 제 생각은 그렇긴 하네요.
감사합니다
뉴스다욧
IP 218.♡.35.48
01-24 2026-01-24 08:30:54
·
언어화되지 않던 제 생각을 유려한 필치로 일목요연하게 대신 써준 것 같은 글이네요. ^^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정치에 과몰입한 적이 없는데, 이번 조국혁신당 합당 발표에는 과하게 흥분감이 드는 건 왜 그런 걸까.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국가유공자
IP 1.♡.104.148
01-24 2026-01-24 18:47:18
·
@뉴스다욧님 감사합니다. 적다보니 좀 길어졌네요
까칠랑
IP 211.♡.131.55
01-24 2026-01-24 09:41:46
·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글이네요. 공감 누릅니다
국가유공자
IP 1.♡.104.148
01-24 2026-01-24 18:47:00
·
@까칠랑님 의견은 저마다 다를 수 있는데 찬성이든 반대든 서로 입장을 좀 차분하게 이야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집사_C
IP 175.♡.236.236
01-24 2026-01-24 10:06:52
·
왜 계속해서 같은 맥락에 같은 프레임의 글이 포장되어서 올라오는 건가요?
정청례 대표에게 사욕 자기정치 프레임 씌우기는 무슨 목적으로 하는 건가요?
이미 한쪽 편에 발 담그고 "감정을 자제하자"로 마무리하는 건 뭔가요?
꽹과리 처대면서 마치 큰일이나 난것처럼 왜 호도하나요?
합당 결정은 당원이 1인 1표로 결정 할 문제입니다.
국가유공자
IP 1.♡.104.148
01-24 2026-01-24 18:46:33 / 수정일: 2026-01-24 18:53:23
·
@집사_C님 한 쪽 편에 발 담그는 글을 쓸 수 밖에 없게 만든 것이 정대표입니다. 제대로 수습하지 않고 계속 쓰게 만들고 있으니까요. 제가 당대표 선거 때 박찬대 의원 지지하는 분들과 싸웠던 이야기라도 들려드려야 하나요? 말 이라는 것이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입니다. 정청래를 옹호했던 사람도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것 자체를 막을 권리는 님에게도 제게도 없습니다. 그저 글을 쓰면 계속 입장을 표시하는 것이죠. 금번 사안에서 전 정청래 대표의 잘못이 크다고 보고 관련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사안을 바라보는 지지층도 있는 겁니다. 민주당 지지자로서의 생각을 풀어놓으면 그게 꽹과리 치면서 호도하는 것인지요?

님의 논리대로라면 저는 님에 대해서 비판하는 지지자들에게 이런 방식으로 프레임을 씌워서 정대표를 무조건 옹호하려는 분 이라고여겨도 되는 건지요? 제가 정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이라도 했나요? 그런 분들이 잘했다고 이야기를 했나요? 님이야말로 프레임 씌우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인신 공격하고 감정적으로 싸우면서 드잡이 질이라도 같이 하시자는 것인지요? 찬반의 내용을 떠나서 이런 방식으로 글을 올리시면 설득력이 있나요? 님이야말로 지금 이 글에 와서 설득력은 하나도 없이 그저 제게 직접적으로 인신공격성 발언처럼 보이는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중수가 되고싶은 초보
IP 106.♡.73.32
01-24 2026-01-24 10:28:04
·
합당하는 가장 큰 이유는 조국당 지지자들은 대부분 민주당 지지했던 사람들이라는거죠...
또 지금 민주당 지지하는 사람들이고요...
비례때는 그닥 싸울 일이 없지만...
지역은 또 다르니...
그거 미리 막자인거죠.
국가유공자
IP 1.♡.104.148
01-24 2026-01-24 19:16:36
·
@중수가 되고싶은 초보님
그에 대한 의견은 서로 다를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어떤 분들은 말씀하시는 부분에 대한 리스크를 더 크게 보시고 저는 이런 방식의 합당과정을 거쳐서 이뤄지는 합당으로 오는 내부분열의 리스크가 더 크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예를 들어 조혁당이 그동안 언급해온 정책들을 보면 지금 민주당 적지 않은 지지층과 대통령의 국정방향과 간극이 상당한 부분도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한 교수가 한 말이 있습니다.
조혁당의 자본주의는 진성준의 자본주의이고,
민주당의 자본주의는 이소영의 자본주의이다.

게다가 서울시장 선거를 비롯해서 경기도 일부 지역들도 그렇고 정부에 가장 불리한 주제가 부동산입니다.
대통령님 지지율 높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지지도는 낮습니다.

조혁당은 토지 공개념을 언급합니다.
이건 정책의 내용을 떠나서 민주진영 지지층 상당수도 쉬이 납득하지 못하는 내용입니다.
합당하게 되면 이런 부분에 대한 답변과 책임을 모두 민주당이 떠안게 됩니다.
지역 몇 석 분란 나는 것 막자고 더 큰 리스크를 짊어지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현직 대통령과 정부가 보여주는 방향성과 조국 대표나 조혁당이 보여주는 방향성에 간극이 있는데 대권주자가 정권 초반에 갑자기 당대표를 통해서 당에 유입되면 우리가 원하지 않아도 대권과 당권싸움이 너무 빨리 시작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전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조혁당도 민주당도 그렇고 이런 방식으로 격한 반발을 사면서 무리하게 합당할 필요도 실익도 별로 없어 보입니다.
정말 진정성이 있으면 지역 몇 석 서로 연대 의논하면서 일단 융합부터 시도해 보는 게 더 낫죠.
말씀대로 조국당 지지자 분들 대부분이 민주당 지지했던 분들인데, 반대로 조혁당 그렇게 지지하고 조국 사면해준 건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층입니다. 당장 합당을 안한다고 해서 빈정 상했다고 조혁당이 만약 정의당처럼 행동하면 그럴 수 있는 정당과 합당을 하는 건 더 위험하다고 봅니다. 민주당 지지층도 조혁당을 좀 더 냉정하고 길게 보고 분석하고 판단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조혁당이 얼마나 들어와서도 얼마나 현 정부와 잘 맞춰서 나갈 수 있는지도 봐야 하는데 솔직히 지금 상황을 놓고보면 들어왔을 때 내부분란이 너무 심해질 것 같습니다.

서로 좀 더 차분하게 시간을 가지고 선거연대의 방법부터 시작해서 합의점을 조금씩 도출하면서 융합되는 분위기를 만들고 최대한 생채기 없게 선거 치른 다음에 결정해도 될 일입니다. 지지자들도 그 사이에 서로에 대해서 좀 더 알아가고 파악하면서 지금의 비토정서를 조금 줄일 시간도 가지구요. 지금 조혁당이 들어오게 된다는 건 민주당의 또 하나의 계파가 생기는 꼴입니다. 그것도 현 정부와 대통령과 방향성에서 간극이 있는 계파가 말이죠..

빈대 무섭다고 초가삼간 태우자는 느낌이라서 전 개인적으로 지금은 합당 반대합니다..
중수가 되고싶은 초보
IP 211.♡.122.164
01-24 2026-01-24 19:48:41
·
@국가유공자님 저도 반대합니다.
조국당은 더 큰 쇄빙선이 되어야 한다 생각해서요.
TomHardy
IP 183.♡.4.224
01-24 2026-01-24 10:32:16
·
거의 소논문 수준이네요. 합리적인 해석이십니다. 글 공감합니다.
국가유공자
IP 1.♡.104.148
01-24 2026-01-24 19:16:53
·
@TomHardy님 감사합니다
물바람들판
IP 121.♡.227.35
01-28 2026-01-28 0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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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의견에 다 동의 합니다. 저도 정청래의원을 대표로 뽑았던건 계파색이 옅고 권리당원 우리의 대표란 생각 때문 이었구요. 지금은 정말 실망하는 중입니다. 대통령지지율이 더 높고 당 지지율이 차이가 나는데 대통령기조에 맞춰서 진짜 당정청으로 가면 정청래대표 본인이 무엇을 원하던 가능 했을겁니다.

제가 최근 당내 일 일로 정말 화났던건 3번 정도 되는데 한번이 이재명 당시 당대표 국회체포동의안 가결, 두번째가 추미애의원이 국회의장선거에서 우원식의원에게 진것, 그리고 이번 일입니다. 모두 탑다운이죠.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권리당원들은 거수기가 아니길 바랍니다. 국회의원들도 본인들 이익에 갇혀 잘못된 판단을 그만 하기 바랍니다.
goldbloom
IP 1.♡.185.59
01-28 2026-01-28 06: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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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도라버스트
IP 211.♡.90.247
01-28 2026-01-28 07: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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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옮기는 일도 쉽지 않은데
커뮤니티 게시글중에서 꽤 긴 글임에도 불구하고
한 번에 쭈욱 읽히는게 정말 잘 쓰셨습니다.
arkx
IP 175.♡.211.196
01-28 2026-01-28 11: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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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정부 여당답게 대통령이랑 발맞춰서 나가는데 집중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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