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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자식이 커서 돈을 벌고 있으니 좋네요. 36

41
2026-01-23 14:35:36 수정일 : 2026-01-23 15:05:26 106.♡.11.223
카브리노

요즘 저의 나이가 계속 50즈음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갑자기 50이 훌쩍 넘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ㅠ


퇴근할 때 어린이집에 들려 훌쩍 안고 나와 볼에 뽀뽀하고

차에 태워서 왔던 큰딸이 (이게 진짜 엊그제 같아요!)

이젠 다 커서

돈을 벌고 지 앞가림을 하고 있으니 

잠시 고개 들어 꽉 막힌 천정을 쳐다 봐도 기분이 좋네요.


얘가 대학 때 공황 장애가 너무 심하게 와서 조교도 그만두고

전공도 못 살리고 해서 부모로서 참 안타까웠는데..

집에서 쉬면서 그 색칠해 넣는 책? 거기에 계속 색칠만 해대다가

네일 학원을 다니더니 자격증 따더니


이상하게 네일을 할때면 마음이 안정된다고 하면서

공황장애를 거진 다 극복하고 네일샵에 취직을 하더군요.


근데 열정페이인 월급이 너무 적더라구요. 

그래서 큰딸에게 사업계획서서 써서 pt한번 하라고 하고

와이프랑 함께 듣고... 권리금하고 보증금을 

대출해 줬습니다ㅋ (이자는 안받기로 하고)


저는 딸 가게 살림에 별 신경은 안쓰는데

얼마전 와이프한테 물어봤더니 대출금 열심히 갚고 있고

직원들 월급 주고, 지 동생 용돈도 주고

돈도 회사 월급보다 나을 만큼 벌고 있다고 하더군요ㅎㅎ


옛날에 저 대학 때 

노교수님 두분이 하시던 얘기.

"애들 다 키워 놔서 지금 눈감아도 여한이 없네..." 

이거 듣고 뭔 개.. 쌉소리인가.. 했는데;;;

제가 부모가 되니 조금은 이해가 가네요.


아직 고딩인 막내딸 대학졸업하고 취직하는거 보면

진짜 여한이 없을 듯?? 도 합니다^^;;     


 




카브리노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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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36]
우딘
IP 118.♡.7.55
01-23 2026-01-23 14:41:03
·
역시 좋아하는걸 해야 행복한듯요
카브리노
IP 182.♡.142.92
01-23 2026-01-23 14:43:25
·
@우딘님 맞아요. 진짜 맞습니다.
뎅뎅이!
IP 61.♡.246.17
01-23 2026-01-23 14:42:31
·
우리를 보통 망치는게 One More Year Syndrome 이라고 하더라고요.
카브리노
IP 182.♡.142.92
01-23 2026-01-23 14:48:20
·
@뎅뎅이!님 제가 생각하는 의미로 쓰신건지는 모르겠는데ㅎ 집사람이 그냥 샾을 차려주자고 할때 저는 그래도 1년은더 직원으로 굴러야 하지 않냐?? 이랬거든요ㅋㅋ;; 딸이랑 집사람이 더이상 배울것도 없고 빨리 차려서 한만큼 버는게 개이득이라고 하더군요.
뎅뎅이!
IP 61.♡.246.17
01-23 2026-01-23 14:52:12 / 수정일: 2026-01-23 14:52:59
·
@카브리노님 목표가 달성 되어도 조금 더 조금 더 한다는 말이었어요.

건강하게만 태어났으면, 착했으면, 예뻣으면, 공부 잘 했으면, 취직 잘했으면... , 결혼 잘했으면, 집 잘 샀으면..

제목처럼 이미 목표 달성했다고 생각하면 좋다. ^^
삭제 되었습니다.
카브리노
IP 182.♡.142.92
01-23 2026-01-23 14:50:44
·
@페놀프탈레인님 하루데도 두번씩 119에 실려가고 그랬습니다ㅠ 그때 생각하면 눈물납니다. 근데 극복이되네요. 지금도 가끔은 오려고 한다고 하던데 컨트롤 하는 방법을 아는것 같아요.
삭제 되었습니다.
공연히모욕감
IP 59.♡.75.99
01-23 2026-01-23 14:49:18
·
클리앙이 처음 생겼을때 중고등학생분들 많고 뭐 군대가고 취업하고 이런글이 주류였는데 이제 50-60대 분들도 많이 보이시고.. 격제지감이 느껴집니다 ㅎㅎ
카브리노
IP 182.♡.142.92
01-23 2026-01-23 14:52:26
·
@나의주님 요즘은 커뮤와 함께 늙어가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ㅎㅎ저도 뭐 그렇구요.
나래니
IP 175.♡.175.78
01-23 2026-01-23 14:56:17 / 수정일: 2026-01-23 14:56:39
·
50대 중반인데 아들 둘에게 돈 들어갈 일이 까마득하네요 ㅎㅎ 이제 대1, 대2 인데 언제 두 녀석 대학 졸업 시킬지....ㅠㅠ
카브리노
IP 182.♡.142.92
01-23 2026-01-23 14:59:58
·
@나래니님 저희 집은 애들 둘이 터울이 좀 있어서 그나마 한숨씩 돌릴 여유가 좀 있었네요. 저는막내가 아직 고딩입니다. 한번에 몰아서 키우나 하나씩 한숨 돌려가며 키우나.. 일장 일단이 있능거 같습니다요ㅎ
카르마2021
IP 211.♡.71.105
01-23 2026-01-23 14:57:37
·
아이를 일찍 낳으셨나 보네요 ㅠ

부럽습니다. 애들만 키우면 진짜 큰맘먹고 관둘 수 있는데, one more one more 이러고 있네요 쩝
카브리노
IP 182.♡.142.92
01-23 2026-01-23 15:01:09
·
@카르마2021님 저는 뭐.. 옛날사람이라 29에가서 애낳는데 그땐 그리 일찍 장가가고 일찍 애낳은것도 아니었슴다ㅋㅋ 아직 고딩 딸이 하나 더 있어서 저도 나이먹고 개고생 중이에요. 힘내십쇼^^
뮤직벵크
IP 106.♡.67.21
01-23 2026-01-23 15:03:15
·
일찍 결혼하신 분들 보면 부럽네요. 저는 40살에 첫애를 낳아서 아직 키우려면 한참 멀었습니다. 언제 다 키우려는지 힘드네요
카브리노
IP 106.♡.11.223
01-23 2026-01-23 15:09:24
·
@뮤직벵크님 저도 아직 막내 더 키워야 하는데 그게 사는 원동력이죠. 저도 건사할 처자식 없으면 지금 빤스 런닝만 입고 넷플릭스 보며 소주마시고 있으겁니다ㅋㅋ
내맘나라
IP 115.♡.173.114
01-23 2026-01-23 17:25:16
·
@뮤직벵크님 저와 같은 입장이시네요...전 정년까지 다녀도 대학 졸업 못 시켜요 ㅠㅠ
부트캠프
IP 112.♡.64.35
01-23 2026-01-23 15:05:49
·
와...직원 월급까지 줄 정도 규모라면 사업가로도 성공이네요.

축하드립니다~
카브리노
IP 182.♡.142.92
01-23 2026-01-23 15:12:05
·
@부트캠프님 지가 겪은게 있어서 조금 더 잘해주고 조금 더 주는거 같더군요. 그래서인지 아직 이직 안하고 잘 근무한다고 합니다.
부트캠프
IP 112.♡.64.35
01-23 2026-01-23 15:13:36
·
@카브리노님 그 마음 잊지 않고 쭉 해서 5개 매장으로 확장 되는날 기다리겠습니다.
굿왈츠
IP 106.♡.11.118
01-23 2026-01-23 15:22:20
·
열정페이ㅠ 부모든 사회가 됐던 기회를 줘야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정말
카브리노
IP 182.♡.142.92
01-23 2026-01-23 16:01:04
·
@굿왈츠님 페이도 문제였지만.... 거기에 샵 대표 잘못만나거나 마음이 안맞거나 하면 그것도 큰 문제더군요.
BlueX
IP 180.♡.224.98
01-23 2026-01-23 15:29:23
·
회사 짤리고 아니 망한건가? 암튼 아들이 졸업반 인데 인턴 후 정직원 돼서 저랑 와이프 피부양자로 등록하니 기분이 묘하네요. ㅋ
별이빛나는
IP 14.♡.37.2
01-23 2026-01-23 16:59:20
·
정말 자식을 사랑 하시는 부모님이십니다. 보통 부모님은 왜 남들은 다 괜찮은데 너만 그렇고 못다니냐고 하실텐데 따님이 힘들때 큰위로와 큰성과를 이루시게 만들어주셨네요. 좋은 부모님입니자. 👍
카브리노
IP 182.♡.142.92
01-23 2026-01-23 17:23:11
·
@별이빛나는님 ㅋㅋ아니에요;; 감사합니다^^
별이빛나는
IP 14.♡.198.137
01-23 2026-01-23 18:02:16
·
@카브리노님 아닙니다. 자식이 좀더 높은곳을 향할수 있게 잘해주셧어요 멋진 부모님입니다
아제로써
IP 14.♡.87.6
01-23 2026-01-23 20:33:57 / 수정일: 2026-01-23 20:40:19
·
축하드립니다. ㅎㅎ
아이들이 가끔 와서 한우 사주면 더 좋습니다.(제가 얻어 먹는...) ㅋㅋㅋ

"니 연봉 얼마고?"
"아빠는 몰라도 된다."
"이 자슥이..."

애비보다 많이 받으면 더 좋죠. ㅎ
Fartist
IP 125.♡.105.250
01-23 2026-01-23 21:57:32
·
이제막 유치원생 키우는 상황에서..그때가 어제같다는 말씀이 오묘하게 다가오네요
빨리 이순간 지나서 애가 좀더 알아서 할일했으면 좋겠다 싶다가도
엄빠옆에 바짝 붙어있는 이 시간이 또 지나갈 일이고..
장인어르신은 저희 결혼식날 우시고, 아버지는 첫월급 갖다드리던날 우셨는데..ㅋㅋ
이 쪼그만놈 언제 다 커서 사람되나 싶다가도 막상 성장해 독립할때 되면 또 지금이 그립겠죠
카브리노
IP 106.♡.11.223
01-23 2026-01-23 22:06:41
·
@Fartist님 그리우실거 같네요^^ 하나 보단 확실히 둘이 더 나으니..^^;; 고려해 보심이~~ 세월은 정말 쏜살 같네요ㅠ
gmbok9090
IP 222.♡.58.53
01-23 2026-01-23 23:23:54 / 수정일: 2026-01-24 00:17:20
·
저랑 연배가 비슷하시겠군요.

2002월드컵 때
어린이집 다니던 큰딸래미가
지금은 아빠 밥도 사주고,
생일되면 돈도 주고

28주 미숙아로 태어나
살아도 정상이 되기 힘들거라던 애가
지금은 어엿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데

딸 생각만 하면
마음 한켠이 아릿해옵니다.
카브리노
IP 106.♡.11.223
01-24 2026-01-24 03:23:42
·
@ElanVital님 반갑습니다~~ 더 애틋하시겠습니다ㅠ 애들 키우며 아플때 진짜 미쳐버리겠더라구요. 남은 날들 모두 무사하길 바랄 뿐 입니다.
pinggu9
IP 104.♡.100.16
01-23 2026-01-23 23:24:56
·
오십 후반이며, 두 딸을 두었습니다. 해외에서 15년 생활했고 귀국한지 1년 3개월 되어갑니다. 큰 아이가 주문해준 과메기에 소주 한 잔하는 중입니다. 행복합니다. 공감되서 글 올립니다.
카브리노
IP 106.♡.11.223
01-24 2026-01-24 03:21:53
·
@pinggu9님 저도 부모님께 과헤기 가끔 보내드렸습니다.
GrayBurn
IP 24.♡.107.50
01-24 2026-01-24 01:26:36
·
고생하셨습니다. 미국에 살고있는데 예전에 이룰거 다 이룬 분이 차도 사고 집 장만하다 성공해서 요트도 사고 전용기도 사봤지만 성취감은 얼마가지 못했고 은퇴하고 보니 자식이 앞가림하며 성장한걸 보는것이 드디어 목표를 이룬 것 같아 더 여한이 없다 하셨는데 사실 글쓴분 말씀대로 무슨 쌉소린가 했습니다. 저도 이번에 막내아들이 외고를 갔는데 너무 대견하고 저 대학때 취직 합격때보다 더 기쁘더군요.
카브리노
IP 106.♡.11.223
01-24 2026-01-24 03:21:10
·
@GrayBurn님 축하드립니다^^ 우리애들은 저처럼 한창 잘하다가 고꾸라지네요^^;;;
보나안보나
IP 58.♡.51.157
01-24 2026-01-24 02:50:27
·
결혼에 손자 손녀도 보셔야죠 ㅎ 갑자기 클랑 벙개도 하고 싶네요. 20대떄 만났던 분들이 이제 50대라고 생각하니 참 격세지감입니다.
카브리노
IP 106.♡.11.223
01-24 2026-01-24 03:20:13
·
@보나안보나님 혹시 하시게 되면 꼭 연락 주세요~~~ 오신분들 말씀 귀기울여 듣고 싶네요~^^
토론토곧미남
IP 99.♡.113.0
01-24 2026-01-24 13:20:42
·
대학생 딸이 둘인데 첫째가 올봄에, 둘째는 내년에 졸업합니다. 저도 머지않았네요. 벌써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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