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질게에 댓글 쓰다가 생각나서 새글 파서 올립니다.)
4~5년쯤 사용한 쿠첸 밥솥의 힌지가 부러져서.... 서비스 센터에 싸들고 갔습니다.
접수하고 차례를 기다리다가 제 이름이 호명됐는데, 기사님이 수리실 안으로 부르더라구요.
단종된 제품인데 호환되는 부품이 있어서 교체를 했다고 친절하게 안내해면서 세척도 해주시고 전원코드 꽂고 이상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다 보여줍니다..
근데 전원이 켜지니까 고장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메뉴인 [백미쾌속]에 불이 들어와있는걸 보시고는
엄근진한 말투로
"쾌속 기능은 사용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 기기에 무리가 많이 가나요?"
라고 여쭤보니...
"아뇨 밥맛이 없습니다"
ㅋㅋㅋㅋ
뭔가 가업을 200년째 전승하고 있는 장인 처럼 생긴 분이 하시는 말씀이라
요즘 쾌속 기능을 안쓰고 있습니다.
끝. 감사합니다.
밥솥 사야하는데
두개 밥맛은 이제 취향 차이정도 일듯 합니다.
노써치 보시면 두개 잘 비교해둔 글이 있어요.
쿠첸은 중국기업에 중국생산인 차이가 있긴 합니다.
근데 정말로 무형문화 전승자 같이 생기셔서 엄근진 말투로 말씀하시니... 아 쓰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막 들더라구요ㅋㅋ
양이 많아지면 확실히 별로고..
제 입맛엔 쿠쿠가 더 나은거같더라구요
처가댁은 쿠첸이긴 합니다.
매일 저녁은 처가집에서 먹는데 큰 차이를 모르겠어요.
아침은 비몽사몽이어서 그런 걸지도요.
덜 쫀득하긴 하지만
떡진 밥 별로 안 좋아하고 밥알이 고슬고슬하니 살아있는 거 좋아합니다.
물에 불리는 것은 충분히 하고 물양은 보통 넣는 것보다 좀 적게 넣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일반모드 보다는 저는 쾌속이 훨씬 맛나다고 생각합니다.
15년전 밭솥은 밥도 잘되더만 신형은 중국생산 딱 2년만에 고장 나더라구요. 고장난거 부품 바꾸고 잘되겠지 했지만 딱 2년만에 또 같은거 고장났습니다. 빡쳐서 그냥 무조건 국내생산을 찾게 되었습니다.
살짝 설익은 느낌 들때도 있는데
그런 오돌오돌 느낌도 괜찮고 보온하면 적당히 불어서 그냥이랑 똑같아지던데요.
남은밥은 시간이 지나면 쾌속이든 안쾌속이든 똑같아지는거 같더군요
쾌속 사용하면 밥맛 떨어진다는건 기사님 개취였던걸로 마무리 하겠습니다ㅋㅋ
예를들어
정비기사가 에코모드 불들어 온거 보고
"에코모드 쓰지 마세요"
"왜요 고장나요?"
"아니오 차가 안나가서 성격버립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