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 충분히 논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확정적으로 당 대표가 즉각 제안하는 건 좀 아닙니다.
먼저 공론화 과정이 있었어야 맞다고 봅니다.
민주당이 제안하고 조혁당이 검토하는 건
민주당이 마치 숙이고 들어가는 모양새입니다.
근본적으로 이 모양새에 민주당원들이 동의가 안 되고 명분도 없고요.
그리고 합당은 선거제와 함께 고민되어야 합니다.
정청래 대표는 이미 병립형 선거제 주장으로 논란 일으킨 적 있지요?
그때도 이재명 당대표가 연동형 현행 선거제 유지라고 입장 밝히니까
입장을 번복했었습니다.
병립형은 강자독식 구조, 연동형 소수정당도 일부 의석을 가질 수 있는 제도입니다.
병립형은 정당, 진영 내 힘있는 사람들이 자기 사람 공천 주기 좋고요.
연동형은 조혁당을 비롯한 군소정당들이 틈새에서 의석수 가져가기 좋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대선을 생각하면 연동형 비례제로 과거 심상정식 갈라치기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병립형을 하면 잃을 게 없는 군소정당 지지세력이 민주당에 강짜 놓기 좋지요.
저는 지금의 다당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있는 한은
조혁당처럼 제3의 선택지를 유권자에게 주는 게 민주진보 진영 전체에게 유리하다고 봅니다.
오히려 합당하게 되면 선택지가 줄게 되면서 갈등이 내부로 들어오게 된다고 봅니다.
내부 권력 투쟁도 더 심하게 될테구요.
제가 생각할 때는 대통령 말씀대로 위성정당 방지법+연동형비례제로
군소정당은 비례대표로 살 길 터주고
민주진보진영의 지방선거+총선+대선은 선거연합을 나름 공식화 하는 게
더 낫다고 봅니다.
호남에 한정해서는 민주당 VS 조혁당 경쟁구도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오히려 그런 경쟁구도가 더 지역 정치를 더 건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외 지역은 위성정당 방지법에 민주당이 사인해주는 댓가로
선거연합을 의무화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봅니다.
극우랑 권력을 두고 싸우는데 민주진보진영이 구도를 흐트리는 일은 없어야 하니까요.
아무튼 정청래 대표의 합당제안은 설익은 과일을 식탁에 내놓은 느낌입니다.
중도층에게 조국 대표는 내로남불+입시비리+무능에
최근엔 그 정당에 성비위 이미지까지 덧씌워 졌는데
실용과 민생으로 승부하는 이재명 정부 중간 평가인 지방선거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아요.
찬성 반대는 둘째치고.. 합당논의를 시작해봅시다 가 아닌 합당합시다 로 운을 띄운건 리스크가 커요
인정하기 싫겠지만 기본적으로 보수 토양에 발을 딛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국과 친문들은 그닥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https://m.segye.com/view/20240401512504
파란색 상의와 청바지 차림의 문 전 대통령은 배 후보와 함께 벚꽃길을 걸으며 유권자들을 만났고,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친문패권주의 정점일 때 민주당에 오랫동안 일해온 사람들 쫓아내고,
이낙연과 그 일당들, 박지현 같은 부류나 듣도 보도 못한 페미단체 수장들이 민주당에서 권력 휘둘렀던건 기억 못하나요?
이러다가 이런 애들 다시 모여서 나중에 민주당에 다시 입당한다는 소리까지 나오겠네요.
이딴 애들때문에 지지율 박살나고 정권내주고 당자체가 무너질뻔 했는데 또다시 이런 부류들이 같이 합쳐진다는게 말이 되나요?
문정부때 뒤통수 맞은 사람이 한둘도 아니고 이게 제정신으로 가능한 얘기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