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개인적으로 정청래 의원을 인정하고 지지합니다.
개인적인 호감 때문이 아니라, 당대표이기 때문에 최대한 지지하고 그 권한을 인정하고 싶어서입니다.
다른 분이 민주당 대표가 되었으면 또 그분이 제 마음에 들지 않는 순간까지는 가급적 우호적으로 봤겠죠.
민주진영 이라는 큰 틀을 지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당대표와 대통령님에 대한 직접적이고 과도한 비판은 자제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정청래 대표의 행보가 다소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논란을 자초한 측면이 있습니다. 한민수 비서실장을 비롯해서 겸손한 태도 유지하면서 진화하려고 노력하던데, 애초에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게 더 중요합니다. 정치적 결단이라는 말을 계속 하던데, 그것도 적절한 시기와 공감대가 일정 부분 형성되었을 때 통하는 것이지 이렇게 지지층이 뜬금포 맞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건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많은 의원들 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지지층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상황이라면, 당 대표로서 제대로 일처리를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한민수 비서실장도 매불쇼 나와서 비슷한 말을 하고 정청래 대표 역시 당원들에게 제안을 한 것 뿐이다라는 뉘앙스로 올린 글을 봤습니다. 그걸 몰라서 적지 않은 지지자들이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의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최종 결정은 당원들의 선택에 의해서 이루어지겠죠. 그냥 투표로 결정하면 될 일인데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뉘앙스의 글도 올라오던데 전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일은 기승전결의 과정을 통해서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할 사안인데 뜬금포로 지지층의 감정을 상하게 해놓고는 어차피 투표로 결정될 일이니 무조건 이해해 달라고 하는 건 반감만 더 사는 행위입니다.
오늘 정청래 대표의 제안은 합당 여부에 대한 찬성여부를 떠나서 적지 않은 지지층 입장에서는 불쾌감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당의 의사결정 과정 속에서 무시당하고 있다는 감정을 느끼게 한 것이 가장 문제라고 봅니다. 당원 주권 시대라는 것이 단순히 당원들에게 1인 1표를 보장하도록 제도를 바꾸는 일이 전부가 아닙니다. 의사결정 과정 속에서 적지 않은 지지층이 적어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의사과정을 담보하는 것이 본질이죠. 저와 같이 정청래 대표에게 우호적인 사람마저 의아해하면서 뜬금포로 여겨지고, 오늘 같은 날 초치는 느낌이 드니 다른 분들은 더 격앙될 것이라 봅니다. 이건 정지척 결단이라기 보다는 결과적으로 분란에 기름을 더 부은 것 같습니다. 당대표라면 주요 사안에 대해서 제안과 결정을 할 때는 최대한 지지자들의 감정이 상하지 않는 방식과 시기를 잘 판단해야 합니다. 이런 날 이런 방식으로 뜬금포를 날리니 지금 클리앙만 봐도 말의 인플레가 높아지면서 우리들끼리 사생결단 하듯이 공방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전 합당에 대해서 심도 있게 고민해 본적이 없어서 아직까지는 딱히 반대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금번 정청래 대표의 행보는 본인과 조국혁신당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 외에는 민주진영 전체로는 큰 실익이 없어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의 단일대오가 그렇잖아도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 분란을 더 추가했습니다. 극소수의 커뮤니티 외에는 정청래 대표에 대해서 크게 비판적이지 않았던 제 주변 분들조차 오늘 행보에 대해서는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다른 사안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야 할 시기에 정청래 대표가 엇박자를 냈다는 평가 역시 적지 않습니다. 그렇잖아도 정청래 의원을 반대하는 계파는 때는 이때다 싶어서 맹렬하게 공격하겠죠. 평시라면 전 그런 분들을 제지하는 입장이었는데 오늘은 그게 잘 안됩니다.
벌써 제 sns 민주진영 지지자 분들도 난리입니다.
다만, 비판을 하더라도 말의 인플레가 너무 심해지는 건 좀 경계했으면 합니다.
취지 자체에는 공감하면서도 글의 표현 때문에 동의가 안되는 경우를 봅니다.
오늘 행보에 대해서는 정청래 대표를 비판하는 입장이지만 독재자이니 이런 표현을 써가면서 비난하는 건 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검찰개혁 건을 가지고 대통령님이 국민을 배신이라도 한 것 마냥 비난하면서 지지철회를 외치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또한 공감은 되지 않습니다. 말의 인플레가 너무 심하면 오히려 그것 때문에 더한 분란과 분열이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의견을 개진하고 싶다가도 가끔 주저하게 되는 이유가 말의 인플레가 심한 분들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분들의 취지 자체에는 공감하면서도 괜한 분열의 총알만 더 제공하는 형국일까봐 그렇습니다.
비판도 최소한의 말의 인플레는 좀 자제하면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끼리라도 감정은 서로 상하지 않아야 되는데, 감정이 한번 상하면 회복 자체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당 대표를 비롯해서 개별 의원들도 논의가 제대로 안된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중구난방 식으로 입장 표명을 하는 건 이제 좀 조심했으면 합니다.
민주당 대표를 지지합니다
민주당 대표만울 지지하지는 않습니다
민주당의원들의 대표를 지지합니다
동료인 민주당의원들과 함께하는 대표를 지지합니다.
입법안 표결에서만 단합된 민주당 뿐만이 아니라,
당의 정책결정에도 단합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동료들과 소통하는 대표가 당원들과도 소통할 수 있다 판단됩니다
새 원내대표 기선제압하겠다는 언행은 아니었기를 바랍니다
당원이 주인이 정당이라는 구호 아래 오히려 당원들을 허수아비로 세워 놓은 기분입니다.
지난번 지도부 선거때 평당원중에 한명 최고위로 뽑는다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후보에 올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투표하게했던 ... 그때 찝찝했던 기분 그대로 또 느끼게 하네요 그사람 지금 뭐 하고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허울만 그럴듯하게
마치 평당원도 지도부가 될수있으니 얼마나 민주적 정당이야 당원에 직접 투표하니 얼마나 민주적이야를 주장하는듯하지만 진짜 다신 하지
말아야할 쓸데없는 짓이었다보거든요
그렇게
투표만 하면 되는거아니야 ? 식의 통보식 의제 던지기야말로 당원 개무시하는 처사라는점 알았으면 좋겠네요.
뜨겁게 손 맞잡으며 시너지를 일으켜야 할 합당 논의가 민주당 내부의 투석전이 되고 말았으니,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대통령실이 합당에 회자되게 한 것은 정말 좋지않죠. 누구에게 이득이 될지는 세살아이도 알 거 같은데요.
지선에서 민주당이 불리한 상황도 아니고 국힘이 TK자민련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상황인데, 이런 식의 제안은 여러모로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은정의원처럼 빛나는 분들이 있어도 조국혁신당의 상황이 녹록치는 않을 거예요.
정치지망생이 선거에 나가 선거비 보전도 못받는 일이 다수 생기면 당의 운영이 힘들어집니다.
걱정도 되고, 합당의 시너지를 바라는 마음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차라리 지방선거 선거제를 개편해서 약소정당이 의회로 들어올 기회를 주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어떤 정치셈법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민주당은 민생만 보고 가면 필승이라고 생각해쇼.
조국혁신당은 지선에서 후보를 많이 내지 않더라도 조국혁신당을 응원하는 분들, 비례표를 주실 분들은 여전할 것이니 조국혁신당도 너무 서두르거나 불안해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현 정당체계에서도 나라가 잘 굴러가고 있는 상황이고,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합당의 요구가 뜨겁게 달아오른 상황은 아니었기에 합당을 원하시는 분들은 당내에 적을 만들지 마시고, 합당한 명분과 이유, 향후 비전을 내세워 원하는 바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제안을 먼저 하신 쪽에 속하시니 수고를 좀 더 하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같은 진영의 사람끼리는 선을 지키며 싸웠으면 하네요. 국힘만 좋을 일입니다.
개인적으로 합당에 대하여는 해도 좋고 안해도 좋고 입니다. 국민을 위하는 방향으로만 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