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30 KST - AP통신 - 2026년 1월 1일자로 버크셔 헤서웨이의 CEO가 워렌 버핏에서 후계자인 그레그 에이블로 바뀌면서 버크셔 헤서웨이의 첫 행보는 주식 매입이 아닌 매각이 될 지도 모른다고 AP통신이 타전하고 있습니다.
식품대기업 크래프트 하인즈가 화요일 미 규제당국에게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크래프트 하인즈의 대주주인 버크셔 헤서웨이가 약 3억 2500만주(325,442,152주)의 주식을 매각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5년, 크래프트와 하인즈의 합병으로 탄생한 크래프트 하인즈는 합병당시 버크셔 헤서웨이가 합병을 주도했으며 가치투자의 전형적인 사례로 워렌 버핏이 강한 신뢰를 보여온 기업이었습니다. 그러나 2020년 치즈 사업부문을 프랑스 락탈리에 매각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락세를 보여왔으며 2025년 2분기에 버크셔 헤서웨이는 보유 크래프트 하인즈 주식의 가치를 감가상각하는 등 경영위기가 온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불러왔습니다. 2025년 9월달에 크래프트 하인즈가 사업부문을 2개로 분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워렌 버핏이 극도의 실망감을 공개적으로 표현하고 크래프트 하인즈의 이사회에서 버크셔 헤서웨이 몫의 이사 2명이 사임하는 등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여 왔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워렌 버핏 치하에서의 버크셔 헤서웨이에서 그레그 에이블 신임 CEO가 다른 행보를 보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방대한 주식 포트폴리오 이외에도 초보험 우량주 GEICO, 여러 발전회사들, BNSF 철도, 제조업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그레그 에이블 신임 CEO는 워렌 버핏과는 다른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으며 만약 크래프트 하인즈 주식을 매각한다면 이는 새로운 버크셔 헤서웨이의 행보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워렌 버핏은 일반적으로 매각이 아닌 인수를 통한 수익실현을 중시했죠. 그레그 에이블이 버크셔의 자산들을 재평가하고 기대이익실현이 되지 않는 주식들을 매각한다고 해도 놀랄만한 일은 아닙니다."
- 캐시 사이퍼트 / CFRA 리서치 애널리스트 -
"크래프트 하인즈 주식매각은 신임 CEO인 그레그 에이블에게는 제일 쉬운 첫번째 선택일거예요. 저의 개인적인 판단에서는 지분 매각이 이루어진다 해도 버크셔에게는 전혀 아쉬울 게 없습니다. 다만 버크셔가 보유한 크래프트 하인즈 주식보유물량은 너무 큽니다. 공개 시장에서 전량 매도한다는게 매우 어렵습니다. 이런 매도는 블록딜이 아니면 성사되기 매우 어렵습니다."
- 크리스 발라드 / 체크 캐피탈 전무 -
워렌 버핏은 작년 가을, 크래프트 하인즈 주주 전체에게 동일한 지분 인수 조건이 제시되지 않는 한 버크셔가 가지고 있는 지분을 블록딜로 매각하는 것에는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AP통신의 논평요청에 버크셔 헤서웨이는 응답하지 않았다고 하며 소식이 시장에 알려진 후 크래프트 하인즈 주가는 거의 4% 하락한 22.85달러로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