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브가 되는 전설을 현대화 하는 작품 유형입니다.
일본 작품 중에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왜냐면...
일본은 과거 20세기 중반 이후 문화 부흥기와 전성기를 누리는 동안 얻은 경험치는
곧 세대를 건너는 작업 노하우로 이어가게 되었고,
그 가운데 전 세계의 신화 및 역사의 편린을 소재로 삼는 것에 능숙해졌습니다.
물론 깊이가 있는가 여부는 작가 저마다의 역량에 따라 다르지만요.
지옥락은 삼국지나 서유기와 같은 불후의 소설에 견줄 바는 못 되지만,
중국의 전설 중에서 가장 많이 인용 되는...
진시황의 명을 받고 불로초를 구하러 떠나는 서복의 전설을
모티브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일본의 액션 활극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기'의 변형입니다.
헌터X 에서는 이것을 보다 세분화 하여 넨 과 같은 개념을 꽤나 정교하게 설계합니다.
원피스에선 기존과는 조금 다른 ... 즉, 연속성, 연관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그러나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은...
개념을 쓰고 있습니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역시 마찬가집니다.
지옥락의 '타오'는 사실상 '기' 면서 완전한 '기'는 아닙니다.
왜냐면 '선기'의 냄새를 풀풀 풍기거든요.
소위 말하는 토납과 행공으로 내공을 쌓는 것과 기본 틀은 같지만,
그 활용 영역은 무협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기환물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선도'와 연관성이 높아서입니다.
이 선도를 문학에서 다루는 원조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원조격은...잘 알려져 있는...봉신연의라고 하는 소설입니다.
도가 사상은 아주 아주 오래 되어 기원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불교가 중국에 들어가고, 다시 중국에서 한국으로 왔을 때
또한 한국 내에서 도가 사상과 밀접하게 연관성을 갖게 되는데,
이것이 나중에 가서는 태극이란 개념을 유교에서도 사용하게 됩니다.
여튼,
이 선도에서 소설은 주로 신통의 개념을 가져다 쓰기도 하고,
사실상 완전하게 창조한 신통도 생기게 되고,
그렇게 누적된 설정과 이야기가 21세기들어
범인수전전과 같은 인기 작품의 토대가 됩니다.
강철의연금술사에서도 나오는 동방의 에너지.. 즉 '기'는
작품의 특징과 결을 맞추며 마치 신묘한 힘이 작용하도록 하는 느낌을 자아냅니다.
고대에 이런 역할이 있었습니다
소위 '방사'라 불리던 이들입니다.
즉, 지옥락에서 쓰는 여러 용어들은
모두 선협이라 불리는 장르에서 쓰이는 도교적 용어들입니다.
피해로 인해 무너진 생체 조직을 되살려주는 재생과 같은 것도
모두 초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기'를 다루는 선도적 능력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입니다.
캐릭터도 좋은 편이고,
대사도 그렇고,
액션도 꽤 괜찮습니다.
사무라이-닌자 들이 나오고,
주인공은 영주의 명에 다라 선약을 얻으러 극락향에 가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검 들고 있으면 일단 합격인 분들이나
역사 활극을 좋아 한다면 재미 있게 보실 수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