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자취중인 조카가 베란다 수도가 얼었다고 해서 토치랑 열풍기 들고가서 해결해주고 옛날생각에 우물펌프 얘기를 해주니 뭔말인지 못알아 듣더군요ㅎㅎ
전 서울토박이 인데도 80년대 초까지 한겨울에도 저 우물펌프로 씻고 머리감고 했다고 했더니 못믿네요
마중물이란 말도 저 우물펌프에서 나온거죠. 겨울에 펌프가 얼면 연탄불에 물끊여서 녹였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아무튼 추운날씨가 계속되는데 베란다 수도가 얼지않게 단도리 잘해야 될거 같습니다
ps1. 이런저런 얘기하다 어쩌다보니 정치얘기까지 나왔는데 별 관심이 없더군요, 친인척들에게 정치얘기 잘 안하는데 요즘 대학생들 생각이 궁금해서 두쫀쿠 사줄테니 니 친구들에게 여론조사좀 해보라고 미션을 줬네요. 성의없게 대답하는게 해줄것 같진 않지만ㅎㅎ
ps2 오래전부터 여자들도 군대를 가야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유는 군대에서 배우는것도 나름 쓸만하고 호신술 이라던가 실생활에 필요한것도 많이 배울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런 군사교육을 주로 받아야 겠지만.
조카에게 넌지시 물어보니 안될거없다고ㅎㅎ 대신 생활할수있는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하네요...얄미워서 군대가면 니가 그렇게 원하는 다이어트가 저절로 된다고 얘기했더니 쫒겨났습니다. 요녀석 살좀 빼야될텐데..
그리고 저 펌프질로 지하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처음 붓는 한 바가지 물을 바로 "마중물" 이라고 합니다.
중고교 학창시절 한겨울에
펌프로 물을 받으면 데우지 않고 머리를 감을 수 있었지요
일본에서는 아직 가끔 있습니다.
지진나서 수도 끊길 때를 대비한.
전 경주깡촌출신이라.
어린시절 시냇가빨래. 우물. 펌프.군불. 다 이용하며 살았네여.
아직도 기억나는 건 대나무숲 안에 장독대 묻어 만든 환기 완전 잘 되던 푸세식 화장실. ㄷㄷㄷ
저도 저번주에 치치부에서 자전거 타다가 우연히 만나서 너무 반가워 물 몇번 펌프질하고 왔습니다. ㅎ
형이랑 여름 방학에 가면 등목할 때 서로 번갈아 뽐부질했던 수십년전의 까마득한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또 외가는 무려 우물물을 길러 생활하다가 나중에 설치돼있었다는 기억까지 나네요.ㄷㄷ
등목 하면 정말 시원하죠.
시골에서도 지금은 잘 못본거 같네요.
7080 컨셉의 까페 같은데서 가끔 보이긴 합니다
장작 때는 아궁이에 부뚜막도 있었습니다.
토토로에 펌프로 물푸는 장면이 나왔었죠ㅎㅎ;;
그땐 애들이 10살 남짓이었는데 이제 20대 후반이 되었네요.
큰집 가면 우물이 있었고, 나중에 우물에 뚜껑을 덮고 저 펌프를 설치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