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www.news1.kr/society/general-society/6042276
서울시는 2007년에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TNR)을 도입했습니다.
이제 20년째가 되네요. 😮
2015년 20만마리였던 길고양이를
중성화(TNR)를 통해 9만마리까지 줄였으니
이제 갈등없는 공존을 논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돌봄 인식 전환이란 캣맘들에게 하는 말일까요?)
도입 초기인 2000년대 후반 부터 폭증한 길고양이 개체수는
왜 얘기를 안 하는지 넘어가더라도,
정말 중성화로 개체수가 줄었는지,
아니 개체수가 정말 줄기는 한 건지도 의문 투성이입니다. 🤔



2007년 TNR 도입 때 3만마리 정도로 추산되던
서울시 길고양이 개체수는
2013년 25만마리로 불과 6년만에
8배 이상으로 증가하며 최대치를 찍고
2017년 13만마리로 불과 4년만에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2019년 이후로는 9만에서 11만 마리 정도로 안정화(?) 되지요.
이 중 2013년에서 2019년의 개체수 감소를 두고
TNR 사업의 성과라며 홍보했는데요.
뭐 2007년에서 2013년 사이의 개체수 폭증기에도
TNR 사업은 진행중이었다는 점은 넘어가더라도.. 🙄

정작 중성화로 개체수를 줄였다는 근거가 되는
서울시 길고양이 서식현황 모니터링 보고서에서는
개체수 감소를 TNR의 효과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하네요? 🤪
그것도 가장 극적으로 개체수 감소가 일어난 직후인
2019년 보고서에서요.
그도 그럴 게,
TNR로 개체수를 줄일 조건은 중성화율 71-94% 이상입니다.
이건(70% 이상) 서울시 TNR 도입 초기에도 언급됐던 목표치이구요.
그러니 10-20%대의 중성화율로 개체수가 줄었다고 주장할 수는 없는 거죠.
결국 TNR의 효과로 개체수가 줄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보고서를 가지고
TNR로 개체수를 줄였다고 홍보했던 꼴인데,
이건 분명히 문제가 되는 부분이구요.

해당 보고서에서는 그 다음에
시민들의 자발적 중성화와 입양이
개체수 감소에 일조하지 않았겠냐고 적고 있는데,
설득력이 있다고 보기 힘든 주장이기도 하거니와
민간에서의 TNR, 입양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나 분석을 가지고 하는 주장도 아닙니다.
서울시 길고양이 서식현황 모니터링을
학술적인 엄밀성을 갖는 보고서라고 보기 힘든 이유죠.

이런 2019년 보고서 이후로 개체수가 9-10만마리로 정체되면서
보고서 상에서 좀 재미있는 게 관찰되는데요.
개체수는 정체되는데 중성화율이 급증합니다.
중성화 실적과 길고양이의 짧은 수명을 감안하면
도대체 설명이 안 되는 증가치인데요.
뭐 이 부분은 따로 글 써보기로 하구요.
서울시는 중성화의 효과로 개체수가 줄었다고 홍보하는데
정작 데이터는 개체수가 줄어 든 다음에 중성화율이 증가하네요?
이건 앞 뒤가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는 것 아닌지요? 🤣


도무지 앞 뒤가 맞지 않는 이런 상황을 설명할 방법을 찾으려면
애초에 개체수가 줄어들긴 한 걸까부터 의문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장 극적으로 개체수가 줄었다는
2013년에서 2017년 사이의 보고서를 보면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는데요.
2013년에는 개체수 조사 시간이
길고양이 주 활동 시간인 오후 6시에서 8시로 명시되어 있는 반면,
개체수가 2013년 대비 절반으로 줄어든 2017년 조사에서는
일몰 3시간 전에 조사한다고 바꿨네요.
참고로 고양이는 야행성 동물입니다.
개체수가 왜 줄어들었는지 좀 감이 오네요.
아니, 실제 개체수가 아니라 "보이는" 개체수가요.
서울시 길고양이 모니터링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그 외에도 여러 지적이 있으니
관심있으시면 유튜버 새덕후님의 위 영상을 보시면 좋습니다.
하여간 정리하면 서울시는 그 동안
TNR로 길고양이 개체수를 줄였다고 하고 있습니다만
그 근거가 되는 보고서의 전문성, 객관성 부터 해서
실제로 개체수가 줄어든 게 맞느냐 등
많은 문제가 지적되고 있으며
정작 해당 보고서에서도
TNR의 효과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하고 있는데요.
보고서 작성자도 자신 없어하는 주장을
서울시가 과감하게 반복하는 것도 참 이해 불가이구요.
대체 언제까지 이 엉망진창 사업에 피같은 세금을 낭비하며
사회적 갈등과 생태계 교란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지
매우매우 깝깝합니다. 🤨
아, 그리고 그 줄었다는 9만이라는 숫자도
서식밀도로 보면 베를린의 20배 정도 됩니다.
2013년 보고서에 인상적인 문구가 있는데
“최대한 많은 고양이를 발견하기 위해” 3번씩 조사했다고 합니다.
즉 목시법으로 추정하는 숫자보다 실제 개체수는 더 많을 가능성이 높겠죠.
그리고 2017년 이후로는 그런 문구마저 빠지고 맙니다.
저도.. 새덕후님도.. '고양이 집사'라는 것..
집 밖은.. 자연인데.. 안그래도.. 자연에선 상위포식자 인 개, 고양이.. 를 보호하면.. 자연에 있는 야생동물들이 죽어나는게 당연한건데.. 고양이는 불쌍하고.. 자연에 살고 있던 야생동물들은 신경쓰지 않는다는 게 참.. 안타깝습니다.
'배부르면 사냥 덜하지 않느냐?'는 어느 캣맘의 이야기도 기억나는데 --;;
아니요.. 고양이는 재미로도 사냥합니다... 개도 마찬가지구요..
진짜 모르는 건지 알고서도 사기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서도 🙄
들고양이들은 집단까지 이루기도 하죠. 생각외로 자연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죠..
뉴트리아 들어왔을때 난리치고.. 황소개구리를 비롯한 외래종들이 자연 생태계 파괴할때는 난리면서..
왜..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이.. 자연 생태계를 파괴할 땐.. 가만히 있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