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탈팡한 지 한달이 넘은 것 같은데요.
돌이켜 보면 전에는 새벽배송, 로켓배송을 일주일에 4~5회는 시켰던 것 같아요.
L카드를 쿠팡, 쿠팡이츠에 등록해 놓고 썼었는데, 매달 300만원 이상이 결제됐었고요.
오늘 이번달 L카드 결제 예정액을 보니 110만원 정도라고 하네요
이걸로 동네 마트랑 반찬, 음식 포장주문할 때 썼으니 거의 6~70% 정도가 준 건데요.
그렇다고 제 삶이 70%나 빈곤해졌나 생각해 보면 머 별로 달라진 것도 없어요.
아.. 배달 음식을 거의 안 먹게 되니 저녁에 머 해먹어야 하나 같은 고민이 생기긴 했네요. ㅋㅋㅋ
암튼 요즘 금요일 퇴근할 때마다 집 앞에 있는 동네 마트에서 20l짜리 쓰봉 2개가 가득찰 만큼 채소, 우유, 두부, 냉동식품을 싸들고 오는 습관이 생겼어요. 덕분에 요즘 근력 운동 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중이죠. >,<
탈팡한 직후엔 솔직히 좀 많이 불편했거든요. 그런데 적응하니 또 그것도 살만해요.
예전 계획에, 은퇴하고나서 한적한 곳으로 이사갈 때 중요한 두 가지 조건 중에 병원가기 편하고, 새벽 배송이 오는 곳이었는데요.
이제 두 번째 조건은 없어도 될 것 같습니다. ㅎㅎㅎ
가끔 진짜 급할때 배송비 없이 가위나 폰 강화유리 등 소모품 사기엔 괜찮았는데 안해도 무방한 것들이긴 했어요.
패턴도 그렇고 지출이 줄었어요.... 눈에띄게...
지금은 네이버 쇼핑 멤버쉽으로 넷플까지 해서 이전 넷플 구독료만큼도 안내는데 잘 쓰고 있습니다.
덤으로 스포티파이 베이직 추가해서 쓰고있기도 하고요..
결론 : 탈팡은 매우 현명했다. 입니다.
쿠팡으로 시켰으면 박스에 보냉팩에 분리수거 할게 산더미였을텐데, 가격도 괜찮고 포장도 간소하고 쿠팡만큼 빠른 익일 배송이고.. 탈팡 안했으면 몰랐을뻔요
이젠 90% 이상이 네이버에서 구매하게 되네요.
진짜 무의적으로 많이 산 모양입니다.
애들 학습지 급하다고 할 때 조금 아쉬울때 빼고는 전혀 불편함은 없어요
덩달아 쓰레기도 크게 줄었습니다.
문앞에 놓인 쿠팡박스 때문에 옆집보기 쪽팔리지 않고
쿠팡에서만 살 수 있는 제품이 있는것도 아니라서
불편함도 없습니다.
결정적으로 온라인 쇼핑에 내 돈쓰면서
자괴감과 불쾌감이 들지 않습니다.
쿠팡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
돈쓰면서 매일 기분이 나빴을텐데 대체가 가능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