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탄생" 이라는 영화인데 유튜브에 풀버전이 올라와 있더군요.
제목만 보면 소련 선전물 같은 이 영화가
당시 기준으로는 여러 촬영 기법을 버무린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영화를 공부하시는 분들과
고전 영화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한 번쯤은 보셨다고 하는데
화면 구성은 다채로웠습니다. 특히 후반 전투 장면은 액션 영화의 도파민에 중독된 저에게
나름의 스릴을 안겨 주었죠.
고증 역시, 자국의 역사를 담은 작품답에 복식 고증 "만큼은" 훌륭했어요.
문제는 이 영화가 kkk단에게 로비를 받아서 제작되었나 싶을 만큼
인종차별적 묘사가 충격적입니다.
인종 차별 아닌 장면만 놓고 보면 3분의 2 수준이라
한 장면만 말해 보자면 투표소에 줄을 선 흑인들을 보고 kkk단 특유의 하얀 코스튬에다
투구를 쓰고 마갑까지 갖춘 돌격대가 몽골군마냥 죄다 밀어버리고는
선봉의 선 그들의 대장이 횃불을 든 채로 결연하게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이 나옵니다.
제목에 명작이라고 쓰기는 했는데 문제작이라고 볼 여지가 충분하죠.
1915년 개봉 당시에도 평가가 나뉘었으니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고딩 시절 사회 선생님께서 보여 주셨던 모던 타임즈와 함께 가장 인상깊게 본
고전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