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가만히 있는 쇠파이프에 손을 갔다 대더니 당수가 부러졌습니다.
늙어서 그런거 같습니다만
그 수술해주는 의사도 친구입니다.
대략 수술 당하는 친구는 이런 소리들을 들었습니다.
"수술하는 김에 거기 뼈에 내 싸인 해줄까?"
"니 싸인 말고 고추 그림 그려놔라 ㅋㅋㅋㅋ"
"내 손이 아니라서 아픈 건 모르겠고 나 손가시 난거 아파죽겠다...."
"오른손이 부러져서 이제 자위는 왼손으로 해야겠네? 색다르고 좋겠다."
"우리 주말에 해신탕 먹으러 갈건데 넌 다음주까지 입원 시켜야겠다."
"너 지금 손다쳤는데 다리는 왜 저냐? 다리도 수술해줘?"
등등 조롱이 끊이질 않습니다.
아주 재미있습니다.
데리고 닭백숙 먹으러가서 왼손으로 어버버버 먹는 동안 우리가 다 먹어치웠습니다.
역시 친구는 고통스러워야 재미있군요.....
우린 정형외과 의사한테 넌 얼굴 뼈가 못생긴 게 한이라 정형외과 한거냐고 자주 묻습니다......
친구들 이랑 바보같은 소리하면서 낄낄거리는게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습니다.
나쁘지 않을듯요
뭐 남자들은 피 조금 난다고 연고도 안바르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