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소장 :
오징어 게임 주인공이 성기훈인데 이 사람이 1기때 우승을 하지 않습니까?
456억을 받는데 굉장히 고통스러워 합니다.
왜냐하면 부정의한 게임이기 때문에.
그래서 성기훈이 2기에 또 참가해서 게임을 폐지하려고 해요.
이게 사회정의예요.
부정의한 사회를 아예 뒤집어 엎겠다. 이게 성기훈이 추구한 사회정의죠
그런데 가서 세상을 바꾸려고 오징어 게임을 폐지하자고 하니까 동조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쉽게 얘기하면 반란을 일으켰다가 다 죽고 게임은 재게됩니다.
근데 사람들이 대부분은 성기훈의 호소, 사회정의를 실현하자는 호소에는 대답을 안했는데
게임이 진행되면서 한 임산부가 참가했다가 아이를 출산하고 죽거든요.
주최측에서 갓난아이에게 참가자 자격을 줘요.
그러자 난리가 납니다.
참가자들이 들고 일어나서 우리는 여태까지 고생고생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자기들의 몫이 줄어드니까...) 갓난아이는 도대체 한 게 뭐 있냐?
불공정하다. 이렇게 외칩니다.
자 그러면 성기훈이 주장했던 것은 사회정의죠. 오징어 게임 자체를 폐지하자.
근데 이 참가자들이 주장했던 것은 공정이죠.
우리 개인간 경쟁을 하는 중에 불이익을 주면 안되지 않냐.
철저히 개인중심적인 사고죠.
젊은 세대는 오징어 게임을 폐지할 수 있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개인으로 흩어져 있기 때문에
사회를 뒤집을 수 있다 개혁할 수 있다 이런 믿음은 없어요
다만 오징어게임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개인간 경쟁을 하는데
나한테 불이익 오는 것은 못참겠다 이거예요
공정한 규칙 절차 이거 깨면 우리는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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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소장님의 통찰력이 놀랍습니다.
2030세대가 사회정의에는 침묵하면서 ‘불공정’에는 강하게 반응하는 현상을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명확하게 설명해 주셨네요.
오늘날 청년들은 개인으로 파편화되었고, 그 결과 구조적 악에는 무감각해진 반면 개인적 손해에는 즉각적으로 분노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남북 단일팀 논란이나 인국공 사태처럼 우리가 이해하기 힘들었던 장면들 역시 하나의 심리 구조로 읽히기 시작합니다.
그럼 이런 현상을 어떻게 해결 해야 할까요. 구조를 건드리지 못한다면 결국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으로 무너질 뿐이죠. 그러니 그냥 두고 볼 수 만은 없죠.
그렇다고 애들한테 주입식으로 안돼 안돼 한다고 통하지도 않고요. 그런식으로 나갔다가는 그냥 꼰대되는거죠. 어렵네요.
입시를 벗어날 수 없었듯 무한경쟁 게임도 못 벗어날 거라고 무기력하게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의 승리에만 혈안될 뿐입니다.
딴지거는 글은 아닙니다.
저는 50대 초반인데요. 저희때도 내신, 학력고사 가 절대적이었다고 기억됩니다.
비단 지금의 2030만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2030의 극우화 혹은 이기주의는 단순히 경쟁-교육 이슈로만 진단하기에는
문제가 복잡해 보이기는 합니다.
그때도 의대 보내겠다고 4살부터 영어유치원에 보냈었나요? 1990년 대학진학률이 30%도 못미치던 시절에는 모든 청소년이 대학에 목매지 않았고, 따라서 극단적인 입시경쟁을 겪으며 자란 이는 한정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70%가 넘을 정도로 거의 모든 고등학생이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입시 경쟁을 필수적으로 체험하게 됩니다.
지금 내란의 주역인 80-90년대 서울대 법대 출신 판검사 등등 소수의 입시 경쟁 참가자들끼리나 공유하던 "사회 따위 알 바 아니고 나만 잘살면 돼" 정서가 이제는 20-30 전체가 공유하는 세대 전반의 정서가 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지금은 안하면 부모가 욕을 먹는시대고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2030 세대가 극후화되고 있는 것을 보면
저는 교육-경쟁 이슈를 제외하고 다른 원인도 크다고 생각해요.
아래는 제 뇌피셜입니다
- 친구들과 실제로 대면하지 않고 스팀, 유튜브, 인스타, 틱톡, 스포티파이 등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문화 확산
( 1. 예전에는 소수의 의견을 가지고 있더라도 드러내 주장할 기회가 적거나 없었다.
2. 지금은 극우 개 또라이들도 인플루언서라는 듣기 좋은 명칭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온라인에서 낼 수 있다..
3. 성숙하지 못한 젊은이들이 이들의 의견과 합리적 의견을 같은 가중치로 접하게 되는 현실
)
- 젊은이들은 기성세대에 대한 반감은 늘 있어 왔음
( 1. 80~90년대에는 기성세대(40~50대)가 군사정권을 지지하는 보수층이 었음
2. 2020년대에는 기성세대(40~50대)가 민주당 지지층 처럼 보임
3. 젊은이들은 기성세대에 반감을 가지기 때문에 기득권인 민주당 지지자들 반대편에 서는 것임
)
경쟁은 예전에도 심했는데, 예전에는 부모가 먹고 살기도 바빠서
자식들도 가정내에 자기역할이 있고 눈치보는것도 있고 그런게 있었는데
지금은 교육이 "넌 아무것도 안해도 돼 오로지 공부만 잘하면 돼"로
한두명만 왕자공주처럼 키우다보니 정말 공부"만" 하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며 양보하고 양보받고, 눈치없이 나대면 혼나는걸 배우지 못하는듯요.
협동도 하고 함께 이기는것도 함께지는것도 배워야 동료애도 생기는데 그런게 없죠.
동물들도 선넘어서 나대면 어미나 형제한테 쳐맞으면서 배우는데요.
이런건 트렌드가 빠른 웹소설 등에서 보면, 보통 먼치킨 능력을 가지게된 주인공이
타인은 전부 나에게 이익과 불이익으로 계산적인 인간관계를 하는게 흔하고,
작가가 이타적인 캐릭터를 묘사하면 독자들이 우르르 "호구"라고 욕하더라고요.
현실은 그렇게 욕하는 대다수도 가정에서 사회에서 타인의 도움과 배려를 받고 있을텐데요.
가끔 보면,
어떤 분은 과거가 더 했다는 분도 있고,
반대로 지금이 더 심하다는 경우도 있고...
제가 보기엔 다를 것 없습니다.
90년도 이전은 모르겠지만,
당시는 발전 속도가 해마다 달라서,
95년 정도부터 입시를 한 세대는
거의 그게 그거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봅니다.
70년생이라고 치죠.
그럼 진학율이 불과 5년 뒤 보다 훨씬 낮습니다.
75년생부터는 거의 대부분이 대학 진학을 위해 공부했습니다.
말씀하신 것과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목을 맷다는 것이고요.
70년 생 이전에는 유치원도 안 보내던 집이 많았습니다.
75년 생 이후에는 대부분 유치원을 보냈어요.
10년 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요즘은 5년 도 걸리지 않는 것처럼,
그 때도 그 5년이 달랐습니다.
지나고 보니 그게 그거 같이 보일지 몰라도,
그렇지 않다는 말이고요.
75년 생이면 현재 만 나이 51입니다.
클리앙 중간 범위일 겁니다.
76, 77, 78로 가면 더 그렇습니다.
아예 조금 더 뒤로 가서 79년 정도로 보겠습니다.
이 때는 모두가 대학 진학을 노립니다.
현재 만 47세입니다.
고등 학교의 경우 한 반에 62명 정도가 바글거립니다.
이 모두가 경쟁자입니다.
아마 지금 학생들이라면 상상하기 힘든 숫자일 겁니다.
그 이전 몇 해 전에는 한 반에 65명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꽤 많이 줄어든 숫자 입니다.
그래도 많고, 그들 모두가 미친 경쟁을 벌입니다.
시점을 단 5년만 뒤로 늦춰서 95년 정도에 입시에 뛰어든
사람들을 보시면, 그들이 현재 한국 사회의 중심 세대입니다.
숫자도 가장 많고, 중심 세대이기도 하고,
대학진학률도 높았습니다.
당대의 경쟁은요. 그 때의 경쟁 강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당대의 이런 점과 오늘 날의 저런 점이 있는 것으로,
언제가 더 치열하다... 이건 성립이 되지 않는 말입니다.
서울에 인기가 중간 정도만 되는 학과에 경쟁률이
어마무시했습니다.
지금에 비해 몇 배는 더 많은 학생들이 그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 있었습니다.
수시도 없던 시절은 더 심했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점 때문에 지금 보다 더 힘들었다라고 하기에는
지금은 또 다른 형태로 힘든 부분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론은,
시점을 지나치게 과거로 돌리지 않는다면,
과거나 지금은 어려움의 형태가 다르지,
어느 쪽이 더 힘들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그래도 이러한 교육제도가 비인간적이라는 컨센서스라도 있었고 반항의 몸부림이 멋있는 것으로 여겨지기라도 했어요 (서태지, 신해철이 그런 아이콘으로 여겨졌지 않나요?). 하지만 이제는 경쟁하는 삶이 과연 옳으냐고 의문하면 쿨한 게 아니라 되려 순진하고 유치한 일로 여겨지거든요. 그런 거 따질 시간에 공부하고 이길 궁리나 더 하라고 부모가 핀잔하고 친구들은 얕잡아보는 환경 속에서 자란단 말이죠.
심지어 즐기려고 하는 게임조차도 나만의 방식으로 창의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조금이라도 뒤쳐지지 않으려 최소 비용 최대 효율 최적화된 육성 공략에 의존하는 세상인걸요.
90년도 대학진학률이 30%를 못미친건 학생들이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대학 정원이 수험생 대비 저정도밖에 안되었던거에요. 극단적인 입시경쟁은 그때도 치열했어요 3당4락이니 4당5락이니(4시간자고 공부하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 하던 말이 다 그때 생긴거고, 그냥 정원이 모자라서 진학을 저정도 한거에요.
00학년도 수능까지 80만정도 꾸준히 찍다가 학생수가 추락합니다. 반면 대학정원은 계속해서 늘어왔구요
80년대만 해도 전두환때 대학생 과외를 불법으로 할 정도로 이미 사교육 열풍이 어마어마했고, 80년대 중반?후반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소설과 이를 영화화 할 정도로 대학진학의 경쟁이 어마어마하게 치열해진 사회현상을 그립니다.
요새 경쟁의 시작이 더 내려간건 맞지만 옛날이라고 선행학습이 없었던것도 아니고,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쯤에는 우열반을 대놓고 편성하기도 했어요.
70년대-80년대 학생들이 실제로 니 짝을 밟고 이겨야 한다는 교육을 받은 세대입니다.
마지막 댓글을 지금봐서 추가하는데..
저런 분석은 십수년전에도 있었어요. 그냥 먹고살기 힘들어서 그래요. IMF와 리만사태를 지나면서 학생운동이 박살납니다. 왜냐면 옛날 선배들처럼 짱돌 던지다 삼성현대 못가거든요. 그리고 부모세대의 몰락을 경험하면서 결국 내가 판을 깨는건 불가능하고 주어진 판을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만 몰두하게 되는겁니다. 그리고 판을 흔드려는 사람은 나의 전략을 무너뜨리니 혐오하게 되는거죠.
그냥 복잡하게 갈 것 없이 경제적인거에요. 그래서 저는 보수화라는 표현은 좀 맞지 않는거 같고, 반진보화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주어진 게임의 룰이 안바뀌면 좋겠는거에요. 게임이 공정한가를 나 개인이 따지기는 힘드니, 아무것도 안바뀌기를 바라는 거 같습니다. 그래야 불안함이 줄어드는거죠. FOMO의 한 형태같은거에요. 내가 바뀌는 룰로 인해 밀려나는거...
아! 그런 뜻이라면 공감합니다.
제가 잘 못 해석했나 보네요.
이건 정말 핵심만 비교해서 딱 맞네요
그러니까 조국 때는 듣보잡들이 날뛰다가, 한동훈, 이준석 등이 유사한 문제를 겪을 때는 코빼기도 안보이는 거죠.
정의도 공정도 아니고, 그냥 이기심과 무지일 뿐이에요.
그 또래가 대부분 그렇다고 하는 말씀을 자주하셨었는데 그래서 다른 사람들 보다는 설득력 있는 분석을 할 수 있는 것 같네요
이분 이외에도 미국 극우에 대해 분석하는 것도 있는데 나름 들어볼 만 합니다
추가하면 주변 친구들이 대부분 그쪽이다 뭐 그렇게 기억합니다
그래서 그 분들이 2030을 욕하는 논리가 참 기상천외합니다. '부자가 2찍 했으면 이해하고 욕도 안했다' 고 말입니다.
2찍이되고 극우가되고 트럼프 지지자가되는거군요
저는 아파트 문 폐쇄, 아파트 놀이터 다른 아파트 어린이 이용제한, 택배배송 차별등
이런 행태가 낳은 산물이라고 봅니다.
사회는 피도 눈물도 없는 경쟁이야
승자가 유능한 거고 패자는 무능하니 도태되지
세상이 원래 그런거야
불만 있으면 공부 더 해서 ㅅ대 들어가든가
제가 어린 시절 귀에 딱지 앉도록 들은 말입니다.
저도 어렸을 때는 굳게 믿었습니다.
지금은 멍청하거나 못 돼먹은 사람이 하는 말이라는걸 압니다만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믿는 사람이 있습니다.
서열화된 대학의 그림자에서 교육의 본 기능이 거세된 채로 지금까지처럼 좀비 양성 학습을 시킨다면 앞으로도 우리 사회는 저런 세대를 계속 길러낼 겁니다.
같이 뭉쳐서 바꾸는 힘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큰 틀에서는 학력고사 세대처럼 거의 모든 학생들이 거대한 경쟁 체제에서 1등부터 꼴등까지 순위가 매겨지는 서열 체계가 차라리 '공정성'을 담보한 체제였다는 겁니다.
학력고사를 경험한 마지막 세대조차 이제는 50대인데, 그 당시에 대다수 학생들은 학력고사 + 내신 체제가 짜증나게 하는 구조라는 걸 당연히 다 알았지만 공정성 그 자체에는 의심을 품지 않았습니다. 과외조차 불법화되어 있었고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같이 시달렸기에 누가 설령 불법과외를 한다고 해도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종종 1등 모범생이 바닥을 긁어서 교사에게 처맞는 불쌍한(?) 주위 녀석들에게 답안지를 슬쩍 보여주는 일들조차 있었습니다.
민주화 이후에 명시적인 공정성을 담보하지 않은 교육/입시 방안들이 그리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온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이게 교육계 자체의 나이브함이나 특정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조차도 자원 배분과 독식의 "수단"으로 전락시킬 정도로 강력한 사회압력이 작용하고 있는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 고학력 고스펙으로 대기업과 전문직에 진출하는 획일화된 성공 경로 외의 다른 대안적 삶의 방식은 너무 부족하고 척박했어요. 아무리 다양한 경험을 주려고 해도 결국 살아가는 방식이 하나로 수렴해버리니 무의미해지는 거죠.
다 같이 못 살잖아요.
미국은 그 구조적변화에 대한 요구로 트럼프나 만다니같은 인물이 부상하는거구요.
한국의 2030도 만약에 급진적인 구조변화로 숨통을 틀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면 몰표를 줄지도 모릅니다. 그게 국힘이 안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 공정의 규칙으로 강자의 위치에 올라서면 그 힘을 약자에게 휘두르고 싶어하기는 또하거든요.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공정을 외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습니다
꼭 1등도 못 해본 것들이 그게 절대진리인 줄 알지요
윤석열이 서울대 법대 출신이라는 것만으로도 그를 신뢰하는 무지렁이들도 경쟁지상주의자예요
자기 삶은 똥통이죠
경쟁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는 것이죠
그게 부끄러운지도 모르구요
위 3가지가 우리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음의 질문을 해 봐야합니다.
“경쟁과 협력 둘 중에서 우리 모두에게 유리한 것은 무엇인가?”
어울려 살던 시대에서 게임화된거거든요
그런데도 이재명 정부는 교육에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는 게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