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로 작성하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전체적으로 좀 지루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화려한 액션들도 나오지만 그렇게 기대감이 큰 장면들은 아니었던 듯 합니다.
뭔가 분위기가 있긴 한데 멋지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구요.
* 스포일러 주의하세용
범인을 알 수 없는 사건과 제보 하나가 주어지고, 그 제보에 따른 거금을 두고 경찰들 간에 갈등이 시작된다. 그 갈등이 경찰 조직을 배신하느냐, 아니냐의 문제와 직결되고, 범인을 알 수 없는 사건의 범인인 팀내 배신자를 찾는 것과도 맞물려 있다.
배신자로 의심되는 인물이 원하는 걸 얻고자 팀원도 죽일까 하는 긴장감이 들기도 하지만, 그와 대립하는 팀원들도 그러한 혐의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좁은 공간에서 불분명한 미끼들을 던져주며 의심들이 여기저기서 제기되는데, 전개가 느린 탓에 그 해소가 지연되는 지루한 과정을 겪게 된다.
배신자를 찾는 것보다 배신자를 속이는 일에 치중해서 그런지 그 불분명한 상황에 대해 정보를 던져주지 않아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같다는 짐작 쯤은 갖게 만들긴 한다. 그러한 꿍꿍이가 선한 거냐, 악한 거냐는 게 분명치 않아 빨리 넘겨 보고 싶은 마음을 자극하긴 한다. 그러나 후반부 반전용으로 긴장감을 주려던 시도가 결정적으로 뻔한 대사들로 채워지면서 김이 새는 포인트가 된다. 액션이 과감하게 시작되지만 흔한 결말이 예상되므로 흥미 유발에 실패하는 듯 하다.
밋밋한 전개를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건지 결말을 다른 분위기의 두 상황을 교차편집 하는데, 그다지 액션이 기대가 되지 않고 한쪽 상황에 로우키에 초록색 배경을 입혀서 굳이 왜 그렇게 하는 건지 의문이 생긴다. 물론 다른 상황이라 교차가 필요하겠지만, 빌런에게 남은 감정이 크질 않아서 그런지 그냥 지켜 볼 뿐이다. 애초부터 빌런이 명확하지 않은 건 알겠는데, 비중의 문제도 큰 아쉬움이다.
스토리가 좀 무겁긴 한데 어둡고 무거운 느낌의 연출이 굳이 이 영화에 어울리는 걸까. 이 배역들에게 절실함 같은 감정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끝까지 감정이 메마른 캐릭터들끼리 모여 있는 것 같아 공감이 부족하다. 절제된 연출을 추구하지만 그게 더 이 영화를 메마르게 한 것이 아닌가 한다.
어느 순간 누가 나쁜 놈인가?로 가는 흐름의 영화인데 나름 잘 만든것 같았어요.
스토리 헛점도 많이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