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로봇 전문 기업 사장이 유튜브에 나와서 대담하는 장면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해당 기업의 기술 중에 눈에 띄었던 것은
로봇 손에 대한 것이었는데, 기업 이름은 잘 생각이 나지 않네요.
아직 상장 되지 않은 기업인 것은 기억합니다.
여튼, 그 사장 분이 하는 말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바로 내구성입니다.
중국에선 이미 시판하는 경우도 있고 하니...
설마 그런 내구성인 상태에서 판매하나 싶겠지만...
그 영상을 보았던 때는 불과 서너 달 전이었습니다.
...그 때 기준으로,
저가형 액츄에이터의 내구성은 조금 낮은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낮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상당히...가 어느 정도냐면...
길을 걷는 다던지, 간단한 인사 정도가 아니라
조금만 난이도가 올라간 동작만 해도 1년이 아니라 몇 달을 못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액츄에이터는 감속기, 서보모터 및 여러 부품들이 모여 일종의 사람 관절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궁금한 것이 이 부품 중에 뭐가 문제길래 그렇게 내구도가 낮다는 것인지...
이해는 잘 가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신뢰성 있는 액츄에이터는 가격이 두 배 세 배가 아니라
열 배의 차이도 난다는 것입니다.
향 후 대량 양산에 있어서 넘어야 할 관건은
이 내구도에 영향을 주는 설계 개선 및 소재 개발이지 않나 추측해 봅니다.
즉, 구조 자체가 내구도에 문제가 덜 생기게 하면서 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현재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곳을 두어 곳을 보았습니다.
물론 더 있겠지만 아는 선에서는요.
아마 이 정도로 심각한 경우라면,
대부분의 로봇 기업들이 말을 하지 않을 뿐이지,
다들 이 부분 때문에 나름 고심 중이지 않나 추정해봅니다.
어차피 신기술 쏟아져나오기 때문에 지금 있는 기술을 끌어올릴 생각보다는 신기술 바탕 신제품 팔아먹는 전략이라....
그래서 중국차 사는건 좋은데 5만킬로 이상 타시는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상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터져나올겁니다.
동일하게, 중국 로봇도 내구성은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만....
중국 굴삭기는 가격이 반값이라 내구성이 안나와도 두대 돌려가면서 쓴다고 하더라고요. (건설현장은 고장나는게 문제가 아니라 현장이 멈추는게 문제입니다. 시간이 돈인 곳이라...) 중국 로봇도 동일한 전략을 쓸걸로봅니다.
싼놈으로 고장나도 돌려가면서 쓰는거죠.
브러시드(brushed) 직류 모터를 사용했기 때문에 작교 가볍지만 수명은 희생되었다고 합니다. 장수명이 필요하면 자기네가 만드는 저쪽의 브러시리스 모터 제품군이 있다고 설명해주면서요. 그래서 수명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용도도 있나... 생각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손 중에서 자유도가 높은 것은 손 전체에 베어링이 80개 정도 들어가더군요. 관절 뿐 아니라 기어박스 입출력 등 모든 회전부에 베어링이 들어가더라고요.
일단 중국산 인간형 로봇은 신뢰성이나 내구성, 구동의 섬세함은 생각 안하고 만듭니다. 엑츄에이터가 싸니까 그 가격에 내놓을수 있죠. 단 이것도 로봇의 지능이 빠진 조종기로 조종하는 수준의 껍데기를 그렇게 판다는것이고....
지금 신뢰성, 내구성으로만 따지면 이렇죠. 당연한건데
중국산 인간형 로봇 내구성 >>
테슬라 옵티머스 내구성 >>>>
보스턴 다이나믹스 아틀라스 내구성 >>>>>>>>>>>>
대략 이렇죠. 시장 타겟도 다르고 할수 있는 일과 성능이 다르다보니 가격도 덩달아 그에 비례해서 널뛰어 버립니다. 내구성 높을수록 가격은 초초 급상승하죠.
저렴하게 교체는 가능하지만 3년이라...
내구성 문제를 고민하게 하는 문제였습니다.
ISO 9283에 산업용 로봇 측정 방법에 대한 가이드는 있습니다.
criteria는 어른들의 사정이 있으니 제조사들이 알아서 하시는걸로..
범용성, 자가수리, 환경에의 진화,자가증식 등 완벽한 로봇에 대한 상상을 하다보면 끝에 가선
인간의 신체 역시 미지의 어떤존재가 부려먹을려고 창조한생체로봇이 아니었을까 하는 상상이 들때가 많았습니다.
지금 우리처럼 로봇으로서 인간을 만들어 부리다 결국 스스로 도태되어 사라진 “미지의 존재가 만들었던 문명의 남아있는 유일한 잔유물”이 아니었을까..하는 상상.
이처럼 “인간역시 누군가가 창조한 로봇이다” 라는 개념을 가지고 생각해보면
현재 로봇의 성능이 인간의 신체와 일을 완벽하게 대체하기엔 아직도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