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네가 종종 놀러와서 자고가는데
애가 둘인데 막내가 아직 어려서 조카 꼬맹이가 기저귀 차고 말을 못하는 쬐그만 여자애거든요,
오랜만이라고 낯좀 가리는데 안아주고 간지럼태우고 어제보다 오늘 많이 친해졌어요 ㅎㅎ
제가 종종치는 기타에 관심이 많아서 줄도 만지고 튕겨도 보고 소리나면 꺄르르 웃는데
한번 기타치며 노래하는거 보여줄까싶어서
각잡고 한로로의 입춘을 한소절 맛깔나게 기타치며 불렀으나
첨에만 급관심이지 어린이 관객들의 관심은 오래가지않아 곧 등을 돌렸습니다
기타를 다시 집어넣으려다가 혹시나 싶어서
뽀로로와 아기상어를 한소절 연주했는데
아아..
이거슨 거의 전성기 싸이급 인기
막내조카는 방방 뛰며 기쁨의 비명을 지르고
아는 노래가 나오면 댄스를 추다가
급기야는 집안에 어린이 관객 모두가 떼창과 댄스를...!
손이 아플때까지 기타 치고 노래 선곡하느라 머리에 쥐났습니다 ㅋㅋ
그후로 조카 애기가 저를 보는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제가 뭘하든 지켜보고 있고
아까는 욕심내며 들고 도망가던 딸기를 제입에 하나 넣어주네요 ㅋ
기타 잡고 "어린이 여러분 앉아보세요~" 하니까
다들 집중하고 앉아서 기다립니다
이것이 피리부는 사나이의 기분이었겠구나 하네요 ㅎㅎ
노래좀 부르시나봅니당